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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중국 선양서 체포된 아기 등 10명 강제 북송

중국 안전 가옥에서 찍은 이태원 씨의 아내와 아들.
중국 안전 가옥에서 찍은 이태원 씨의 아내와 아들.
사진제공: 이태원 씨

지난 4일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된 아기를 포함한 탈북민 10명이 18일 강제 북송 됐다고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김 목사는 이번 강제 북송된 탈북인 중에는 4살된 아이와 엄마가 포함 됐는데, 한국에 먼저 온 남편과 손자 할머니가 지난 4일 10명이 체포 되자 국제사회에 호소 했지만, 결국 지난 18일 강제 북송 돼 한국 가족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지난 18일 10명의 강제 북송 된 탈북자들 관련 소식 김성은 목사와 회견을 통해 알아봅니다.

지난 4일 중국 선양서 체포된 4살 아이 등10명의 탈북자 결국 지난 18일 강제 북송 됐다고요.

: 잡히게 되자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그냥 보낼 수 없다’ 언론에 알려서라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자 신문방송을 통해 알리게 됐는데,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았어요. 우리 한국 정부도 중국에 이야기 하겠다. 외교부도 노력하겠다고 했고 또 BBC, CNN 등 많은 언론사들이 이 문제를 다뤘고, 중국정부의 언론사들이 이야기 했을 때 중국은 정말 국제법에 의해서 처리 하겠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었는데, 언론에 기사가 나가고 얼마 되지 않아서 중국 북한 영사관 직원들이 10명 탈북자들이 있는 곳에 와서 자기들 자국민이라고 데려 간다고 했을 때, 중국이 바로 대응해서 한쪽으로는 국제사회측면에서는 탈북민들의 인권을 얘기하면서도, 결국은 중국은 탈북민들이 북송 되면 어떤 처벌을 받는가를 뻔히 알면서도 바로 보내게 된 거지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중국을 압박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중성 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UN 제재나 국제법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하고 인권을 얘기하지만 겉으로는 그러지만 뒤로는 북한 정부를 알게 모르게 감싸고 또 국제사회에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부분들이 굉장히 안타까운 거지요. 그래서 이번에 탈북민들에 대한 중국정부가 변함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G2국가다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하지만, 정말 기형아같이 성숙하지 못한 국가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4살 된 아기와 엄마가 강제 북송 됐는데, 한국에 와 있던 아빠와 아이 할머니 이야기도 전해주세요.

: 가족들이 굉장히 실의에 빠져 있어요. 더군다나 큰 결심을 하고, 언론에 알려서 탈북자의 문제에 대해서 호소를 했는데, 그냥 체포돼서 가는 것 보다는 이런 식으로 가면은 굉장히 처벌이 크겠죠. 이번에 4살 아이 아빠가 ‘아마 자기는 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 것 같다’ 말도 못하는 4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수용소도 갈 수 있고, 혹시나 어머니 엄마가 처벌 받았을 때 혼자 남을 그 아이를 걱정하면서 한 얘긴데요. 최소한 이번에 그 북한의 돌아가는 그 여성들이나 아이들에 대해 큰 처벌이 없기를 저희들이 바라는 마음이고 중국정부의 향후에도 이런 어린아이와 그 여성들의 또 노약자에 대한 북송에 대한 것들을 다시 한번 제고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 4일 선양서 체포되면서 국제사회에 가족들 호소한 관련 소식도 들려주세요.

: 아이 아빠하고 그 할머니가 이번에 그렇게 국제사회에 호소하게 된 거지요. 아빠하고 할머니하고 먼저 한국에 와 있었고, 한국에 와 있던 그 아이 아빠와 할머니가 자기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서 호소했다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지요

이번에 탈북자 10명은 굉장히 빨리 북송 시킨 것 같은데요.

: 아무래도 언론에 보도되니까? 북한이 움직이었겠지요. 북한대사관 직원들이나 그렇지만, 우리 한국정부에는 중국 정부 대변인이 이야기 했듯이 국제법을 지키고 국내 법을 지킨다고 했는데, 탈북민들을 중국이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탈북자들을 그런 난민이 아닌 먹고 살기 위해서 중국으로 밀 입국한 사람으로 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이러한 일들이, 우리 한국말에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계속 중국정부가 이런 식으로 그들이 처벌을 어떻게 받을지는 중국정부는 뻔히 잘 알고 있어요. 그 동안 탈북자 문제가 거의 20년 가까이 이러고 왔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똑같은 원론적인 부분 또한 중국정부도 잘 못 됐지만, 우리 정부도 굉장히 노력하는 것 같이 이야기 했지만, 결국은 한계가 있지 않나!

강제 북송 경로도 밝혀졌습니까?

: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북한 대사관 쪽에서 중국 정부에 요청을 해서 10명을 인계 받아서 가장 가까운 도문이나 연변쪽으로 북송 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심양에서 가장 빠른 곳이 단동입니다. 단동을 통해서 바로 신의주 있는 북한으로 북송 시킨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빠르게 양국 정부가 진행해서 이번에 국제사회가 여기에 관심을 갖자 마자 북송시킨 걸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보통 탈북자들 체포되면 최소 6개월은 조사 하기 위해 중국 감옥서 보호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대부분 우리 탈북자들이 잡힌 사람들 보면 인신매매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에 잡힌 사람들 중에서도 과거에 인신매매로 온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중국정부가 자국 내 인신 매매범들이 누구인지 조사를 하기 위해서 길게는 6개월, 많게는 한 1년까지도 중국 감옥에서 탈북자를 데리고 있으면서, 이들을 팔아 넘긴 사람들을 잡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그래서 보통은 보름이상 한 달 정도의 조사 기간을 거치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빨랐다는 거지요. 그래 중국 정부가 지금 UN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압박하겠다. 국제사회에서 이번에 탈북민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굉장히 중국은 유엔에 어떤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래도 탈북자 문제만큼은 과거와 지금까지 변함없이 북한에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 동안 탈북자들 강제 북송은 얼마나 됐다고 보신지요.

: 그 동안에 탈북자들이 중국 내에서 참 많이 체포되고 북송 되는 일은 그 동안에도 계속 있어 왔었던 얘기죠. 그런 와중에서도 과거 정부에서는 탈북자 문제로 신문 방송에서 다루기도 하고 또 국가에서 정부차원에서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현재 사드 문제 그리고 작년에 정권이 바뀌면서, 북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 등이 너무 크다 보니까 탈북자가 계속 체포되고 북송 돼도 거의 기사화되지 못 하고 여론화 되지 못 했어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저희 선교회가 파악하기로 한 170여명 정도가 잡혀서 북송 됐는데, 그런 `170명 중에 일부이기는 한데 이 10명이 잡히기 전에도 한 70여명이 잡혀 북송된 일이 있었지만 탈북자 문제가 수면으로 나오질 못 했는데, 이번에 그 10명 가운데 작년에 회령에서 홍수가 나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 가족 가운데 4살 아이를 포함한 모녀가 한국에 있는 남편을 찾아 같이 다른 사람들하고 오다가10명이 심양에서 잡히게 된 거에요.

목요대담 오늘은 지난 18일 강제 북송 된 탈북자들 소식, 김성은 목사와의 회견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