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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남가주 육군동지회 김복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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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군단은 6·25를 맞아 경기도 포천시 군단 사령부에서 호국영령 위령대재 및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25일 참전용사들이 특공무술 시범을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전쟁 참전용사 김복윤 예비역 중령은 6 25전쟁은 정말 민족상잔 비극의 전쟁이었다고 회고하고,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참전용사들이 주축이 돼서 전 세계 한인 2세들에게 한국전쟁에 관해 잊히지 않게 교육해 주기를 바라고, 자유민주주의 하에서의 남북통일이 달성되기를 소망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김복윤 예비역 중령과 한국전쟁 이야기로 함께합니다.

김복윤 참전용사는 현재 남가주 육군동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복윤: 저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장교 김복윤 중령입니다.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육군동지회 친목 단체를 만들어서 육군 출신들의 예비역 장병들의 친목회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복윤 참전용사는 한국 전쟁 중 1951년에 육군종합학교에 들어갔다고 들려준다.

김복윤: 저는 1951년 2월에 군에 입대했습니다. 당시 입대한 부대는 경상남도 부산 동래에 있는 육군 종합학교입니다. 거기서 장교 교육 받고 병과가 공병으로 분류돼서 육군 공병학교에 다시 입학해 거기서 마지막 육군 공병 장교 훈련을 마지막 받고 입관했습니다. 배치는 1802 기술 공병단에 배치되어서 소대장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방에 제7사단 전선에 배치되어서 7사단에 있는 공병대대에 근무하게 됐습니다. 당시에 그 지역은 양구지역입니다. 당시에 소대장으로서 지뢰매설도 하고 교량복구도 하고 교량 건설도 하고요. 여러 가지 전방에 보병부대가 전투하는데 후방 지원에 공병의 임무를 수행하는 일을 맡아 왔습니다.

김복윤 참전용사로부터 양구지역 펀치볼 전투에 대한 이야기 들어본다.

김복윤: 당시에 상당한 격전이 있었지요. 양구 지역에 펀치볼 (Punch Bowl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해안 분지로 양구군 북동쪽 약 22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모양이 화채(Punch) 그릇과 같아 펀치볼이라는 익명을 가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칠봉(1,242m), 대우산(1,178m), 도솔산(1,147m) 대암산(1,304m) 등 산의 높이가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준령으로 둘러쌓인 타원형의 분지)이라고해서 당시에 유명한 전투입니다. 펀치벌 전투에서 여러 가지 전방에 있는 부대가 싸울 때 후방에서 지원을 했고, 그 당시 격전을 목격했습니다. 그 이후 화천지구로 옮겨 근무했고 6 25전쟁 중에 근무를 많이 했습니다. 다음 다시 발령을 받아서 건설공병단에 가서 근무한 경험도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처참한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김복윤: 저희가 양구지구에 전투에 참가했을 때 목격담입니다. 저희들은 병과가 공병이기 때문에 전방에 직접 참전은 안하고 후방 군단지역에서 복무하면서 목격담입니다. 전방에서 처참하게 밤에 전투가 벌여지면 앰블런스도 모자라서 부상병들이 실려 나오는데 앰블랜스에 실려 나오지 못하고 트럭에 실려와서 부상자들이 내리는 처참한 광경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참 저희들이 뜻하지 않게 이북 공산 집단이 갑자기 6 25날 밀고 내려와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만, 이런 처참한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복윤 씨는 6 25 참전용사로서 한인 2세들이 북한의 침략으로 6.25 동족상잔의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복윤: 지금 자라는 젊은 세대들 보면은 여기 로스앤젤레스도 그렇습니다. 제가 한국에 나가서도 경험했습니다만, 요즘 젊은 세대들 625가 무슨 날인지 전혀 모르고 혹시 625를 안다고해도 625가 북침이냐! 625가 남침이냐! 등 정확한 북한에 의한 북침인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615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625를 겪은 저희 세대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 교육을 철저히 해서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합해야 될줄로 생각합니다.

625 전쟁을 일으킨 북한 지금도 한국을 비록한 세계의 말썽꾸러기라면서 참전 용사로서 북한당국에 주는 충언이다.

김복윤: 전쟁 비용이 엄청 많이 드는데 북한은 지금도 핵무기 개발하는데 그 비용이면 북한 동포들을 충분히 굶지 않도록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북한동포들 돕는데는 관심이 없고 핵무기 개발에 돈을 전부 쓰고 있으니 이런 것은 저희들이 볼때 북한당국이 너무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인 무기 증강에만 힘쓰고 있는데에 안타깝고 절대 이런 잘못된 정책을 펼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민족들은 6 25전쟁에 참가해준 미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들려준다.

김복윤: 사실 6 25 나고서 트루먼 대통령이 결정해서 미군이 참전하게 됐는데 미군이 참전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그 당시 장교로 막 입관했을 때인데 낙동강 전선에 최후 보류에 투입됐습니다. 그 당시 미군의 개입이 아니었으면 6 25전쟁이 저희들에게는 승산이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낙동강 전선에서 마지막 밀릴 때에 맥아더 장군이 특단의 전략을 발휘해서 인천상륙작전을 펴서 정말 한국의 전세가 역전됐습니다. 정말 미군 참전에 대해서 (물론 한미협정의 뒷받침도 있었지만) 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김복윤 회장은 남가 주 육군 동지 회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

김복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재향군인회가 있고 재향군인회 산하에 육해공군 해병대 각 군별로 침목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육군의 모임을 갖고 있는데 매월 친목 모임도 하고 있고 일 년에 두 세 번 큰 모임을 갖고 있고요. 저희는 여러 모양의 친목을 도모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또 한국에서 오시는 분 가운데 새로 미국 정착에 어려움이 있는 분도 도와주고 6 25 참전자 또는 월남전 참전자에 대한 혜택 등에 관해 소개해 주고 여러 가지 친목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만나면 밤을 새워가며 지난 날의 전쟁을 회고한다고 전한다.

김복윤: 만나면 뭐 밤새웁니다. 가족들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들 만나면 옛날로 돌아가서 전쟁터에서 일어났던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고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복윤 회장으로부터 평화통일에 대한 다짐도 들어본다.

김복윤: 그렇습니다. 통일은 곧 되어야 되지요. 그러나 통일을 위해서는 저희들 전력을 확실히 다진 다음에 통일이 있는거고. 과거 김대중 정권 시절에 퍼주기식 이런 식으로 해서 햇볕정책에 의한 통일을 이룩한다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역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남쪽 정부가 확실한 군비를 갖추고 실력을 갖춘 다음에 통일이 이뤄져야지! 맹목적인 그냥 굴종하는 그런 통일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복윤 회장은 전 세계 한인 젊은이들에게 안보관을 심어줘야 된다고 강조한다.

김복윤: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일어났던 625전쟁을 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참혹한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있는 젊은이들이 알려주고 깨우쳐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인식시켜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복윤 회장은 탈북자들이 잘 성장해서 통일 역군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복윤: 탈북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문제가 탈북자들이 노출을 꺼리는 분들도 있고 공개적인 활동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쩌든 전체 탈북자들은 귀한 자산입니다. 왜냐면, 언젠가 남북통일이 되면 6 25참전자를 비롯해서 탈북자들이 남북통일이 됐을때 통일 일꾼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복윤 참전용사가 한국 정부에 당부하는 이야기다.

김복윤: 6 25한국전쟁이 해가 갈수록 6 25에 대한 인식이 자꾸 희박해 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희들 6 25참전세대가 지금 80살부터 90살까지입니다. 정말 매년 한사람 한사람씩 돌아가시는 분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남아 있는 6 25참전세대들에 대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특별한 배려가 있기를 바래 봅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김복윤 예비역 중령과 한국전쟁 이야기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