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한인회(회장 승원홍)와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안덕수)가 공동으로 마련한 ‘Korea Sparkling Festival’(한가위 축제)이 9월20-21일 호주 현지인들의 찬사 속에 막을 내렸다.
시드니 도심 달링하버 팜 글로브(Palm Grove)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이틀간 5만여 관객의 참관을 이루어 냈으며, 전년도 행사의 대성공에 이어 또 한번 화려하게 펼쳐짐으로써 연중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시드니에서 ‘한국’ 주제의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케빈 러드(Kevin Rudd) 총리가 ‘Korea Week’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와 이날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Korea Sparkling Festival’에서 존 머피(John Murphy)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러드 총리는 “2008 한국 주간 행사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현 호주사회 구성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호주 내의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한국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 따라 ‘한국’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Korea Sparkling Festival’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돼 모국의 전통문화와 예술, 더불어 역동적이고 짜릿한 한국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보여주는 ‘한국의 10대 볼거리’ 중 하나로 선정된 세계적 공연 브랜드 ‘난타’ 공연팀이 올해에도 이번 축제에 참여했으며, 시드니 도포사회 뮤지컬 극단의 일곱 번째 작품이자 퓨전 뮤지컬인 ‘리허설 10분 전’의 압축판이 새로이 선보여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또한 한국 사물놀이를 비롯해 전통 무용, 태권도 시범이 선보였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한복패션쇼’는 의상을 통해 한국인의 멋과 정서,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날 패션쇼에는 시드니 거주 한복전문가인 이서진씨(중앙한복 원장)가 패션쇼를 진행하면서 한복의 기능과 멋, 색상의 아름다움을 설명, 관람객들이 이해를 도왔다.
이날 한복 패션쇼를 관람한 린다 퍼거슨(Linda Ferguson, 37)씨는 “가끔 한복을 본 적은 있지만 한복의 기능과 디자인 측면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게 됐다”며 “한국 전통 의상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복 체험의 장을 마련,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혁필화를 비롯해 한국 인삼제품 홍보관, 한국 여행상품 소개 코너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현지인들의 발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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