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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평창 올림픽을 바라보는 미국의 한 탈북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에 사는 탈북인들은 지금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라는 원론에는 찬성하나 일방적인 갑질 행태와 갖가지 대북제재 와해 기도를 바라보면서 국제사회를 혼란으로 빠뜨리게 한 것에 분통을 느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하는 탈북자 마영애 씨는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의 면모와 바로 몇 달 전만 해도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등으로 국제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것에 대해 조금도 미안함 없이 안하무인격(眼下無人格)인 태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도 참가한 평창 올림픽에 대해 탈북자 마영애 씨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평창올림픽에 북한 참가와 북한의 특사 파견을 어떻게 보십니까?


: 이번 평창올림픽을 맞으면서 김여정을 느닷없이 김정은의 특사라고 내려보낸 이 문제는 충격적입니다. 지금 우린 삼팔선의 해체가 된 통일 나라가 아니거든요. 아직은 적과 적인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향해서 김여정이 내려왔죠. 그런데 김여정이 내려온 의도가 저희는 그냥 김정은의 특사로 내려왔다. 이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을 적화시키는 어떤 그런 의도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을 했고요.


김여정 특사 파견이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 사실은요. 김여정이 남한에 온 이 문제가, 북한이 핵도 아직 파기하지 않고 어떤 단 한 번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얼마 전까지 국제사회와 한미를 핵으로 위협했던 이런 사람들이 갑자기 와서 정말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또 국제사회에 보여진 이 얼굴과 웃음의 모습들은요 너무너무 소름이 끼치는 그런 행동이라고 보았습니다.


북한예술단 파견에 관해 이야기해 주시지요.


: 이게 단 한 가지 무엇이냐 하면 우리 대한민국 현 정권을 마비시키고 이번에 그 예술단 보내서 많은 국민들 눈을 좀 이상하게 뜨는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게끔 한 행동이 아닌가! 특히 3만 2천 명이 넘는 탈북민들한테는 엄청난 충격으로 보이고요. 그 행사 장소에 우리 탈북민들도 갔더라고요. 그 공연장에 가서 공연도 보고, 거기서 어떤 충격을, 마음이 어떤 심란한 이런 것도 가지고 왔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우리 대한민국에 사는 탈북민들한테도 엄청난 위협을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여정이 남한에 와 보여준 모습에 대해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여정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눈썹 하나도 까닥 안 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한 곳을 응시하다가도 어떤 중요한 데 가면 눈알이 열두 번을 돌리는 모습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은 바로 뭣인가! 어떤 이 체제에 용납되지 않고 물을 먹지 않고 오직 김정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온 특사로서의 위치를 보여주려고 정말 살인적인 미소를 계속 지으면서 행동하지 않았는가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아주 무섭게 노려본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김영남 씨는 북한의 정말 제1인자입니다. 근데 그 사람이 내려와서 행사에 참여할 때 여러 차례 손수건은 눈에 갖다 대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이것이 정말 진짜의 눈물이었는지, 정말 진실로 우리 남과 북의 통일을 바라는 그 눈물이었는지 아니면 이 사람이 이제는 나이가 90의 고령인데 이 사람이 대한민국을 처음 방문했잖아요.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체제를 다 겪어 보면서 너무나도 몰랐던 이런 것들을, 자기 눈으로 직접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서 진심 어린 눈물이 아니었겠는가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서 이제 자신은 인생의 마지막을 맞으면서 정말 우리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이제 자기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안타까움, 물론 그 사람이 남한에 가족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 합니다. 단지 김정은 3대 독재자의 독재체제에서 살던 사람으로서 정말 이번에 남한 사회를 바라보면서 감동적으로 받아들인 것 때문에 흘린 눈물이 아니었겠는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탈북자 8명을 백악관에 초청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직접 들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 활동가로서 13년 동안 북한의 인권을 위해서 싸워온 사람입니다. 이 마지막 테이프를 우리 미국 트럼프 대통령께서 끊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하이라이트는 평창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에 관한, 북한에서 고통을 당했던 지성호를 비롯한 우리 탈북민들을 백악관 직무실까지 불렀던 이 사실은요. 북한 김정은 정권에 핵보다도 더 위대한 한 방을 날렸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애인 지성호 씨, 그냥 장애인이 된 게 아닙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먹을 것 구하다가 다리와 팔이 잘린 장애를 입은 것입니다. 이 청년이 자신의 목발을 높이 올려서 북한 실상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시기 많은 우리 탈북민들이 미국 국회나 유엔이나 가서 증언도 했지만, 사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민을 하이라이트로 공개하신 것은. 김정은 좀 정신 차려라! 너 핵실험을 했고, 미국에 도전하고 한 미 관계를 깨려고 하나 이런 것들 종식시키는 그런 충고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들을 통해 주는 의미도 있을까요?


: 너무너무 통쾌했고요. 그리고 우리 탈북민들 정말 어디 가서 호소할 때도 없잖아요. 왜 우리가 탈출했고, 왜 그 땅을 수많은 사람들이 뛰쳐나와 국제사회에서 떠돌아다니는지 이것을 한마디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여 주셨습니다. 핵으로 수년 동안 한 미를 위협했고, 국제사회를 위협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정은이 얻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에 평창 올림픽에서 국제사회에 남북한의 어떤 단합된 모습이나 미인계를 투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신 상태를 좀 해이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김정은의 응원단 문제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도 참가한 평창 올림픽에 대한 탈북자 마영애 씨의 의견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