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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좋은이웃되기운동 박선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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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대표     사진-좋은이웃되기운동 제공

 

지난 2000년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시작된 좋은이웃되기운동은 이민자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편입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 운동은 아시아 이민자, 특히 한국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미국시민으로서 미국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좋은이웃되기운동 박선근 대표는 이를 위해 미국법을 지키고 미국국가와 성조기에 대한 충성맹세 그리고 이웃과 잘 어울리며,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영어와 미국역사를 열심히 공부하며,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고, 한국의 좋은 전통과 문화를 미국을 위해 이용하자 등 ‘10가지 생활지침’도 마련했다. 특히 오는 2월 25일에는 버지니아 소재 옥톤 도서관에서 1시부터 3시까지 한인시니어들의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위한 한인시니어봉사단 설명회를 한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좋은이웃되기운동 박선근 대표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박선근 대표에게 좋은이웃되기운동을 펼쳐오기까지 그리고 미국에 이민 오기까지 어떤 삶의 이야기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박선근 대표: 저는 미국에 대한 동경이 있었었습니다. 6.25, 한국전쟁 때 8살이었지만, 우리가 헐벗고 굶주릴 때 미국 군인들이 와서 싸우면서 전쟁에 대한 이해는 없었지만, 저희들이 추울 때 선교회를 통해서 좋은 옷을 받아 입고 배고플 때 미군들이 던져주는 초코릿이나 과자를 먹으면서 저 사람들은 참 좋은 사람이로구나! 는 생각이 마음에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경이라고 할까 항상 미국 사람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그 당시에 있었었지요. 결국, 나도 미국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받아먹는 쪽보다는 주는 쪽에 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까 미국 사람들은 많이 주는 편인데 미국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고 미국에 대한 생각을 어려서부터 했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좀 배워보려고 애를 쓰고 미국을 알아보려고 역사를 공부하고

 

박선근 대표는 봉사자로의 원천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박선근 대표: 미국을 74년도에 왔는데 뭐라 할 까? 미국이 굉장히 부자인 줄 알았어요. 부자의 나라고 모두가 부자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와서 보니까? 그렇게 부자가 아니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들이 제가 만난 미국사람들 사이에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근원의 원천이로구나 꼭 많아야 주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주는 마음이 사람들에게 있구나 하고 그것을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박선근 대표는 이민의 역사가 그렇듯이 개척자의 정신을 잊지 말자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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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대표. 사진-좋은이웃되기운동 제공

 

박선근 대표: 한인들이 미국 이민을 많이 오게 되고, 70대 말부터 80년대 90년대에 많은 이민자들이 한국에서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 왔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제가 미국 쪽에 대해 조금 알고 한인사회도 알게 되고 하다 보니까 우리가 너무 동떨러졌지 않나 몸은 미국에 와 있지만, 미국의 진짜 맛을 우리가 못 보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이야기하는 미국의 맛 또는 밸류를 말한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주목하는 것은 미국사회에서 우리가 주는 편에 서 있느냐! 또는 받는 편에 서 있느냐! 이것이 모두 상관관계인데 우리 한인들은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고 하는 그런 하나의 우리끼리의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우리끼리 살고 있습니다. 뭐 저도 비슷한 환경에 있었었지만, 그러나 우리 이민자들은 상당히 용기가 있고 PIONER(개척자)적인 생각을 가진 아주 유능한 분들이에요. 뭐 심지어 한국에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간다 하드래도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데 하물며 태평양 건너 물 설고,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생김새까지 다르고요. 미국에 오면은 우리가 생김새 때문에, 언어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걸 알면서도 이민 보따리를 싸 가지고 미국에 이민 온 사람들 아닙니까? 그 용기가 있지만, 와 가지고 용기를 쓰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한인 이민사회 모든 분들이 용기가 있고 대단한 분들인데 한인사회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까? 이래 가지고는 미국사회에서 우리가 뿌리를 못 내리겠다 하는 겁니다. 제가 말하는 미국의 뿌리는 우리 이민 1세보다는 2세 3세들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되는데 우리 후세들이 우리가 남겨놓은 선입견, 하나의 평판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우리가 과연 이 나라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그런 좋은 가치를 남겨주고 갈 수가 있는가 하는데 의문을 갖기 시작했어요.

 

박 대표는 성공적인 이민자의 삶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후세들의 삶을 위해서도 미국화하자고 강조한다.

 

박선근 대표: 주변에서 많은 분들에게 이왕에 미국에 왔으면 미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봅시다. 한국하고 미국하고 축구대회를 한다. 그런 시합을 할 때 가슴은 한국 쪽에 가지만, 어떡합니까? 우리는 이미자로서 그렇게 어려운 선택을 한 사람들이니까? 이 나라 미국에서 살고 있고 미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미국에서 우리 후세들이 살 것이라면, 미국이 발전하도록 우리 동포들이 응원도 하고 마음에 성원을 보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하다보면 미국 주류사회에서 대다수 미국인들이 우리를 볼 때 이방인이 아니고 생김새는 외국인처럼 생겼지만, 결국 저 사람들도 우리 편이로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평판을 갖게 되면은 바로 그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토대고 우리 후세들은 그 토대 위에서 활약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박 대표는 우리 한인들이 미국을 배우고 미국사회에 참여를 위해 좋은이웃되기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한다.

 

박선근 대표: 그런 생각 때문에 GOOD NEIGHBORING FOUNDATION을 만들었고 한국말로 좋은 이웃되기 운동인데 사실은 더 좋은 이웃되기 운동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야 되는데 일단 좋은 이웃되기 운동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른 것 보다도 우리들의 이미지가 주는 입장에, CONTRIBUTING 하는 미국 사회에 이웃에서 커뮤니티에서 심지어 나아가서 미국에서 우리가 받는 입장이 아니고 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민자로 성장해야만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좋은 이웃되기 운동으로 시작했습니다.

 

박선근 대표는 한인들에게 미국 생활의 자신감을 북돋고 미국에 관심을 고양하기 위한 애국 포켓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박선근 대표: 우선 맨 처음에 한 것이 우리가 미국 국가와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 카드를 백여 만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래 전 미주 전 지역에 교회와 단체를 통해서 뿌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을 좋아하고 싶어도 뭘 알아야 좋아하는데 우리가 미국을 너무 모르니까 막연히 좋아해야 한다는 강요적인 분위기 속에서 좋아한다 좋아한다만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미국을 알게 하는 좀 더 알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특히 어느 행사에 가면은 거기에서 남들은 미국 국가를 부르는데 우리는 서 가지고 멀뚱멀뚱 서 있다 보니까 그것이 오히려 더 상당히 불편한 것이 되어서 우리가 그 미국 국가 카드를 조그맣게 만들어서, 크래딧 카드 사이스로 양쪽에다가 한글로요. 영어를 모르는 분들도 미국 국가를 부를 수 있고,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를 복창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박 대표는 현재 미국을 알아가고 배우는 인터넷 미디어 KAMERICAN POST를 운영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박선근 대표: KAMERICAN POST는 상당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전국에 약 1만 5천 명 정도의 리더들이 KAMERICAN POST를 받아 보고 있습니다. 이 KAMERICAN POST는 미국을 알게 하는 미국에 대한 소식, 미국에 대한 역사, 미국에서 돌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야 되는 로컬 기사라든가 미국 사회의 돌아가는 일을 알게 하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AMERICAN POST는 인터넷 미디어인데요. 바로 NEW YORK TIME, LA TIMES, 시카고 트리분 기사나 CNN 등 매체의 기사를 번역해 실어서 여러분들이 보시게 하고 있습니다.

 

좋은이웃되기운동은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예절 교육을 하고 있단다.

 

박선근 대표: 주일학교를 통해서 예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예절 강습을 시켜서 그분들이 주일학교에서 성경 공부하면서 예절 공부를 할 수 있게, 식사 매너라든가 사람을 만나서 대하는 방법이라든가, 등 여러 가지를 가르쳐서 우리 자녀들은 화이트 칼러로서 이 나라의 주축이 되는 그런 세대로 발전하고 있는데, 그 준비를 우리가 시켜줘야 되지 않는가? 그래서 양반 냄새가 나게 하는 역할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또 대중 사회에, 이민사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능한 분들이 모여서 의견을 듣고 취합하고 결정된 것을 갖고 어떻게 해야 우리 한인사회가 이 나라에서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나 주제를 갖고 포럼도 합니다.

 

좋은이웃되기운동은 버지니아 한인시니어들이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한인시니어봉사단 설명회’를 오는 2월 25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옥톤 도서관에서 갖게 되는데 많은 시니어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박선근 대표: 한인 이민사회에 시니어들이 미국 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생겼습니다. RSVP(RETIRED AND SENIOR VOLUNTEER PROGRAM)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봉사를 할 수 있는 영어를 모르셔도 되고, 미국 사회에 접촉이 없었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한다거나 또는 병원에서 전문인들이 안하는 다른 일들을 예를 들어서 유니폼을 정리한다거나 잡다한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는데, 많은 일들을 함으로써 우리 얼굴이 봉사 쪽에 나타남으로써 우리의 평판을 좋아지게 될 것이고, 우리의 토대는 더욱 굳어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RSVP라고 봉사 조직을 이끄는 단체에서 나와서 저희 한인 시니어들에게 안내를 해 드릴 것입니다. 많은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좋은이웃되기운동 박선근 대표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