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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세계의 한국인] 제2회 워싱턴 청소년 리더십리그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인 차세대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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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RFA PHOTO/이현기

제2회 워싱턴 청소년 리더십 리그 컨퍼런스에 참가한 학생들과 간사들 (아래 왼쪽 이보금, 유진하 간사).

11월 10일 자유아시아방송국에 한국의 차세대 지도자 중고등학교 학생 10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의 학교에서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되어 13일까지 ‘제2회 워싱턴 청소년 리더십 리그 컨퍼런스(WYLL Conference)에 참가해 차세대 지도자로서 교양과 훈련을 받는 과정 중에 저희 방송을 방문했다.

미국의 교육전문업체 H&K 와 워싱턴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올해 두 번째 마련한 ‘제2회 워싱턴 청소년 리더십 리그 컨퍼런스’는 리더십 컨퍼런스, 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토론 ,워싱턴 인근 대학 방문 등을 통해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자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리더로서 갖추기 위한 조건으로 ‘영어를 잘 익혀둘 것’, ‘많은 곳을 여행할 것’, ‘한국의 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것’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한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은 어떤 꿈과 소망, 통일관을 가졌는지 들어본다. 10명의 학생 가운데 문인기, 라영은, 정지환, 한성현,조상아양 그리고 행사 간사인 이보금 씨를 만나본다.

먼저 제2회 워싱턴 청소년 리더십 리그 컨퍼런스에 대해서 이보금 간사의 설명을 들어본다

이보금: 워싱턴 청소년 리더십 리그 컨퍼런스는 미래 차세대의 지도가가 될 청소년들을 뽑아서 워싱턴에서 어떻게 하면 미래 한국의 지도자가 되는지에 대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필요한 성품이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배워나가는 프로그램이고요. 이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고, 더불어 영어도 잘하는 인재들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보는 소감을 물어봤다. 문인기, 라영은, 정지환, 한성현, 조상아 양 순서로 이야기를 듣는다

: 미국이 세계 최 강대국이라는 명성 그대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좀 더 발달한 생활 시설들을 볼 수 있었고요. 다양한 인종들을 보면서 세계화의 한 단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워싱턴에 도착했을 때는 워싱턴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어제 링컨 메로리얼. 링컨 동상이 있는 기념관에 가면서 여기가 정말 워싱턴이고 세계 정치의 중심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저와 함께 있다는 자체로서 감동적이고 좋았어요./ 제가 정치나 경제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가 참 좋은 것 같고요. 또 리더십도 배워가면서 여기 모인 우리가 미래의 지도자가 될 것이니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항상 오고 싶은 나라였는데요. TV로만 봤는데 미국이라는 실감이 안 났거든요. 시간이 지날 때마다 미국이라는 실감 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부터 미국에 오고 싶었는데 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방송국도 구경해서 개인으로는 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하게 됐고, 매우 좋은 강연도 들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차세대 한국을 이끌어 갈 꿈나무로서 어떤 소망이 있을까? 함께 들어보자! 대통령, 장관, 과학자, 선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싶단다.

: 저는 교사가 돼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꿈인데 더 큰 꿈을 가지려면 아침에 배운 게 있는데 아프리카에 가서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을 해 주고 싶어요./ 저는 굉장히 꿈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가장 큰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위해서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저는 정치나 경제에 많은 관심이 많아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에 지식경제부 장관이 되기 위해 뛰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외교관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순한 외교관이기보다는 무역에 관련된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나중에 전자과학박사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편리한 로봇 같은 여러 가지 전자기구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차세대 지도자들은 어떤 통일을 꿈꾸고 있을까? 함께 들어보자!

: 지금 무리하게 통일하기보다는 남한이나 다른 외국에서 북한에 원조를 해주고 북한에서도북한을 조금씩 개방해 줘서 서로가 긴밀해 졌을 때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북한 국민을 취재한 영국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 사람들은 참 우리는 알고 있지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모르고 있구나! 단지 지도자들의 일방적인 생각에 따라서 북한에서는 알 권리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고, 저는 하루빨리 통일돼서 서로 문화교류를 많이 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서로 도우며 잘 살아가는 그런 통일된 나라를 이룩하는 게 제 꿈이에요./ 무엇보다도 남북한이 사상이 달라서 일단 그것에 대해서 먼저 기초적인 헌법을 고쳐가면서 서로가 원하는 방법이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런 걸 통해서 서로 간의 타협을 통해서 우리끼리 좋은 헌법이나 법을 만드는 것을 기초로 해서 서로 나중에는 국민의 신뢰로 이어져서 그래서 모두가 원하는 통일이 있게 하는 것이 저의 통일관이고요. 그런 통일이 되기를 원합니다./ 물론 통일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니까? 언젠가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너무 달라서 일차 조금씩 간격을 좁혀 나가면서 나중에 같은 국민이 되었을 때 최대한 문제가 없을 만큼 좁힌 다음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약 통일되면 서로 간의 반감이라든가 오해가 최대한 없어서 같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세계 사람들은 한국을 동방의 빛이라고 한다. 한국이 오늘날 이렇게 성장한 것은 어떤 힘이 작용했는 지 물어봤다.

: 악바리 같은 힘, 미국에 온 한국 유학생들도 열심히 한데요. 외국사람들이 한국사람 하면 열심히 한다는 말을 계속한대요.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무얼 하나 하면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빨리 딛고 일어서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다 부지런하지 않아요. 뭔가 하나를 하면 끝까지 한다고./ 1960년대부터 계속 노력했기에 이런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요.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 보면서 선배들이 열심히 했기에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고, 우리가 그만큼 앞서 나가고 있지 않은가! 정말 솔직히 말해서 유럽 등을 보면 천천히 200년 걸리면서 성장해 왔는데 우리나라는 압축으로 성장해서 물론 단점도 많지만, 우리나라가 강한 나라가 되고 부지런한 나라로 인식 받고 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참 고마운 생각 많이 들지요./ 저는 일단 경제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많이 성장해 왔고, 계속해서 잘 이뤄질 거로 생각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시민의 의식이 좀 더 세계화된 시민의식을 육성하고 남에 대한 배려심 같은, 정신적인 면에서 좀 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성숙한 국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저도 일단 경제적으로는 성장할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앞으로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사회복지제도를 더 활성화 시켜서 국민이 좀 더 편히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차세대 지도자들은 빠른 성장의 한국이 자랑스럽단다.

: 세계 최하위 국가에서 불과 몇 십 년 만에 다른 서양국가들이 이뤄 놓은 경제발전을 이룩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느끼고요. 또 해외에 나갔을 때 한국인을 보면 부지런한 민족이다는 소리를 듣는대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에 좋게 생각하고 있고 참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면을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인터넷 등을 보면서 한국이 참 빠르구나! 미국에 오면서 내심 기대했던 것이 다른 통신계통이 발전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한국보다는 훨씬 느리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서 우리의 빨리빨리 정신이 우리 인터넷망 만큼은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십 년 만에 우리나라가 13위의 경제 대국이 됐는데 해외에 나갔을 때는 언제나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크게 외칠 수 있어 좋습니다./ 전자제품 삼성이나 LG도 그렇고 조선산업은 당연히 1위이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스포츠분야에서도 한국인들의 우수하다는 것에 자랑스러워요.

차세대 지도자들은 어떤 어려움에도 피하지 않고 도전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한다.

: 아무리 열악한 상황이라 해도 포기하지 않고 사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실패나 실수를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헤처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강한 게 정신력이거든요. 우리 뇌도 시키는 대로 하고 뇌에 따라서 결정하거든요. 따라서 국제사회에서도 아무리 힘들고 어려움에도 강한 정신, 특히 한국인들은 그동안 역사를 보면 강한 정신력과 인내로 역사를 만들어 왔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그런 강한 정신력 가지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서 살아간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앞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남극을 탐험한 대원도 폭풍을 만나서 팀 모두가 얼음에 2년 동안 갇혀 있었는데도 우리는 살 수 있다고 꿈을 잊지 않았데요. 그래서 구조돼서 탈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만약에 조각배 하나와 함께 태평양 한가운데 떨어졌다 해도 나는 살 수 있다는 꿈만 가지면 얼마든지 살아남아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한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은 어떤 꿈과 소망, 통일관을 가졌는지 들어봤다. 세계의 한국인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