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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캐나다 인권 박물관서 11월 북한 인권 고발

이경복 회장이 캐나다 인권박물관 대외 관계자에게 (북창 18호 관리소 수감자 김혜숙 씨가 그린) 수용소 지도를 설명하고 있다.
이경복 회장이 캐나다 인권박물관 대외 관계자에게 (북창 18호 관리소 수감자 김혜숙 씨가 그린) 수용소 지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시에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규모의 캐나다 인권박물관(Canadian Museum for Human Rights) 이 개장되어 학생들을 비롯해 캐나다인과 해외 여행객으로 붐빈다고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23일에는 캐나다 인권박물관의 초청을 받은 한인 4명이 현지에서 북한 인권행사를 갖는다면서 그는 캐나다 인권박물관 내에 가칭 ‘북한인권관’을 개설을 위한 기부자와 또한 전 세계 한인 대상 모금 운동도 하고 싶다는 소견도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캐나다 인권박물관에 관해 캐나다 북한 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캐나다국립인권박물관은 설립된 지 3년으로 일반인들에게 인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에스퍼라는 독지가의 후원금으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른다고 설명해 줍니다.

 

: 에스퍼(Izzy Asper)라는 독지가가 2,000만 달라 도네이션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전체 건립 비용이 6억 5천만 달러, 년간 예산이 2,200만 달러에 달하는 큰 국립 박물관인데, 박물관이 매니토바 주 위니펙이라는 도시인데 캐나다 중부입니다. 캐나다 중심부인데, 왜 거기에 세웠느냐! 첫째는 처음에 박물관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도네이션 한 분이 거기 지역 사람이고, 토론토에서는 비행기로 2시간 반 갑니다. 캐나다가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캐나다 지도를 보면 한가운데 쯤 돼요.

 

이경복 씨는 보통 박물관이라 하면 옛것을 전시해 놓는 것이 박물관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2015년 캐나다 인권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느낀 점 이렇게 들려줍니다.

 

: 척 들어가면은 웰컴하고 환영하는데 한국말로 ‘환영합니다.’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래 느낌이 좋았고, 박물관으로서는 우리 특히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일이 아니고 현재 진행의 일이란 말이에요. 그래 보통 박물관이라고 하면 옛날 일 구경하러 가는데 이거는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잖아요. 북한 인권 관련해서는 지금 박물관 전시 대상인지에 대해 찹찹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박물관이라는 전통적인 의미가 북한인권과 관련해서 대입할 적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이해를 증진한다는 뜻으로도 박물관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캐나다 인권박물관 방문했을 때 북한 인권과 관련한 기증 자료가 있었는지요.

 

: 지난 2015년 12월에 제가 갔을 적에 북한 관련 자료를 꽤 제가 많이 가지고 갔어요. 아시다시피 북한 인권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가 북한에 대한 조사위원회(Commission of Inquiry)를 통해서 알려 줬잖아요. 그래서 그런 관련 책자, 그림 이런 거 많이 가지고 갔었고 또 특히 북창 수용소에 수감됐다 나온 김혜숙 씨가 캐나다 의회 청문회에 참석했을 때 수감 됐던 곳을 직접 그려서 온 게 있었어요. 그것도 기증했었어요. 벌써 2년 됐잖습니까? 얼마 전에 연락이 오기를 기증한 자료를 잘 분석해서 상당한 부분을 디지털 화한 자료(가 보면 벽에 전시하는 게 있고) 즉 큰 탁자 위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그림으로 넘겨서 보는 디지털 화면이 있어요.

 

캐나다 인권박물관 초청에 몇 명이 갑니까?

 

: 제가 11월 23일 간다고 하니까 그날 맞춰서 시작 행사를 하겠지요. 우리 4명의 일행이 갑니다. 캐나다 북한 인권협의회 회원 3명하고 한국에서 서석구 변호사가 참여하기로 했어요.

 

캐나다 인권박물관 초청 때 어떤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지요.

 

: 오프닝 행사를 하겠지요. 가서 보면 매일 입장하는 관객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북한 인권 관련 행사에는 특별히 공지를 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시작하는 인사말도 해야 하고, 북한인권에 관련돼서도 간단한 연설도 해야 할 것이고, 질문자들에게 답변도 하고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 서석구 변호사가 참가한다고요. 어떤 분이십니까?

 

: 인권변호사로 알려져 있거든요. 이번 캐나다 국립인권박물관 행사를 통해서 배울 것은 배우고, 한국에 가서 더군다나 외국에서 북한 인권에 관련된 자료를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이런 박물관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명을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셔서 한국정부나 또는 북한 인권단체 여러분들에게 홍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시는 김에 같이 모시고 가려고 해요.

 

캐나다 인권박물관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 있습니까?

 

: 굉장히 큽니다. 1층에는 일반적 인권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고, 2층은 홀로코스트 관 등이 있는데, 디지털화한 북한 관련이 있는 곳은 3층일거에요. 벽에는 genocide(대량학살)가 발생한 연대별로 보여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각 코너마다 연대별로 대량학살을 보여주는데 북한도 사실상 (political genocide) 정치적인 대량학살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지막 코너에 빈 곳이 있어요. (그때 보니까요.) 그래서 안내하는 분에게 ‘아! 이 자리는 북한인권 관련 자료실로 남겨 놨느냐고 하니까?’ 물으니까 웃으면서 ‘사실은 네 말이 맞다’ 거기다 NORTH KOREAN 코너를 해야 되는데, 박물관이 필요에 의해서 만드는 게 아니고 년간 예산도 정부에서 보조하지만, 기본적으로 도네이션을 받아서 운영하거든요.

 

캐나다 인권박물관내에 가칭 ‘북한인권관’이 개설되기를 바란다고 들었습니다.

 

: 그런 새로운 프로젝트이거든요. 북한 코너를   만들려면은요. 기부자가 있어서 도네이션을 해 주면 박물관 측에서 아무 그런 것 없이 하는 것 보다는 추진동력을 만들 것 아니겠어요. 쉽게 말하면 도네이션을 해 주면서 북한 갤러리를 좀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 사실을 좀 널리 홍보해서, 만약 계기가 되면은 모금 운동이라도 해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캐나다 인권박물관에서 배울 게 많다고요.

일찍이 보지 못했던 규모의 그렇게 규모가 크고 그래서 제가 다음번에는 한번 가서 한 일주일간 공부하려고 그래요. 왜냐면 4층까지 전시된 그 전시물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공부하려면 일주일도 모자라요. 그렇게 공부할게 많고 새로운 사실, 몰랐던 사실 또 다짐해야 될 사실 등 공부할 게 많더라고요.

 

전 세계 한인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지요.

 

: 각 지역에서 지역주민들뿐 만 아니라, 타 주에서 여행비를 들여서, 그래 그만큼 인권에 관해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고, 우리 한민족으로서는 특히 인권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되는데, 그야말로 한국에 이런 박물관이 인권 박물관이 있어야 될 일인데, 이렇게 먼 캐나다에서 지금 북한 인권 전시물을 놓느냐 마느냐 하는 이런 생각을 하니까 찹찹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요대담 오늘은 캐나다 인권박물관에 대해 캐나다 북한 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과 인터뷰였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