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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세계의 한국인] 남아공 한인회 이기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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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사진제공-남아공한인회

지난 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 란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200여명의 남아공 교민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남북한팀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아공 한인회에서는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월드컵 대회를
앞둔 남아공의 현지 분위기를 남아공 한인회 이기면 회장으로부터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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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한인회 이기면 회장. (사진제공-남아공한인회)
저는 지금 미국 워싱턴DC에서 전화를 드립니다.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 한국팀
응원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는 한국의 응원단들은 어떤 비행경로로
남아공을 찾게 됩니까?

이기면: 한국과 남아공간 직항로가 개설되지 않았고요. CATHAY PACIFIC 이용하면
홍콩을 거쳐서 옵니다. 싱가포르 항공과 타이 항공이 있으며 에미리트 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거쳐서 남아공에 오게 됩니다. SA 항공도 있고요. 여러 항로가
있어서 비행시간은 많이 걸리지마는 남아공에 오는 데는 큰 불편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홍콩까지 4시간 홍콩에서 남아공까지 13-14시간 보통 17시간에서
18시간 비행시간이 걸립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서구화된 나라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천연자원의
풍부함과 아름다운 환경 등 자랑거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랑을 좀
해주세요.

: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남한의 12배 면적에 한국과 비슷한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남반부에 있기 때문에 한반도와는 정반대입니다. 연 평균 기온이 22도로 정말 환상적인 날씨입니다. 제가 늘 한국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를 한국 시골에 추석 날씨 같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하자원은 풍부하여 금과 다이아몬드는 세계최대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고요. 또한, 백금 우라늄 티타늄 크롬 등도 매장량이 세계적으로
손꼽힙니다. 아주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이지요. 대표적인 관광지는 뭐니
뭐니해도 케이프타운이지요. 그리고 또 케이프 타운을 시작해서 한국이 첫 번 째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까지 가든 루트라고 800KM나 되는데 해변을 따라서
아름다운 풍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파리 투어로 크루거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남북으로 한 350KM 동서로는 60KM이며 이 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종류와 수는 세계 최대입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더반이나 포트
엘리자베스나 킴벌리에 지역별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25동란에 참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 800여 명의 공군 조종사들이 6 25동란에 참전했습니다. 그래서 80여 명의
전사자가 있었고요. 현재 80세 이상이 다 되셔서 아주 연로들 하시는데 현재 한
70여 명이 남아공에 생존해 계십니다. 그리고 매년 대사관과 한인회가 참전
용사들을 위해서 위로회를 해 드리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어제께 10년 동안
6 25 16개국 참전국 회장이셨으며 또한 남아공 참전용사 회장이셨던 멜로
장군께서 86세로 어제 소천 하셨습니다. 그래서 대사관 직원들과 한인회
임원들이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24일 발인인데 한인회 회원들이 참석할
계획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양국이 가깝게 지내지 못했는데 올해 양국 정상의 만남이
이뤄집니다. 아마 이를 계기로 아마 자원 외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는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전 등 많은 기업이
남아공에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교역이 뒤따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무비자, 비자 없이도 체류할 수 있나요?

: 오래전부터 한국국민에게는 관광과 업무 목적으로 방문할 때에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준비가 한창인 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준비들로 분주합니까?

: 남아공은 이 몇 년 사이에 거리마다 정비하지 않은 곳이 없어요. 너무 많은
도로보수와 정비 때문에 삶에 불편할 정도로 많이 손을 대고 있고 이제는
그 정리 단계에 있고 이제 80여 일 남았지요. 이제 뭐 84일 이전에는 모든 것이
정비되어서 세계인들을 맞는데 큰 지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경기장 두 곳이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제 신문에 사카시티 경기장이 정비되어서 주요 신문 전면에 아주 훌륭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세계에서 염려하는 치안문제도 경찰을
3만 5천 명 증원을 했고 현재의 경찰들을 잘 훈련 시켜서 세계에서 손님들이
오는데 치안의 문제가 없도록 FIFA, 국제축구연맹 조직위원회에서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문제나 수송문제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해서 오시는 데 오셔서 세계인들이 월드컵을 즐기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걸로 사료가 됩니다. 남아공 정부가 기울이는 것을 보면 모든 사람이 만족하게
즐길 수 있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오는 세계인들은 어느 공항으로 들어오게 됩니까?

: 모든 외국에서 오신 손님들은 예전에 조아네스버그 국제공항이었는데요.
지금 이름이 바꿨습니다. 오알탐보 국제공항(O.R. Tambo International Airport)
입니다. 이 공항을 거쳐서 각 지역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공항도 엄청나게
손질을 해서 저희가 봐도 놀랄 정도로 좋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한국선수단이 묵는 로센버그는 공항에서 한 2시간 걸립니다.

B조에 속한 한국팀이 경기를 펼칠 경기장과 한국팀 경기일정을 소개해
주실까요?

: 6월 11일 오프닝 행사가 있는 다음날 12일 남아공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에 포트 엘리자베스(PORT ELIZABETH)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BAY)운동장에서 한국 대 그리스 경기가 있습니다.
두 번째 경기로는 6월 17일 오후 1시 30분에 한국과 아르젠티나 경기가
조하네스버그의 THE SOCCER CITY STADIUM 이번에 새로 건축한 경기장인데요.
9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운동장입니다. 3번째 경기는 6월 22일
오후 8시 30분 더반(DURBAN)에서 경기가 있습니다.
THE MOSES MABHIDA STADIUM이라고 하는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입니다. 북한경기는 6월 15일 저녁 8시 30분에 조아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운동장에서 있고요. 북한과 브라질의 첫 경기가 열립니다. 두 번째 경기는
게이프타운에서 6월 21일 1시30분 그리 포인트 경기장에서 북한과 포르트갈의
경기가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 제가 갔다 왔는데 아주 멋있게 잘 지어졌습니다.
3번째 경기가 6월 25일 오후 4시에 넬스프르트 음보벨라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북한과 코트디브아르와 경기를 벌이게 됩니다. 이렇게 6개의 남북한 경기가
펼쳐집니다.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남아공 월드컵 소식으로 남아공 한인회 이기면 회장을
전화로 만나 월드컵을 준비하는 남아공의 현지 분위기를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남아공 월드컵에 한국팀과 북한팀 응원을 위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전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