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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갈렙선교회 탈북자 구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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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탈북자 구출에 앞장서고 있는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는 30대 중반 중국 쪽 두만강에 갔다가 그곳에서 북한의 고아들을 처음 만나면서 북한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현재 충남 천안에 갈렙선교회를 설립하고 19년 가까이 탈북자들의 구출과 지원, 북한 내부 사회의 실상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로부터 갈렙선교회가 펼치는 탈북자 구출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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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 사진 제공: 갈렙선교회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 제가 17년 전에 두만강에 갔다가 고아들을 많이 봤어요. 소위 꽃제비라고 하지요. 이 꽃제비들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웠던 게 이 아이들이 먹을 것, 입을 것 때문에 강을 건너오는 모습들을 보고 이들을 구하는 게 사명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 시작돼서 한 일들이 많은 사람들을 살리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몇 명이나 구출하셨는지요.

: 한 500여 명 돼지요.

탈북자들을 구출한 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일도 있었다고요.

: 저희가 제일 힘들었던 것은 다른 게 아니고요. 구출한 사람 중에 수련이라는 자매가 있어요. 그 자매를 구출해 한국까지 데려왔는데, 그 친구가 새로운 꿈을 꾸고 캐나다까지 가서 암에 걸려 한 줌의 재로 돌아올 때 굉장히 허탈하고 힘들었던 부분들이 있었고요.

탈북자들 구출하면서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 사역 중 제일 힘들었던 것은 500여 명 구출해 오면서 갈등이 생겼던 게 뭐냐 면, 목사로서 사람 살리는 게 어떤 사명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알잖아요. 예를 들어 중국에서 10명 구출 요청이 왔는데 몇 명만 구할 수 있는 자금만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은 다음에 구출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친구들이 다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북송당했을 때, 사람을 살리자고 한 일이었는데, 결국 구출한 사람보다는 구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게 하고….

그러나 이 탈북자들 구출하면서 보람되거나 기뻤던 일도 있었다고요.

: 몇 년 전에 꽃제비 구출하는데 신혁이라는 아이를 북한 해산에서 구출해 오는데 베트남 국경에서 돈이 한 푼이 없어 15명의 사람들을 다 여기서 잡히게 되는구나! 할 때에 미국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어요. 이분은 평화봉사단으로 30년 전에 한국에 와 봉사한 분인데, 우연하게도 (제가 베트남 국경에 있던 그 시간에) 기도하면서 컴퓨터를 보다 저희 구출 관련 기사를 보고 물어 물어서 저희 인터넷 홈페이지로 들어오셨다가 너무 궁금한 마음에 저에게 전화하셨는데 그때가 바로 15명을 구해야 되는 절대 절명의 순간이었는데 하나님이 자기에게 구출의 기사를 보게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들어오게 된 것 같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저희들 구출비로 1000만원이 필요했는데 1500만원을 보내 주셔서 탈북자들을 구출하고도 그들이 태국에 가서 자기들이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해결했던 일들….

탈북자 구출 자금을 도와 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요.

: 지금도 국경의 어려운 상황에서 평화봉사단 출신으로 도움을 주신 분께 혹시 이 방송을 들으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요. 이렇게 이름없는 천사들, 또 국경 가기 전에는 15명을 구하기 위해서 서울에 계시는 김밥 집 할머니가 평생 김밥 마르면서 모았던 돈을 생명을 구하는 데 쓰겠다고 하셨을 때 실은 저보다 이렇게 이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그분들 때문에 사역을 했던 것 같습니다.

탈북 여성 2명이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섹스 채팅한다는 워싱턴 포스트지 작년 10월 18일 자 보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갈렙선교회가 구출한 여성으로 알고 있는데 이 탈북여성들 이야기 해 주시지요.

: 이 두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저희 홈 페이지 있다 보니까 한 통의 메일이 왔어요. 살려 달라고요. 어떤 사람인가 접촉을 시도해 저희 사역자가 중국에 들어가서 만났는데 너무 참담했어요. 왜냐면 여자가 집 안에서 아이들이 둘이나 있고,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 컴퓨터 앞에서 자기 몸을 보여주는데 그 대상이 다른 사람이 아닌 한국 사람 앞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며 채탱을 하고 있고요. 그 옆에서 아이는 엄마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저희들 너무 눈물이 많이 났어요. 우리가 통일을 이야기 하면서 이렇게 아직도 탈북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요.

현재 중국에서 온라인 섹스 채팅하는 탈북 여성들은 얼마나 됩니까?

: 그래 이 북한여성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됐는데 그런 여성들이 보니까 한 두 명이 아니라는 거지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는데 정확한 지명은 알려줄 수 없고요. 한 200여명이 그곳에서 그렇게 생활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고요. 너무 비참했던 것은 그곳에 여성 가운데는 마약을 투여하고 밤새 성행위를 보여 주는데 그렇게 하면은 한국 돈 20만원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팔려온 것도 억울한데.

워싱턴 포스트 지에 보도된 채팅 여성 두 명은 다 구출됐는지요.

: 지금도 그런 여성들이 살려달라고 하는 중에 지난 번 워싱턴 포스트 지에 나갔던 사람들은 모두 5명이었는데, 두 명만 소개가 됐고요. 그 중에 소개된 아기 엄마를 데려 올 수 있었고요. 처음에 말했던 임신한 상태에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너무 배가 불러서 올 수 없는 상활 이었고요. 더군다나 뱃속에 있는 아이는 대모였어요. 생활비 때문에 중국인 아이 못 낳는 사람과 계약을 하고 팔기로 약속을 했다는 데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나 북한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로부터 갈렙선교회가 펼치는 탈북자 구출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북한의 지하교인을 탈북시킨 이야기, 그리고 국경에서 각종 정보를 보내주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