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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북한인권증진 센터 이한별 소장

이한별 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오빠가 풀려나길 바라는 자신의 작품 앞에 서있다.

사진 제공: 북한인권증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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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증진 센터는 탈북인권단체로 북한인권법제정 운동뿐만 아니라 유엔 서울현장사무소 설치를 위한 운동을 해 왔으며 2017년에는 중국서 인신매매 당해 어려움에 처한 탈북여성들을 구출했다고 이한별 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인권증진 센터 이한별 소장으로부터 단체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북한인권증진 센터는 언제 설립이 됐고 어떤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까?

: 북한인권증진 센터는 2013년 12월 설립돼서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북한인권법 제정 운동 등 북한인권침해실태를 조사하고 또 기록하여서 유엔에 제출하였습니다. 북한인권증진 센터를 설립하게 된 데는 2013년도에 탈북 청소년들이 라오스에서 강제북송을 겪으면서 이 청년들의 강제북송 중지를 위한 촛불 문화캠페인을 시작하면서부터 북한인권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오빠와 같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거나 또는 북한에서 끔찍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탈북해서 온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가족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러한 것들이 더욱더 국제 사회에 그리고 대한민국에 많이 알려져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이렇게 북한인권증진 센터를 북한 인권에 대해서 관심을 있는 여러분과 함께 설립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구출 활동을 많이 하셨을 텐데 몇 가지 구출 사례가 있다면 설명해 주시지요.

: 북한인권증진 센터는 북한인권법제정 운동뿐만 아니라 유엔 서울현장사무소 설치를 위한 운동도 여러 북한인권단체와 함께해 왔고요. 그 작년부터는 중국서 인신매매 당해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탈북여성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여성들을 구출하고 있고, 2017년 5월부터 현재까지 14명의 탈북여성과 영아 및 아동까지 구출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여성들은 중국 인민매매 브로커에 팔려가서 음성적인 성 유사행위 업소에 갇혀서 끔찍한 인권침해를 당했는데요. 저희가 그런 여성들도 2명 구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탈북민들의 정착 지원의 일환으로 미혼모 탈북여성들의 아동을 저희가 9개월 동안 키워주기도 했고요. 현재까지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인신매매 당한 탈북 여성들을 구출하신 이야기도 해 주시지요.

: 제일 처음에는 인신매매 당했던 탈북여성들 중에 중국의 장애인에게 팔려가거나 심지어 시계도 볼 줄 모르는 인지능력이 저하된 그런, 장가를 갈 수 없는, 중국 내에서 결혼하기 힘든 그런 중국 남성들에게 우리 탈북여성들 꽃다운 나이에 그런 여성들이 팔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팔려가 임신한 여성이 집에서 늘 갇혀 살다가 도망 나와서 저희보고 도와달라고 구조요청을 해서 임신한 여성도 구출했었고, 그리고 18살에 인신매매 당해 가는 여성이 저희에게 구조 요청해 구조했었고, 또 성 유사행위 업소에 감금되어서 끔찍한 성적 유사행위를 하는 그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또 긴급으로 저희에게 구출요청을 해서 구출했었고,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온갖 구박을 다 겪으면서 살아가던 탈북 여성이 그들 친척이 공안에 신고 해서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면서 저희에게 구출요청을 한 예도 있었고요. 모든 14명의 탈북 여성과 아동들을 구출하였습니다.

미혼모 탈북여성들의 아이들도 돌보셨다고요.

: 특별히 미혼모 탈북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와서 자립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서, 지금 한국에 오자마자 직업 훈련도 해야 하고,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아이들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저희가 태어난 지 72일 된 영아를 9개월 동안 돌봐주기도 했었고요. 한국에 오면 직업 훈련이나 직업을 얻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좀 더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탈북민들의 인권침해실태도 조사하셨다고요.

: 저희가 탈북민들의 인권침해실태 조사를 하면서 강제북송된 경험이 있는 탈북민들을 상대로 인권침해 조사를 했었고요. 그분들이 정말 강제북송돼서 북한에서 교화소나 보위부 직결소 단련 대에 가서 끔찍한 인권침해를 당했던 그런 실태를 조사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정말 뇌를 다쳐서 한국에 와 뇌 수술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두 무릎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노동 단련을 받아서, 한국에 와서 두 무릎을 수술하신 분도 계셨고요. 고문을 당해서 왼쪽 발가락이 부러졌던 사람도 있었고, 그리고 남편이 강제 북송돼서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비밀 처형당해서 정말 안타까운 여성도 있었고요. 두 딸이 강제 북송 돼서 생사를 모르는 그런 탈북여성도 있어서 자기 자식들에 관한 생사확인을 위해서 저희에게 인권 침해 실태를 청원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인권과 관련해 국제적인 활동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국제활동으로는 유럽의회 의원들과 함께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그런 회의도 했었고, 또 미국에 있는 기독교인들 박해와 관련된 행사에서 초대받아서 북한의 인권실태에 대해서 저희가 증언도 했었고, 또 국제사회와 함께 이렇게 발을 맞춰서 북한의 인권실태를 알리고, 북한으로 하여금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을 개선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운동을 해 왔었고, 요즈음은 남북교류가 활성화 되다 보니까 북한인권에 대해서 많이 위축되어 있고, 정부에서도 외면하고 있는 이런 부분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정말 남한 국민이 용기 있게 일어나서 북한동포들의 인권개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그런 행사, 인권캠페인이나 국제포럼들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과 관련해 북한당국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지요.

: 지금 유엔을 비롯한 국제인권단체들과 국제사회는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 인도범죄에 대해서 지금 모두 주시하고 있고, 그러한 그들의 인권침해실태를 낱낱이 기록하고 있고, 이들에 대해서 처벌을 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지금 북한주민에게 인권침해를 가하고 있는 당사자들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잊지 말고, 이제라도 북한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고 이들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간의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북한주민에게 주는 이야기가 있다 면은요.

: 사랑하는 북한동포들 저는 북한을 떠나서 이렇게 자유로운 대한민국에 와서 정말 잘살고 있지만, 아직도 이 추운 겨울 정말 땔감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서 정말 굶고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 북한동포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여러분 많이 힘들지만, 용기 내시고 지금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여러분의 그 고통을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 힘내시고 우리 한반도가 통일되는 그날까지 굳세게 살아 주세요. 사랑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인권증진 센터 이한별 소장으로부터 단체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