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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송벽 탈북화가 워싱톤 전시회 성황

미국 의회 전시에서 송벽 작가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함께하고 있다.
미국 의회 전시에서 송벽 작가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진 제공- 헨리 송

탈북화가 송벽 씨는 지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의회와 버지니아 한인타운 일원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을 알렸으며, 특히 국회 전시에서 미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북한 주민의 아픔과 서러움 등이 송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는 축사에 더욱 감동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송벽 씨는 3대 세습에서 몸부림치며 절망 속에서 사는 북한 주민의 아픔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탈북화가 송벽 씨의 미국서 그림 전시회 소식으로 함께합니다.

이번에 워싱톤에서 한인들과 특히 젊은이들도 많이 만났는데 워싱톤서 활동한 이야기 들려주시지요.

: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미국 국회까지 가서 전시회를 할 줄 몰랐거든요. 미국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연락이 되어서, 킹 특사가 이왕이면 미국 국회에서 전시를 해야 되지 않느냐! 하시면서 전시 장소를 마련해 주셨어요. 그래 제 작품들을 미 국회에서 전시하면서 느낀 것은요. 얼마나 국회의원들 많습니까? 그분들이 지나다가 보고 아! 북한주민의 삶이 이렇다고 생각할 거고요. 로버트 킹 대사님이 축사에서도 현실적으로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북한주민들의 아픔, 서러움 등을 송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많이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실 때 저는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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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벽 작가의 지난 10월 7일 버지니아 전시회에 외국인 젊은이들도 참가했다. RFA PHOTO/이현기

 

송벽 작가는 미국 전시회에서 관객들에게 어떤 마음을 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그래 호소 하고 싶은 것은 지금 북한주민들의 절박함, 고난의 행군 시기다 해서 300만 명이 먹지 못해, 배고픔에 지쳐서 생을 마감했는데 그 영혼들이 그 하늘에서 얼마나 비참해하고 원통해하겠습니까? 그것을 내가 지금 북한주민들의 아픔 마음을 대신해 김정은 독재 정권을 빨리 끝장내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씀을 전했어요.

탈북 화가로서 자신이 할 일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 현재까지 3대 세습이 이뤄지면서 그 폭압에서 얼마나 몸부림치고 얼마나 절망 속에서 살고 있는지 나는 미 국회에서 호소했고, 송벽 전시회가 문제가 아니라 송벽을 통해서 북한 주민의 아픔을 전하고 싶은 거지요. 그것이 저는 저의 생을 다할 때까지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시회에서 송벽 작가 동포들 만남이 있었는데 특히 2세 3세들도 만났다고요.

: 저도 많이 놀란 것은 내가 해외전시회를 진행하고 한국 들어갈 때마다 조금 안타까웠어요. 내가 한국에 왜 들어가나! 같은 동포 같은 민족이지만, 남한의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너무 관심을 안 가지고, 소홀히 하고 이것이 왜 그럴까?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거든요. 제가 해외 전시 독일도 가고 체코 프랑스 등 많은 곳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특히 미국서 느낀 것은 미국의 한인 2세분들, 남북한의 문제점에 대해서 너무나도 알고 싶어하고, 거기에 대해 대단히 관심이 높아요. 왜 관심이 높은가 하고 생각해 봤더니 자기 부모들 세대의 북한에서의 625동란과 북한에 조상의 뼈가 있고, 북한에 친척이 있다는 아픔, 그것이 미국에 살고 있는 현지 2세 3세 분들이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 뭔가 같이 이루려고 하고 이것이 너무나도 저는 가슴에 와 닿고…

내년에도 미국서 전시회를 갖는지요.

: 내년에는 미국 동부 서부에서 전시회를 열려는 계획도 잡고 있고, 같이 합심해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같이 2세 3세 젊은 분들과 힘써 나가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을 통해서 통일의 관문이 한 걸음 한 걸음 닦아온다고 생각됩니다.

미국 전시를 하면서 북한동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 너무 좋지요. 음악회도 열고 내 작품도 감상하면서 느낀 것은 통일은 얼마 남지 않았구나! 북한주민은 외롭지 않다. 현재 그 암흑 속에서 살지만, 그래도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2500만 북한주민은 외롭지 않다. 그것이 내 마음에 와 닿는 거에요. 북한주민들이 앞으로 절망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투쟁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세계에 더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일된 후 북한 작가들께 전하고 싶은 것은?

: 그렇게 되면 아마 많이 바쁘겠지요. 이제 평양 들어가서 예술의 중요성 예술이 가지고 있는 힘, 메시지, 북한에선 예술의 자유가 없거든요. 모든 포커스는 그 독재자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내 자유대로, 자기만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거든요. 항상 그 독재체제에서 그 슬픔을 표출하지 못하고, 그 세상의 부름 없이, 인민이 낙원 속에서 사는 모습만 작품화하거든요. 그래서 통일 되면 김정일의 마릴린 먼로 작품과 김정은의 패러디의 작품 이런 것들 전시회를 할 때 얼마나 황당해 할까? 그것을 보여주면서 봐라! 이것이 예술의 자유다. 그런 것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미국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들 중에서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요.

: 70억명이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서 왜 북한 인민들만 3대 세습 속에서 자기의 존엄성, 자기의 인권 자체를 모르고 살아야 되는지에 대해서 뉴욕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위해 전시회를 했고요. 이번에 15작품 전시했습니다. 주로 김정은이 코카콜라를 들고 좋아하는 모습, 이번에 주 제작 이거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만 왜 외국에 대해서 좋아하고 자기만 즐기고 기타 나머지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거에요. 간부들도 잠깐 잘못하면 기관총으로 싸 갈기고 공포 정치를 실시하고 있거든요. 나는 이번 김정은이를 패러디의 그림으로서 정신 좀 차려라! 제발 정신 좀 차려서 민생을 돌봐라! 그것을 저는 북한정부에다 보내는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그래 마릴린 먼로 작품에 그전에는 김정일을 넣었지만, 지금은 김정은을 넣어서 작년 10월 독일 통합 25주년 맞으면서 독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송벽 작가가 북한에서 겪은 증언이 있다면서요.

: 제가 북한에서 30년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그 고통은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자유, 자기의 존엄성, 이 자체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데 저도 수용소 생활을 겪고 감옥생활도 수없이 겪으면서 놓치지 않는 것이 희망의 끈이거든요. 그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마시고 끈질기게 악착스럽게 붙잡고 김정은 독재 정권이 무너지는 그날까지 희망을 잃지 마시고 굳건하게 버텨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탈북화가 송벽 씨의 미국서 북한 인권상황 증언과 그림 전시회 소식으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