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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북한관련

남북사랑학교, 중국 출생 탈북 자녀 많아져

탈북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남북사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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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사랑학교는 최근 중국 출생 탈북 청소년들이 16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또 중국어도 높은 등급을 받도록 해 통일의 역군으로 성장시키는데 힘을 쓰고 있다고 심양섭 교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심 교장 선생은 남북한의 청소년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다 잘 알아가는 서울대생과 남북사랑학교 학생들의 사회통합형 교류도 해 빠른 남한사회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과 학교와 관련된 이모저모의 소식을 알아봅니다.

남북사랑학교에 중국 출생 탈북민 자녀가 16명으로 늘어났다고요.

: 원래 남북사랑학교는 중국 출생 학생보다는 북한 출생 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잘 알려진 학교였습니다. 제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출생 탈북민 자녀 학생은 1명밖에 없었고 또 그다음 학기에 한 명 들어와서 이제 2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2학기에 갑자기 아이들이 몰려들어서 7명 8명이 됐고, 이번 학기 들어와서는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까 남북사랑학교는 북한 출생이 많은 학교였다고 했는데, 이미 다른 학교에서는 중국 출생 탈북민 자녀들이 50%를 넘어서 60 70%향해 달려가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에 북한출생보다 중국출생학생이 많은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 대세기 때문에 이것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들을 대한민국에 보내 주는 데에도 뭔가 기독교적 표현을 빌리자면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잘 키워서 통일 세대로 육성을 하게 되면 이들이 중국말도 잘하고 한국말도 배워서 한국과 중국을 넘다 들면서 한국사회도 알고 중국사회도 알기에 누구보다도 실질적으로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통일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태생 탈북 청소년들이 갑작기 늘어난 이유가 있을까요.

: 탈북민 자녀들이 대거 몰려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990년 중반 이후에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과 대량 아사 사태를 겪었습니다. 그때 수만 명의 북한 여성들이 동북3성을 중심으로 해서 중국으로 농촌으로 또 도시에 저 소득층 남성들, 장가 못간 남성들에게 팔려 갔습니다. 인신매매 형식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래서 1995에 팔려가서 낳은 아이라고 하면 대략 나이를 짐작할 수 있지요.. 그래서 대체적으로 1990년 이후에 팔려가서 중국 한족들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 15세 20세 이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그 엄마들이 한국에 와서 자리를 잡고 자기 아이들을 데려오고 있는 상황이고 솔직히 말해서 17살 이후에 한국에 들어온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어린 아이들 경우 미국 이민자로서 경험을 해 봤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미국 오면 영어 배우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17살 넘어서 들어온 아이들은 남북사랑학교와 같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서 받아서 잘 키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그리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사랑학교 지금까지 졸업생은 얼마나 됩니까?

:  남북사랑학교는 대한민국에 있는 15개 탈북청소년 대안 학교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신생학교이고요. 또 가장 규모가 작고요. 또 탈북자 교회 부설 학교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열악한 가난한 학교입니다. 그러나 또 남북사랑학교는 아름다운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학교를 새운 창학 정신에 가장 충실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1회 5명을 배출했고요. 올해 제2회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10명의 졸업생들 중에 2명은 결혼해서 딸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4명은 4년제 대학으로 2년제 3년제 전문대학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든다면 전기공학과 아동보육학과 중국 비즈니스 학과 인터넷 보안 공학과 연극 영상학과 이런 전문대학으로 진학한 아이들이 있고요. 그 다음에 또 총신대 신학과, 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진학한 학생도 있으며 그리고 이번에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가서 앞으로 교사가 되겠다고 꿈을 품고 있는 그런 학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10명의 학생들을 배출했고요. 내년에는 아마도 조금 더 많은 10명 정도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 사회 잘 적응해 오는 걸 보시고 보람도 느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학교의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요.

: 남북사랑학교는 앞으로 규모가 커질 수도 있지만, 그런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학교, 작지만 강한 학교,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가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대표적으로는 우리가 비록 기독교 가치관에 의해서 선교 목적으로 세운 학교이지만, 학교입니다. 또 학부모들이 우리 학교에 자녀들을 맡겨준 이상 교육의 전문성을 살려서 잘 가르치는 그런 학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중졸 고졸 검정고시 합격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고졸 검정고시 합격한 아이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중도 탈락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대학수학 능력을 향상시켜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 영어 등 대학교에 들어가서 꼭 필요한 것들을 미리 실력을 갖추고 들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대학교 들어갔다 졸업했다고 해서 그냥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탈북대학생 학습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동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의 재학생들 대학원생들로 해서 15명 20명 정도의 멘토들을 구축해서 우리의 졸업생들, 대학에 진학한 탈북청소년들이 중도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탈북대힉생 학습 멘토링 시스템도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출생 탈북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교육도 계획하고 계신다고요.

: 조금 전에 중국 출생 탈북민의 자녀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이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체계적으로 실시해서 6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어느 정도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다음 단계에 가면은 또 이들도 검정고시 합격하도록 지원하는 하고 또 대학교에 들어가서 따라 갈 수 있도록 원서도 써주고 대학수학 능력도 길러줍니다. 또 이들에게 한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잘하고 있는 중국어를 더 발전시키자 그래서 중국어 능력 시험(HSK)을 보게 해서, 최고 등급인 6등급을 받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6등급을 받아서 대입 수능시험을 보지 않고도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한국어도 능통하게 구사하고 중국어도 능통하게 구사하는 2개국어 구사 능력을 가지고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면서 통일 시대를 이끌고 통일시대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통일인재로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과 학교와 관련된 이모저모의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