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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미주 한인교회연합 주최 워싱턴 횃불대회소식

탈북자 구출과 북한 주민의 인권회복을 위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도운동을 펼쳐온 미주 한인교회연합, KCC가 주관한 횃불대회가 지난 713일과
14일 워싱턴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횃불대회에는 연인원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
회견을열고, 백악관 옆 라파엣 공원에서 기도회와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집회 등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14일 밤에는 워싱턴 중앙 장로교회 구 성전에서
마지막 기도회로 모여 워싱턴 횃불대회 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오늘은 미주 한인교회연합의 워싱턴 횃불대회 마지막 날 집회소식으로 함께
합니다.

미주 한인교회연합이 주관한 워싱턴 횃불대회 마지막 714일 밤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목회자와 평신도 그리고 워싱턴 일원의 교포 등 천여 명이 참석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개선을 위해 통곡 기도를 드리고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교회 연합은 선언문에서, 고난 받는 북한 동족과 탈북자들의 참상을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어 함께 모였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최소한의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학대와 기근으로 죽어가는 우리의 동포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함께
일어나 선언문을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 하나, 탈북자들과 굶주린 북한 동족들을 향하여! 한 핏줄을 나눈 형제들로서,
우리는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을 진실한 맘으로 함께 나누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굶주림에 지쳐 고향을 등지고 목숨을 담보하면서까지 탈출해야 하는 탈북자들과
소망 없이 하루하루를 지탱하고 있는 북한의 동족들에게 어서 속히 자유의 날이
오기를 통곡하며 기도한다.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부여받아 자유와 행복이
보장된 곳으로 정착할 때까지, 여러분을 돕기 위한 우리들의 기도와 노력을
끝나지 않을 것이다.


KCC 는 또 북한 정권이 취할 요구사항을 전했습니다.

: 첫째, 탈북자들에 대한 공개처형과 고문, 영아살해, 정치범 수용소와 강제 수용소를
통한 참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둘째, 지하기독교인들을 죽이고 학대하는 모든
행위을 즉각 중단하라. 셋째,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고, 그 여럭으로
굶주림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을 즉각 살려내라.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한국교회 성도들과 해외 한인교회 성도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오늘날 한국 교회와 해외 한인 교회들은 안일과 편안함에 빠져 복음의 능력을 점점
상실하고, 더 이상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는 더불어’의 교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를 듣고 있다. 지금은 죄악의 탁류에 휩쓸린 이 나라와 사회로 인하여
가슴을 치며 통회하고, 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죄를 회개하며, 십자가 안에서
하나 될 때임을 선언한다. 지금 통곡하며 기도로 뭉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무고한
북한 동족의 피 값을 우리에게 찾으실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날 횃불 대회에서는 세계 정부에 ‘처참한 북한주민의 인권을 외면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 30만 명에 이르는 탈북자들과 20만 명이 넘는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자들,
그리고 23백만의 북한 주민들이 당하는 인간 이하의 처참한 인권상황에 대하여,
더 이상 외면하지 아니하고 함께 그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어주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요청한다. 더 이상의 침묵은 북한 내의 탄압과 유린을 인정할
뿐이다.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인정받고, 북한 내에 인권이 존중되며,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고, 탈북 고아들이 합법적으로 자유의 땅에 입양되도록 전 세계에 각고의
노력과 헌신을 요청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이광선 목사는 북한을 양심이 마비된 사교집단이라고
비판하고 한 쪽이 마비되었다고 도려낼 수는 없고 같이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
민족을 회복시킬 수 있는 민족은 그 어느나라에도 없어 오직 하나님만이
회복시켜주실 수 있다고 설교했습니다.


이광선목사: 반드시 하나님께서 반신불수된 이 민족을 회복시켜 주실줄로 믿습니다.
반드시 대한민국 비운의 민족이 진주가 되는 그런 나라가 될 줄로 믿습니다.


탈북 영화 크로싱에 출연, 북한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가진 배우 차인표
씨는 한국 교회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인표: 북한주민들이 어떻게 회개를 합니까? 북한 주민이 회개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 알지
못하느냐! 저 같은 대한민국의 기독교인들이 자유를 가진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알리지 않고 지난 몇 10년 동안 평안하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차인표 씨는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한국에도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모임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차인표: 교회들이 연합해서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순수한 모임이 미주
사회에 먼저 생긴 것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운 면도 있고요. 기도모임이 미주
사회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한국으로 역수입이 되어서 한국의 기독교인들 대형
교회를 위주로 한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진심으로 함께 모여서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처럼 북한의 억압받는
동포들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하는 모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차인표 씨는 세계 한인 기독교인에게 북한동포들이 억압과 폭거에서 해방
되도록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남이 아닌 우리의 형제와 자매요 이웃들입니다.
우리가 당연히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우리의 친척들이고, 우리의 동포들입니다.
그들은 우리는 한시도 잊지 말고 그들이 지금의 압제와 폭거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기도했으면 합니다.


미주 한인교회연합은 올 11월 한국에서 2차 횃불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복음이 들어가기 가장 어려운 땅이 되어버린 북한에 참된 교회가
회복되는 하나님의 땅이 될 때까지 중단 없이 생명을 걸고 통곡하며 기도할 것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