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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한미애국총연, 탈북자 초청 강연

한미애국총연이 탈북자들 초청해 시민학교를 열고 있다.
한미애국총연이 탈북자들 초청해 시민학교를 열고 있다.
RFA PHOTO/ 이현기

미국 워싱턴에 비정부 기구, 인권단체 한미애국총연합회가 지난 6월 하순 탈북자들을 초청 시민학교 특강을 했습니다. 북한에서 탈북한 10년이 넘은 탈북자들도 있었지만 6개월에서 1년 반 된 탈북자가 있어서 최근의 북한 사정도 증언했습니다. 이날 시민학교는 한미애국총연합회 신동수 총재의 개회사로 시작해 최윤환 이사의 기도, 워싱턴 북한선교회 정인량 이사장의 격려사 그리고 탈북자 출신 이빌립 목사의 ‘나는 왜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제목의 증언, 그리고 탈북 남성 2명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탈북자로서 북한은 ‘지옥’ 그 자체라고 북한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한미애국총연합회가 주관한 탈북자 초청 시민학교 주요 내용 방송합니다.

한미애국총연 신동수 총재의 개회사입니다.

신동수 총재: 오늘 특별히 북한에서 탈북한 한국서 온 탈북자들 한자리에 모시고 또 제가 알기로 북한 보위부에서 일하다 마음을 바꿔서 대한민국에 온 이빌립 목사를 강사로 오늘 시민학교 특별 강연을 하게 됐습니다.

한미애국총연의 최윤환 이사는 하루빨리 통일이 될 것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최윤환 이사: 저희들의 소원이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복음화된 대한민국을 저희들 원하며 복음화된 북한땅의 조국을 찾기를 원합니다. 악한 사탄의 세력들 속에서 고난받고 지금도 감옥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눈만 뜨면 기억이 나고 아파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덮으심을 믿사옵고 얼마 안 있다가 하나님께서 때를 기다려서 통일을 주실것을 저희들은 믿습니다. 능력의 주 하나님! 이를 위해서 저희들이 준비하고 앞으로 조국 땅에 우리 사랑하는 탈북민, 이분들이 찾아가서 교회를 세우고 조국을 아름답게 만들고 능력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것을 저희들이 믿습니다.

워싱턴 북한선교회 정인량 이사장은 탈북자들을 따뜻하게 맞아 줌에 감사 했습니다.

정인량 목사: 나라를 사랑함에 있어서는 결과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를 뿐인데 저희들은 북한 통일을 위해서 선교를 통한 통일, 그것을 주제로 삼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 우리 협력해서 우리의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고 했는데요. 우리가 통일을 어서 속히 이루는 귀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탈북자 출신 이빌립목사는 나는 왜 대한민국을 선택했나 제목으로 증언 했습니다.

이빌립 목사: 저는 북에서 1973년에 태어났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새마을 운동을 한창 열심히 할 때 태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맡은 특강의 주제를 보니까 ‘나는 왜 대한민국을 선택했는가!’였습니다. 생각해 봤습니다. 대한민국에 들어온 지 이제 14년 되었는데 내가 대한민국을 왜 선택하게 됐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그 선택한 꿈대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는 자유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저 북한땅에서 나오게 하셔서 중국에서 하나님 만나서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 씨는 북한 보위부 소속으로 1998년 당시 중국에서 남한의 국군기무사 요원을 납치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빌립 목사: 북에서 1992년에 탈북하여서 홍콩을 경유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대북 첩보활동을 벌였던 안전기획부 요원, 북한 출신, 북한 특수부대 장교와 함께 또 한국 안전기획부에서 중국으로 드나들던 이사장이라는 저는 차장급 인물로 알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차장급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그 두 사람을 납치할 때에 대한 임무를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납치해서 북으로 보내는 건 아니고 당시 중국 연변족 자치주에 백산호텔이라고 있었습니다. 백산호텔까지 그 사람들을 유인해 내면 거기서 납치 조가 납치해서……

중국에 나와 북한 보위부 요원으로 활동 중 북한체제가 잘 못됨을 알고서 탈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빌립 목사: 제가 납치 임무를 받고 포기했습니다. 포기한 이유는 제가 중국에 와서 한 1년 가까이 살면서 보니까 북한체제가 잘 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또 중국의 개혁 개방된 같은 공산권이라고 하지만, 중국은 개혁개방돼서 완전히 자본화가 된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아 북한체제와 북한의 경제구조가 잘 못 됐구나! 그래서 제가 갈등을 겪고 있다가 결국은 탈북을 단행하게 됐습니다.

탈북인 이 모 씨는 북한에는 지금도 전투 중이라고 증언합니다.

이 모: 저는 2014년 8월에 15살 난 아들과 압록강을 밤에 몰래 도강해서 한국사회에 나온 지가 5달 됐습니다. 우리가 북한에서 얼마나 충실히 일을 잘했게요. 하루에 3시간 4시간씩 자고 밤새껏 등짐지면서 훗가리 전투, 거의 1년 내내 전투입니다. 북한에는요. 얼마나 피와 땀을 흘리고 우리뿐이겠습니까? 우리 아버지 때부터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그 땅에서 피 흘린 사람들 무지기수 입니다.

이 모 씨는 김일성 때부터 인민의 삶을 외면했다고 말합니다.

이 모: 지금도 북한의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김일성 때는 괜찮았어 김정일이가 나쁜 사람이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김일성 때부터, 60년대 중반부터, 김일성은 가는데마다 자기 별장을 지었습니다. 평성 자모산 별장에 산꼭대기에 구덩이를 파, 수중 별장 만들어 놓고, 큰 물고기 뛰어노는, 그 수중 별장에 아름다운 아가씨들 몰아넣고, 거기서 회의하고 거기서 즐겼습니다. 그러면서 뭐냐! 별장 가는 도로는 뻔질나게 잘해 놨습니다. 북한에는 시멘트 유색금속, 도로 건설, 철도, 전기 등 건설 조건이 무지기 수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하나도 안 해놓고 자기네들은 호화스런 별장 궁전 만들어서 전기 빵빵 도로도 뻔질나게 만들어 놨지만, 그러나 아직까지 국민을 위한 나라를 위한 도로 철도 전기 하나도 안했습니다.

북한에 지금도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많다고 들려줍니다.

이 모: 아직까지도 굶어 죽는 사람이 있고,  가는 곳마다, 역전마다, 거리마다, 좀 주세요. 주세요. 하는 아이들이 아직도 무지기 수가 있습니다. 어른들도 역전에 나가 자빠져 자고, 북한에는 김일성이 때부터 한마디 말실수하는 사람은, 자기와 함께 항일투쟁 함께한 자기 투사들 까지도 막 죽이는 사람이었습니다.탈북자 박 모 씨는 북한인구가 굶어 죽은 사람이 많아 1천 8백만도 못 된다고 말합니다

박 모: 현실적으로 뉴스에 나가는 것 보면 북한인구를 2천3백만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주 모르는 소리입니다. 1천8백만도 안됩니다. 다 굶어 죽었습니다.

탈북자 박 모 씨는 탈북 했던 국군포로가 사망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박 모: 75세 되시는 할아버지가 붙잡혀 오셨는데 국군 포로였습니다. 이 국군포로 할아버지가 들어와서 말을 조금 잘 못했다고 보위부 놈들이 끌어다가 간첩으로 몰아서 어떻게나 두들겨 팼는지 감방에 들어 왔는데 바지에다 똥을 싸서 들어 왔습니다. 20분 만에 그 할아버지 죽었거든요. 죽으니까 그 60여 명에게 서약서를 찍었어요. 바깥에 나가서 말하지 않게끔이요. 이놈들이 뭐를 두려워 하느냐! 북한백성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나 한인들 있잖아요. 그러고 외국 사람들의 여론을 제일 무서워하는 거에요.

목요대담 오늘은 한미애국총연합회가 탈북자들의 증언으로 마련한 시민학교 소식으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취재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