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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평창 올림픽을 바라보는 탈북자 출신 안찬일 박사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압박에서 벗어나 보려는 외교적 전술이라고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의 의미를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봅니다.


북한이 왜 평창 올림픽에 참가했다고 보십니까?


: 북한이 갑자기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까지 내려보내는 이런 파격적 조치를 한 것은 제가 판단하건대 북한이 지금 핵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과 국제 사회의 압박이 최고도에 달하고, 결국 북한은 이제 벼랑 끝에 서게 되는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마저도 북한의 후원자가 되지 않는 이런 최후의 단계에서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고 뭔가 북한이 평화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처럼 한국에 접근한다면 그게 생존의 탈출구가 있다. 이런 전략적 판단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봅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이용하려는 것도 있습니까?


: 북한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이것은 그야말로 하계 올림픽이든, 동계 올림픽이든 인류의 대축제인데) 이와 같은 대의명분은 거의 알리지 않은 채, 단순하게 겨울 올림픽으로 축소하면서, 자신들의 인권침해도 희석하고 가리려는 뜻에서, 평화공세를 하면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제재 압박으로부터도 탈출하고 북한의 이미지도 좀 개선하며, 김정은이나 김여정과 같이 아직 국제무대에 전혀 진출한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다가가고 그래서 북한체제가 정당한 체제다. 이런 것을 좀 과시하려는 그런 프로파간다(선전)에 의도도 다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북한은 이번에 통남봉미 즉 대한민국에 접근해서 문재인 정부를 설득하고 남북 간이 이렇게 밀착이 되면 미국이나 또 주변 국가들이 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움직여 주지 않을까? 이런 천진난만한 생각도 한 것 같고, 또 그것이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한미간의 이간을 조성하고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부나 미국 정부를 좀 난처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를 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이 북한이 이번 평창 올림픽 참가라는 파격적인 선택에 배경이 깔렸다고 봅니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 북한은 자신들의 핵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 즉 경제적 대가 내지는 북미평화협정 체결이란 외교적 대가 두 가지를 노리는데, 그 두 가지 다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들어줄 수 있는 그 조건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평창 올림픽을 통한 평화제스처는 9월 9일까지 시간을 벌고 보자 이런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북한은 지금 일단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미합동훈련을 연기시킨대 대해서 상당이 고무를 받아서 평창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그것을 재연기를 북한이 요구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전제조건으로 들고나올 수 있는데, 한국정부는 그 조건을 북한이 내밀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카드도 아니고, 따라서 북한은 9월 9일 이른바 정권 수립 70주년 전까지 핵 프로그램이나 ICBM과 같은 것을 완성하되, 그 전에 시간을 좀 벌어서 정상회담도 해보고 북미 간의 대화 접근도 해보는 이런 전술 다양한 카드를 꺼내 보겠습니다만, 제가 보건대 북한이 본질에서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또는 ICBM을 포기하고나 이런 결단은 현 김정은 체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북한 공연단 방한과 북한 인민들 생각하면서 한마디 해 주시죠.


: 이번에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에 와서 강원도에서 한번, 서울에서 한번 이렇게 두 차례나 공연했는데, 거의 대한민국 노래를 더 많이 부르고 북한 노래보다 또 그것을 들고 평양에 돌아가서 북한의 고위층을 모아놓고도 대한민국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남한 노래를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부르면 잡혀가야 되는 그런 인권이 열악한 사회가 북한 사회입니다. 따라서 그러나 당국자들은 공개적으로 부르고 북한 주민들은 몰래 이불 밑에서 대한민국의 드라마를 보고 대한민국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 사회가 인권이 개선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사는 사회가 온다는 것은 결국 주민들조차도 마음대로 남한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 그게 북한에서도 자유가 있고 인권이 있는 사회가 되는데, 북한 당국자들은 자기네끼리 모여서는 남한 노래를 부르고 인민들에게는 부르지 말라고 하고, 인민들은 이불 밑에 숨어서 불러야 하고 이런 안타까운 이중적인 뭔가 이율배반적인 사회가 존재하는데 과연 북한 당국자들이 인민들에게 남한 노래를 마음껏 부르게 한다. 또 지역 간의 여행을 자유롭게 한다. 이런 걸 허용하면 그 체제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자유를 구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북대화가 이루어지고 남북교류협력 이루어지고 남북이 함께 사는 그런 세상이 되려면 결국 북한 인민들의 인권이 개선되고, 그들도 알 권리를 충족해서 대한민국의 노래나 드라마를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와야 하는데 그게 당장은 상당이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전 세계 탈북인들 평창 올림픽 바라보면서 북한에 어떤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 네 지금 3만 명이 넘는 탈북민들은 사실 북한의 독재와 압제를 견딜 수가 없어서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었고, 삼팔선을 넘고, 해안의 파도를 헤치며 자유를 찾았고, 그 3만 명 중 대한민국에서 과반수 살고 있지만,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이나 심지어는 호주에까지 다 분포 돼서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고향과 북한을 떠났지만 한시도 북한 땅을 잊어 본 적이 없고, 언젠가는 저 땅이 자유의 땅이 되면 남보다 먼저 달려갈 그런 생각들을 다 품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이번에 뭐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등 자기 내가 뭔가 보여줄 만한 자랑거리를 몇 가지 보여 줬지만, 사실 절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뭐 지금 한 줌의 쌀이 없어서 고통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희 탈북민들이 바라는 것은 북한체제가 변하고 시장경제가 돼서 또 개방의 문이 열려서 누구나 그 나라의 기차나, 비행기 배를 타고 드나들 수 있을 때 그 체제가 변화되었다고 보고, 또 그것이 진정한 남북교류이고 남북대화고 또 남북정상회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탈북민들은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 (이번에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들을 만나주고 또 연설을 통해서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준 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국제사회에 여론이 되어서 북한 정권의 강력한 압박을 가해서 북한정권이 하루빨리 뭔가 변화되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새해에도 열심히 북한 인권개선과 평화 유지를 위해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의 의미를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