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탈북자관련소식

2015년 시애틀 탈북자 통일 선교 대회 특집 1부:나는 보았네

방송듣기: 오디오오디오 (다운받기)

 

 

 

                    '고향선교회 윤요한 대표가 한국과 미국 각지에서 온 탈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35명과 미국에 사는 탈북자 7명 등 42명의 탈북자들은 고향선교회(윤요한 대표, 최창효 회장) 초청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5박 6일간 미국의 유명한 항구 도시 시애틀에서 통일 한국의 일꾼이 되기 위한 전문가 특강을 통해 통일 의지를 키웠으며, 향후 통일 일꾼으로 일할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북한생활, 탈북과정에서 겪은 고통의 이야기를 시애틀 한인 동포들에게 증언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015 시애틀 탈북자 통일 선교 대회 기간 탈북자들과 동행하며 취재한 내용을 3부작으로 방송합니다. 오늘은 북한에서 승냥이로 배운 미국을 직접 보고 느낀 소감을 들어보는 탈북자 통일선교대회 증언 1부 ‘나는 보았네’ 를 보내 드립니다.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 참가한 탈북인들은 서울을 비롯한 제주도 등 전국 대도시에서 사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60세까지 남성보다는 여성 탈북자들의 참가가 많았으며, 미국에서 참가한 탈북인 7명은 젊은 탈북인들로 미국 시애틀 지역과 로스앤젤레스, 버지니아에서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행사 참가 탈북자들 중에는 최근 5년 이내에 탈북과 젊은 층 탈북자가 많았습니다.


나는 보았네 제목의 증언에서 탈북자들은 미국인들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며 언제가 북한 동포들도 자유인으로 회복돼 잘사는 북한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탈북 여성 김 모 씨는 정말 오고 싶었던 미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미국을 나쁘게 가르치는데 잘못된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김 모: 저희랑 똑같은 사람인 것을 느꼈고요. 저희가 북한에서 배울 때는 미제 승냥이라고 배우지요. 그런 느낌은 전혀 못 받았고, 한국에서 살면서도 미국인들 많이 보고 저희랑 같은 사람이구나 그래 북쪽에서 저희에게 가르쳐 준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저희는 확실히 느끼고 있어요.

탈북 여성 이 모 씨는 북한 사람들이 진정한 자유를 찾기를 바랐습니다.

이 모: 제일 큰 게 자유 같아요. 북한은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이 안 되어요. 그래 그런 부분에서 이런 자유로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 계시는 주민들도 빨리 알았으면 좋겠고요. 그거를 알리는 데 여기 자유롭게 와 보니까 앞장서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한국 정착 5년 차의 탈북 여성 신 모 씨는 미국에 처음 오게됐다며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합니다.

신 모: 북한에 살면서 몰랐던 부분을 한국에 와 알게 되니까 모든 것이 새롭고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밖에 없고요. 오늘처럼 탈북자들과 함께 행사에도 참여하게 되어 저로서는 영광스럽고요. 그리고 옛날 북한에서 미국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던 부문들이 많았었는데 미국에 오게 되니까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한 젊은 탈북 여성 임 모 씨는 미국에서 한국 생활 5년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임 모: 시애틀에 오게 됐잖아요. 제가 한국에서 5년을 살았는데 정신없이 살다 보니까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못 가졌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애틀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나를 알게 되는 시간과 나를 뒤돌아보는 계가가 되기를 소망해 보고요. 앞으로 남과 북을 잇는 행사에 참가 하려고 합니다.

60여 년을 북한 땅에서 산 탈북자 이 모 씨는 북한 당국이 선전한 미국은 정말 나쁜 사람들인 줄만 알고 살았다며 지난날이 후회스럽다고 말합니다.

이 모: 북한에서 정말 미국놈 몹쓸 놈이라고 하고, 북한정부에서 계속 우리 어릴 때부터 교육을 했으니까? 그래 우리는 미국이 나쁜 놈인가 생각했지요. 꿈에도 상상 못하게 미국이라는 나라를 와서 저희가 이렇게 북한동포들과 함께 서로 마음을 나누며 이 땅에 와서 미국을 구경해 보니까 멀리 보면 끝이 없는 것 같고 하늘과 땅이 맞닿는 것 같고 정말 감사합니다.

탈북인 이 모 씨는 정말 꿈속에서도 생각 못했던 미국 땅까지 와서 정말 유람도 해보니 고향에 친구가 더 그립다고 들려줍니다.

이 모: 정말 유람도 해보고 이 땅에 사는 한인 동포들과 대화로 교제할 때 야! 나의 친구도 정말 함께 이렇게 와서 대화를 나눴다면…

한 남성 탈북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전 세계가 우리의 통일을 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박 모: 오늘 이렇게 통일선교대회에 와서니 우리 새터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통일을 갈망하고 있으며, 통일을 바란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됐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고 신심을 가져요. 통일은 곧 온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탈북 중년 여성은 북한 동포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합니다.

성 모: 어찌 보면 한나라 강토에서 같이 자라서 함께 살았지만, 우리는 그 땅을 탈출하여서 자유의 땅 대한민국으로 와서 이렇게 자유롭게 이런 큰 나라도 와 보고 구경도 하지만, 북한땅에서 사는 백성들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꿈도 꿀 수 없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래 우리가 하루속히 북한과 남한이 하나로 이뤄질 수만 있다면,

성 모 탈북인은 소원은 함께 평화통일을 이뤄내기를 소원한다고 했습니다.

성 모: 왜 우리만 누려야 하는 자유이겠습니까? 우리가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민족에게 하루 속히 평화통일이 이뤄져서 함께 모여서 함께 웃으며 함께 울면서 뒹구는 그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소원합니다.

한 젊은 여성은 탈북 이후 남한에서 바쁜 일상생활을 벗어나 미국에서 자유를 마음껏 즐기면서 힐링(자연치유)이 됐다고 말합니다.

김 모: 미국에 와 보니까 그 친환경이라고 말하잖아요. 여기 자연이 너무 잘 되어 있고 어디 가나 풍요로운 삶이랑 사람들의 즐거움, 한국에서 조금 빠듯하게 살던 삶이 힐링(자연치유)이 되고 충만히 돼서 가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대학원에 들어갔다는 이 모 청년 탈북인은 북한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가 들어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설명합니다.

이 모: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롤모델(본보기)로 보는 게 사실이고 대한민국을 필두로 해서 북한도 자유민주주와 시장 경제가 들어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고요. 아직까지 인류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인류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역사라는 것이 흘러오면서 지금까지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제도이기 때문에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 북한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현재 대학에 다니는 청년 탈북 남성은 탈북한 지 불과 1년 반 밖에 안됐다고 말하고 북한체제 속에서 안 좋은 세뇌교육을 360도 바꿔 줘야 한다고 들려줍니다.

김 모: 북한에서는 그냥 유치원 때부터 미제 제국주의자들을 타도하라 승냥이 미제는 우리와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 이런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와보고, 그래 하와이 시애틀에 와본 경험에 의하면 정말 우리가 너무나 몰랐던 북한 체제 속에서 안 좋은 세뇌교육을 받으면서 너무나 저질로 살아온 모든 것을 360도로 바꾸어서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좀 더 인내하면서 노력을 하다 보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자유아시아방송은 2015 시애틀 탈북자 통일 선교 대회 기간 동안 탈북자들과 동행하며 취재한 내용을 3부작으로 방송합니다. 오늘은 북한에서 승냥이로 배운 미국을 직접 보고 느낀 소감을 들어보는 탈북자 통일선교대회 증언 1부 ‘나는 보았네’ 를 보내 드렸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는 탈북자 통일 선교대회 증언 2부 ‘숨겨진 북한의 실상’ 편이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