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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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 7월 10일과 11일 행사 소식으로 함께한다.
체감온도 화씨 93도를 웃도는 7월 11일 정오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200여 명의 한인이 북한 주민의 자유와 탈북 고아 등 탈북자 인권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통곡의 목소리를 외쳤다.
‘자유를 향한 함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특히 9명의 미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목소리 없는 북한 주민•탈북자들을 위해 대신 목소리를 높였다.
예년보다 많은 미국 의원들이 참여했는데 로저 위커 상원의원을 비롯 일레나 로스 레티넌 하원의원,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연설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자 신동혁 씨는 ‘여러분은 북한의 독재자가 무서운가? 북한의 독재자는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을 가장 무서워하고 있다’라며 ‘탈북자들의 증언과 북한인권을 향한 끊임없는 목소리가 결국 북한의 자유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워싱턴 지역을 비롯 엘에이, 플로리다, 뉴욕, 조지아 등 미 전역에서 모인 한인 2세 청소년 인턴 100여 명이 뜨거운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 인권을 위한 ’SHOUT FOR FREEDOM’ 즉 자유를 향한 함성을 세계인에게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일원 여러 인권단체와 워싱턴 지역한인교회협의회와 워싱턴교역자협의회 목회자들도 참석해 북한인권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미국 CBS 60 MINUTES에서는 2일간의 행사를 취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20여 연방 상하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한인 2세 인턴들과 목회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한 인권법 갱신과 탈북 고아입양법안, 탈북자 북송 반대 결의안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한인 교회연합 대표 손인식 목사는 이번 행사의 큰 의미를 이렇게 들려준다.
손인식 목사: 미국에 재미 한국인 시민권자가 200만에서 250만 명으로 공식 비공식 집계하는데 드디어 우리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안고 있는 메시지를 연방 의회에, 미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 또 그것도 특별히 여기서 자라난 2세들이 자신들의 HOMELAND(고향) HOME NATION(부모의 나라)를 마음에 두고 뿌리를 찾아서 이 연방의회까지 찾아와서 직접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탈북자들 사이에서 낳아서 무국적자로 방황하고 있는 고아들을 입양해주는, 입양법안을 통과해 달라고 또 북한 인권법안을 조금 더 보강해서 탈북자들이 직접 미국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금 지원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법안 통과를, 그 다음에 또 탈북자들을 계속해서 중국 정부가 북송하고 있는데 강제송환을 중단시켜달라는 국제적 압력을 미 의회가 적극 나서서 해 달라고 하는 우리 코리아 아메리칸 미국 시민의 입장을 오늘 (7월 11일 )전달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종합적인 행사요. 의미입니다. 그걸 위해서 어제 백악관 옆 라파일 공원에서 행진하며 외치고 백악관에 직접 호소하고 오늘 (7월 11일) 의회를 상대로 뛰고, ‘CBS 60 MINUTES’에서 어제오늘 내내 취재했는데 바로 미국 사회에 마치 유대인들이 그래 했던 것처럼 또는 발칸반도의 시민들이 애썼던 것처럼, 바로 한국계 시민이 애썼던 것처럼, 이렇게 집회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2세들을 영적 리더로 훈련 시키는 것 이런 것들을 종합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인식 목사에게 한인 2세, 3세에게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알려서 통일된 후 통일의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손인식 목사: 특별히 이 행사 하면서 2세들을 보면, 우리 1세들은 서로 자기 입장에 서서 이념적으로 좌다, 우다 한국 파다 미국 파다 해서 얼룩져 있는데 우리 2세들은 아시는 것처럼 성장 자체부터가 깨끗하게 전통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이 북한의 참상과 끔찍한 독일의 홀로코스트보다도 어떤 의미에서는 더 길고 참혹한 이런 상황들을 알려주면 다 울어요. 그 백지에 그림을 그려놓은 것처럼 인간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그 분노 감 때문에 더 솟아오르지요. 앞으로도 2세들이 영어 잘하지요. 똑똑하지요. 백악관에도 5명이 보좌진에 들어가서 일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파워가 커가는 2세들이 이제는 모국 땅을 위해서 성경의 나오는 에스더처럼 느헤미아처럼 그렇게 우리 북한동족들을 해방 시키고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금지시키는 그런 역할을 더 크게 담당해야 되리라고 봅니다.
손인식 목사는 전 세계 한인들이 우리 동족인 북한동포에게 관심을 갖자고 강조한다.
손인식 목사: 저희가 KCC 운동을 8년 전 처음 시작할 때 그때 묘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저희 수천 개의 한인교회가 힘을 합쳐서 KCC를 창설했더니 연방의회 지도자들이 오히려 더 반색하는 거예요. 오히려 더 반갑다면서 너희 왜 이제 시작했느냐고! 우리가 사실 북한 인권법안을 만들려고 해도 코리안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뒷받침이 약했노라고!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솔직히 수치와 부끄럼을 느꼈습니다. 너희 민족 뭐 하고 있느냐! 너희 동족들이 저 꼴을 당하는데 이건 아마 독일도 프랑스도 세계 각처에 있는 해외 디아스포라로 사는 다른 나라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기 뿌리 자기 모국을 기억하고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치는 건 오히려 그 나라에서 존경받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INTEGRITY(성실함)가 인정 받을 기회가 되지요. 그래서 우리가 힘을 모으면 대접을 받고 존경을 받습니다. 힘이 있으면서도 흩어져 있으면 오히려 찬 대접 받지요. 오히려 무시당합니다. 우리가 30-40전 한국땅에서 솔직히 가난해서 이민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탈출하다시피 나온 사람들인데 이제는 이만큼 각 나라에서 자리 잡았으니까? 탈북자들 북한 동족들을 구출하러 가야지요. 탈출하러 나온 사람들이 이제는 구출하러 그 힘을 써야 될 때라고 믿습니다. 세계 한인들이 힘을 합치십시다.
손인식 목사는 지금이라고 북한 당국자들 정신 차리라고 강조한다.
손인식 목사: 정말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입장에 있다면 그 의미가 무언가를 깨닫고 백성을 위해서 자신들을 죽일 줄 알아야죠! 어떻게 할아버지고 아버지고 손자까지 3대가 자신들의 권력과 독재와 일신의 일 가문에 영화를 위해서 어떻게 지난 67년을 2,300만 명을 저 꼴로 만들어 놓습니까? 이건 인간이 권력의 그 지경에 가면 다 착각에 빠지고 자기를 신들로 아는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 죄 성 때문에 그런 것인데 저도 물론 크게 외치고 싶습니다. 이제라고 정신 차리고 이제라고 국민을 위해서 문을 열고 먹을 수 있게 하고 자유를 주고 종교 믿을 수 있는 기독교 예배를 허락하고 이제라고 그렇게 하면 이 땅에서도 오히려 회복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도전과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날 참가한 한인들은 이렇게 미주의 주요 도시에서 학생들이 참가해 북한 인권 개선에 힘쓰는 걸 보니 참 반갑고 말해준다.
배재현: 오늘은 뭐 학생들이 참가하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유흥주: 오늘은 정말 미 전역에서 왔다고도 과언이 아닌데 젊은이들이 함께하니까? 힘이 나네요. 참 좋네요. 젊은이들이 알아야 돼요. 공산주의가 무엇이 나쁘다는 걸, 탈북자들의 실상을 알아야 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강필원: 여러 젊은이들을 보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고요. 우리들이 북한 인권운동이라고 하면 노인들이 많았는데 젊은이들이 실상에 대해 알고 함께 소리를 높이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특별히 KCC 모임에서 느낀 것은 매년 하는 것이지만, 금년에 특별히 중국당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것이 주제의 하나로 되어 있는데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어요. 올해 초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는데 그때만 중국이 잠깐 중지했다. 요즈음은 또다시 많은 탈북자를 강제 북송 하는 것 같아요. 이런 탈북자 강제 북송 운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로 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옥: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의식을 가지고 참석한 것에 감사하고요. 우리 아이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 좋은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는 강아지도 굉장히 보호하잖아요. 사랑하고 그런데 북한에 있는 같은 민족은 정말 사람 취급도 못 받는다 하면서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는 걸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같은 민족으로 신앙인으로서 땅끝까지 복은 전해야 된다는 그런 마음과 의식이 있다는 데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진아: 저의 아이들이 같은 민족을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요. 날씨도 더운데 병 나지 않고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미국에 와서 KCC를 접하기 전까지는 저희조차도 같은 민족이지만 목소리를 높여서 북한의 인권개선 운동을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자녀들에게 북한 인권개선에 나서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북한을 조금씩 알아가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 7월 10일과 11일 행사 소식으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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