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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구출 탈북 고아들 미국 방문

탈북 고아들이 김성은 목사(가운데)와 함께 미국 방문 중 LA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한 모습.
탈북 고아들이 김성은 목사(가운데)와 함께 미국 방문 중 LA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한 모습.
사진제공: 갈렙선교회

탈북자 구출에 힘쓰고 있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최근 9명의 탈북고아들을 구출해, 그들이 북한에서 미국은 지옥이고 북한의 철천지 원수라고 배운 것이 어떻게 다른지 직접 탈북 고아들이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10박 11일 일정으로 미국을 보여 주게 됐다고 지난 10월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을 위해 도와준 캔사스 칼리지 교회와 로스앤젤레스 코너스톤 교회가 또한 탈북 고아들 증언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로부터 최근 탈북고아 구출과 미국 방문 이야기 함께 듣습니다.

탈북 고아들 남한 정착 한 달 만에 미국 방문하게 됐다고요.

: 이번에 미국에 오게 된 것은 북한의 아이들을 탈북시키고, 그 아이들이 북한에서 이런 이야기들 들려 줬어요. 미국은 지옥이다. 미국은 북한의 철천지원수라고 했는데, 그 탈출한 아이들이 미국을 방문해 그들에게 비친 세계관들이 과연 북한에서 이야기하는 지옥인가. 그런 것들을 본인 스스로 볼 수 있게끔 해 주려고, 캔사스 시티에 있는 칼리지 교회에서 초청해 줘 미국을 방문하게 됐고, 이곳 로스앤젤레스에는 코너스톤 이종용 목사께서 초청해 주셔서 탈북아이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어린아이들이 바라보는 눈에 비친 미국 사회를 보게 됐는데요. 이 아이들이 북한에서 자기들이 배워온 것처럼 미국이 지옥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이 자기들 경험에 비춰봤을 때 북한이 지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고백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 탈북고아들 연령층과 직접 동남아 국경을 넘으면서 촬영도 하셨다고요.

: 10박 11일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습니다. 이번에 구출해 온 아이들은 13살 15살 또 19살 자매들이었는데 이 자매들이 북한에서 생계를 위해서 탄광에서 일하며 각자 살아오다가 우리 갈렙선교회가 구츨하게 되었고, 직접 그 아이들과 제가 동남아 국가를 유일하게 대낮에 탈출하면서, 국경을 넘으면서 국경을 넘는 모든 것들을 촬영했고, 또 그렇게 해서 미국 사회에 이들이 탈출하는 과정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저와 같이 교회에서 함께 저희 자녀로서 새 삶을 살게 되고,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일들을 함께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탈북했다면서요.

: 구출한 지는 8개월 됐고요. 이 아이들과 이곳에 오기 전에 한국사회에 온지 한 달 정도 됐고 한 달 만에 미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탈북 고아들 미국 보고 느낀 소감은요.

: 이 친구들이 이제 동남아에서 한국에 올 때는 밤 비행기를 타서 비행기를 탔지만, 바깥세상을 보지는 못했고요. 미국에 와서 광활한 대지를 보면서 너무 놀랐고, 또 이곳에 모든 모습을 보면서 두 번 놀래고, 가장 놀랬던 것은 미국의 캔사스 시티에 광활한 곳이 다 콩밭하고 옥수수밭이었는데 가도 가도 끝없는 옥수수밭을 보면서 너무너무 놀란 거에요. 근데 북한은 산악지역으로 이루어지고 나무를 다 불태우고 거기서 옥수수 밭을 만들어서 겨우 겨우 살아가는데 여기는 너무 광활한 곳에 옥수수밭이 있는 것을 보면서 깜작 놀랐는데, 더 기절하고 싶었던 것은 뭐냐 면 북한은 산을 전부 다 깎아서 만든 그것조차 사람이 먹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곳 미국에서는 광활한 대지 위에 옥수수가 짐승을 먹이기 위해서 농사 짓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듯 짐승이 먹는 것도 광활하게 해 놨는데 오히려 북한은 사람이 먹기 위해서 산간을 개간해도 먹을 것이 적어 굶주린 사람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월 탈북 고아들 다른 일정도 있습니까?

: 한국에 돌아갔다가 미정인데 휴먼라이츠워치가 이 아이들이 광산에서 일하고 (생계를 위해서요.) 또 탈출과정에서 겪었던 모든 것들을 유엔에서 10월에 발표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10월에 유엔에서 휴먼라이츠워치와 함께 증언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는 탈북고아들 이야기 들려주세요.

: 북한에 있을 때 이 아이들은 추석을 상상을 못 했지요. 왜냐면 먹고 사는 게 급한 것이지, 명절이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 명절이지 우리 고유의 명절은 명절이라고 생각 안 하거든요. 그런데 새로운 곳에 와서, 우리교회는 탈북동포들 한 30여 명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내일(10월 2일) 돌아갑니다. 가서 함께 명절을 쇠고 같이 하자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자유 세계에 와서 명절을 쇠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두고 온 고향의 가족, 사랑하는 친구들 때문에 기쁘기도 하면서도 굉장히 마음적으로 고향이 그립고 우울한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한 탈북고아는 자유로워 좋다고 합니다.

: 뭐 그냥 자유롭고요. 즐겁고요. 너무너무 기뻐요.

이 탈북고아는 통일이 된다면

: 북한사람들이랑 여기서 산 이야기도 해 주고요. 그저 통일 돼도 북한사람들 천대를 안 하고요.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북한동포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 북한동포들 여러가지로 남북간의 대치상황, 미국과 대치상황속에서 소식을 아는 사람들은 불안하고 또 힘들 텐데, 외부 세계에서 기도하고 함께 통일되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남북이 통일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미사일 등 큰 문제에 가리워져서’ 지금 중국에서 탈북 동포들 명절을 쇨텐데, 탈북동포들이 중국 공안에 잡히기도 하고 중국에 들어간 선교사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 때문에 고통 받는 탈북자들의 모습이 가려지고 오히려 계속 북송을 당하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이런 모습을 좀 관심을 기울어줘서 중국에 숨어 사는 탈북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난민으로 인정받든지, 그들이 해방되기를 기도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로부터 탈북고아 구출과 미국 방문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