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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제1차 서울 세계탈북자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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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세계탈북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RFA PHOTO/노재완

국내외 탈북자 200여 명이 지난달 29일 서울에 집결해 제1회 세계탈북자대회’를 열고 ‘북녘땅에 핵무기가 사라지고 평화적 통일이 이룩되는 날까지 탈북자들이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고 이 대회 발기인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안 소장은 이번 대회에서 3만 탈북자들의 결의를 담은 선언문을 냈으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탈북민위원회도 구성 했다고 전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제1차 서울 세계탈북자대회 소식으로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으로부터 알아봅니다.

제1차 세계 탈북자 대회가 서울에서 지난 달 29일 개최됐는데요. 행사의 의의가 있다면은요.

: 북한이 핵개발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력한 제재로 김정은 체제가 상당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즉 자금줄이 조여지면서 통치자금이 고갈되고, 김정은 정권의 운명이 그리 오래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우리 탈북민들이 단결해서 북한의 어떤 급변사태, 통치의 공백을 메꿀 수 있는 대안 세력이다. 그래 우리가 한덩이로 뭉쳐서 통일의 대안 세력으로서 준비해야 된다. 이런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이번에 세계 대회를 개최해서 단결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요.

: 탈북민들은 현재 한국에 2만 8천 명,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3천 명 등 전체 3만 명의 탈북자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3만 탈북자는 단순한 탈북자가 아니라 북한을 대표한다. 즉 우리는 북한의 주체 세력이며 북한의 대변자이며 김정은은 북한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 그는 후세인보다 더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할 수 없고, 그렇다면 북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북한을 대표할 수 있느냐! 그 사람들 역시 독재에 순응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할 수 없다. 다만 북한 독재에 저항하고 사선을 넘어서 탈출한 우리 3만 탈북민이 북한의 대변자이고 주체세력이다. 이런 것을 우리가 이번에 선언함으로써 우리 3만 탈북민은 북한의 대안 세력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해외 대표 그리고 세계인권단체장들도 참여했다면서요.

: 이번에 탈북민 대표들은 미국 대표, 탈북민이 제일 많은 영국 대표, 일본대표, 호주대표 등 이렇게 많이 초대하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탈북민들이 많이 가 있는 나라의 대표들이 참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고, 미국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 대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도 초청해서 연설하고 축사도 해 줬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인사들이 참가해서 격려해 주셨다고요.

: 이번 세계탈북자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그동안 서로 생각을 달리했던 이북 5도민들, 실향민 1세대들, 이분들이야말로 탈북자 1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 그분들과 우리 탈북민이 단결해서 통일의 주체 세력이 돼야한다. 그래서 이북 도민들이 상당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그래서 대회장을 맡아 주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서 이북 5도민을 대표하는 전 안응모 내무장관, 한상순 황해도 지사 그 외에 황해도 도민회 회장을 비롯해서 이북 5도민 측에서만 무려 40-50명의 대표들이 참가해서 우리 탈북민들과 손을 잡고 통일을 이뤄나가자는 결의를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어떤 결의문을 냈는지 그 내용도 소개해 주시지요.

: 3만 탈북민 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말하자면 3 1독립선언문, 세계인권선언문에 버금가게 우리 3만 탈북민들이 단결해서 통일의 주체세력이 되고 북한의 대변자가 되겠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북한의 3대 세습을 저지하고 핵폐기를 주장하며 인권개선을 위해 투쟁한다. 이러기 위해서 우리 탈북민들은 전 세계의 북한의 민주화와 시장화 자유화를 요구하는 이런 애국세력 자유세력과 손잡고 싸워나가겠다. 이런 내용들을 선언문에 담았습니다.

4월 15일을 잠정 탈북자의 날로 정하셨다고요.

: 이 탈북자의 날 4월 15일로 잠정 정했고, 아직 조금 더 과정이 남아 있지만, 4월 15일로 정하니까? 긍정 부정의 의견이 있는데 이것은 4월 15일이 김일성이 태어남으로써 우리 북한이 암흑세계로 빠지고 자유가 구속당했다. 그래 우리가 4월 15일을 탈북자의 날로 정해서 그 사슬을 끊어버리고 북한을 해방해서 자유를 되찾아 주겠다. 이런 뜻으로 4월 15일도 정했는데 또 어떤 강론에 들어 가니까 그날이 김일성의 생일인데 하필 그날 하느냐 이런 분도 있고 그래 아직은 논의 과정을 조금 더 거쳐야 되겠습니다만 우리는 반드시 세계탈북자의 날을 정해서 이제 1차 세계탈북자대회를 했으니까 내년에 2차 대회를 갖기를 결의하고 있고 대회 장소도 반드시 서울이 아니라 워싱턴이나 도쿄 런던 등 전 세계를 돌면서 탈북자 대회를 열어서 북한의 3대 세습 저지나 인권개선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1차 세계탈북자대회에서 ‘세계탈북민위원회’라는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저희가 4년 전에 조직한 세계탈북자총연맹을 발전 시킨 그런 국제적인 탈북자들의 조직이기도 합니다.

제1회 세계탈북자대회를 통해서 각오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탈북민들은 사실 뭐 그동안 한국에 와 정착하고 공부하고 여러 분야에서 일하면서 열심히들 살아왔는데 이제 저희들이 보건 데 김정은 정권의 미래가 있는가! 7차 당대회를 연다고 하는데 지금 핵무기 개발에 광분하고 있고, 국제사회는 반드시 그것을 응징하겠다는 이런 태도로 북한의 자금줄도 조이고 있고 이런 환경에서 과연 김정은 정권이 몇년을 더 버틸 수 있는가! 저희들이 볼 때는 그렇게 오래 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어떤 급변 사태나 통치 공백이 온다고 할 때 우리 고향 땅을 북한에 두고 있고 그 체제를 반대해서 넘어온 우리 탈북민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서 대한 세력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정당하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 목적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대회의 결의들을 발전 시켜서 그런 것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이런 강령도 만들고 지침도 만들고 행사도 하고 이렇게해서 보다 단결된 탈북민들의 힘을 계속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제1회 세계탈북자대회와 관련해 북한동포들에게도 한마디 해 주시지요.

: 북한 동포들은 지금 사상 최악의 인권 침해와 김정은 정권의 여러 가지 폭정아래서 참으로 고생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만 됐고, 왜 그런 운명에 던져지게 됐는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3대 세습이라는 전대미문의 독재시대를 달리고 있고 그러나 이겻은 역사의 심판을 면할길이 없습니다. 언젠가 역사는 북한에서 쿠바나 이란이 변한 것처럼 김정은 정권이 살아지고 핵계발이 포기되고 그러면 반드시 평화와 자유시대가 올 것이고, 우리 탈북민들이 그날을 위해서 지금 전면에 섰으니까 그 시간을 기다려 주고 또 여러분들도 김정은 정권을 종식 시키기 위해 투쟁에 나서야지 가만 누워서 신음하거나 아우성만 치면 그런 시대는 끝나지 않는다. 이런 것을 각오하고 김정은 시대를 종식 시키기 위한 이런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 드립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제1차 서울 세계탈북자대회 소식으로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으로부터 알아봤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