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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지구촌의 한인들 (청소년에게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의 장 ‘인패스’ 허인욱 회장)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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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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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욱 회장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통한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확립해 세계 속의 젊은 인재로 성장시키는 단체가 있다. 바로 국제청소년찬양교육재단 즉 영어 약자로 ‘인패스’ 단체다. 인패스 산하에는 월드미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조직되어 매년 해외 단기 선교 활동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인패스 즉 국제청소년찬양교육재단 허인욱 회장으로부터 활동 상황을 알아본다.

허인욱 회장에게 인패스 단체는 언제 어떻게 출발했는지 물어봤다.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활동했다고 한다.

허인욱 회장: 인패스(INPASS)는INTERNATIONAL NEW PRAISE ACADEMIC SUPPORT SOCIETY의 첫 글자를 따서 인패스라고 합니다. 원래 인패스는 청소년들이 음악적인 재능을 계발하고 훈련하는 찬양사역입니다. 찬양 훈련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신앙훈련이라고 생각해서 2004년에 정정호 께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경연을 통해 우수자에게 큰 무대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줘서 큰 꿈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는데, 경연에 이긴 사람에게는 좋지만, 진 사람에게는 마음에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함께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했습니다. 미국 내의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시작돼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조지아 등지에서 그리고 중국의 북경과 광저우, 연변 등지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사역하시는 분들이 뜻을 모아 찬양축제를 뉴욕 카네기 홀이나 워싱턴 DC케네디센터 등 큰 무대에서 개최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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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INPASS 단원 30여명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인패스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어두운 곳에 밝은 빛을 비추는 것이란다. 허인욱 회장 이야기 들어보자!

허인욱 회장: 저희가 활동하면서 좋은 예가 있습니다. 중남미에서 일어났던 ‘엘 시스테마’라는 음악 사역 운동입니다. 사회적으로 소외 당하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커뮤니티가 음악을 통한 활동 했더니 어려운 청소년들이 선도된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마침내는 대도시 교향악단의 지휘자까지 발굴하는 예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을 따라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패스가 추구하는 것도 그런 면에서 한인 2세들과 후세들, 그리고 꼭 한인들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서 찬양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 그래서 내년에는 볼티모어 다운 타운에 있는 흑인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패스 단원은 현재 1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직도 확장하게 됐다고 허인욱 회장은 설명해준다.

허인욱 회장: 많을 때는 150여 명의 청소년들이 매주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소년들을 위주로 하지만, 소위 아버지 밴드, SENIOR BAND라고해서 왕년에 악기를 다뤄 활동하셨던 분들이 모여서 연습해 여러 커뮤니티의 행사 때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정호 장로께서 10여 년 동안 이끌어 온 찬양사역 단체인데, 이제는 커뮤니티가 함께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해서 작년 외부인사들을 초청해 이사회를 조직했고, 제가 초대이사장을 맡았다가 이번에 정 장로께서 사업상 타주로 이사 가시는 바람에 제가 대표를 맡았습니다. 새로 내과 의사이신 정인숙 이사를 이사장으로 추대해서, 내년 10주년 때는 멎진 찬양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이 모여 활동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허인욱 회장: 저희는 꿈에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서 한국이나 중국이나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우리 청소년들의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각 도시에서 다는 못 오지만 우승했거나 우수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 뉴욕이나 워싱턴 DC에서 모여 함께 찬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패스는 월드미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조직돼 단기 지역사회 봉사도 한단다.

허인욱 회장: 인패스는 2010년부터 활동했습니다. 2011년도에 볼리비아에 다녀왔고요. 2012년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중남미에 있는 아이티라고도 하고 하이티라고 하지요. 그곳에 학생 30여 명 부모님과 함께 가서 산토도밍고, 샌디에고에 가서 길거리 공연도 하고 교도소에서도 공연했으며, 특별히 다리 밑 빈민촌인데 그곳 학생들에게 악기도 가르쳐주었는데, 실제로 인상 깊었던 것은 그곳 학생들도 조그마한 밴드가 있습니다. 그들은 악보를 볼 줄 모른다고 해요. 그래 그곳의 선교사가 예를 들어 ‘미미쏠쏠라라’ 하는 식으로 적어줘서 그 음을 가지고 악기를 연주하는데 썩 잘하고 있더라고요. 우리 유흥종 음악 감독께서 저런 사람이 보물인데 조금만 도와주면 훌륭한 음악인으로 태어날 수 있는 재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는데, 매년 한 번씩 청소년들에게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어려운 사람들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래 내년에는 새로운 사역지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 몇 군데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내에서 인디언 보호구역이나 알래스카 그리고 동구라파 지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에서 활동하게 되며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한 학생들에게는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받을 기회도 있습니다. 지난번 17명의 학생에게 금상, 은상, 동상 등 봉사한 시간 별로 여러 가지 상을 받아 준 적이 있습니다.

허인욱 회장은 전직 한인회장으로 한인사회 봉사도 한 바 있다. 한인 회장시절 봉사 이야기와 인패스 단체를 이끌어 가면서 봉사 다짐도 듣는다

허인욱 회장: 세계정치의 1번지라고 하는 워싱턴지역에 있는 메릴랜드한인회의 30대 회장을 지내면서 느낀 것은 조국이 어려울 때 19세기 말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해외로 진출해서 중국, 러시아, 일본, 전 세계로 퍼져 나간 한인 동포들이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훌륭한 세계인으로 우뚝 섰습니다. 물론 조국 대한민국도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독립한 136개국 중에 유일하게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이루고, 경제적인 세계 10위권 국가로 발전했으며, 사회적으로 현대화를 이룩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민족, 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외동포들 역할도 크게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한 책임도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받은 것이 많으면 함께 나눠야 하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근무하고 있는 메릴랜드주 법원 공무원에서 은퇴를 하면 어려움을 많이 겪는 러시아나 중국지역의 동포들과 또한 혹시 기회가 생기면 북한동포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제일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찬양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이 인패스 사역을 통해서 무슨 일을 이루시기를 원하시는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이 일을 감당할 것입니다. 사실 인패스 사역에 하게 된 동기는 작년 이사회를 조직할 무렵 소위 미국의 일류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당시 정정호 장로는 저들이 찬송가라도 흥얼거릴 줄 알았다면 저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에 공감하고 청소년들에게 찬양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년 창립 10주년 찬양축제를 통해서 인패스 사역이 더욱 공고해지고, 더욱 넓게 퍼지는 하나님의 귀한 사역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허인욱 회장은 북한에서 공연할 계획도 들려준다.

허인욱 회장: 통일되기 전 지금이라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침 좋겠다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북한의 청소년들과 함께 모여서 악기도 가르쳐주고, 잘하는 학생들과 협연도 해서 북한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인패스 즉 국제청소년찬양교육재단 허인욱 회장으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