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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와싱톤한인교회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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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명의 한인들이 와싱톤 한인교회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제공: 와싱톤 한인교회

와싱톤한인교회(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of Greater Washington) 는 한국전쟁의 포화가 한창이던 1951년 워싱턴 지역 최초의 한인교회로 설립되어, 현재는 지역사회봉사, 해외선교 그리고 2013년부터는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그리고 통일 후 북한선교를 위한 준비도 활발히 전개 하고 있다. 와싱톤한인교회 담임 김영봉 목사는 미국 남 감리교대학교(SMU, Dallas, Texas) 퍼킨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연구를,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대학원 종교학부에서 신약성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김영봉 목사는 와싱톤한인교회를 섬기면서 현재 한인연합감리교회 내의 목회자 학교와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창립하여 미국과 한국에서 교회 갱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와싱톤 한인교회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 소식으로 김영봉 목사와 함께한다.

와싱톤 한인교회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물었다. 김영봉 목사는 김웅수 장로가 은퇴하시면서 25만 달러를 기증했고. 노인 사역에 써 달라고 하셨다며 이렇게 들려준다.

김영봉 목사: 워싱턴 한인교회는 시니어 그룹이 상당히 두텁습니다. 65세 이상이 30-40% 되는데 그분들이 은퇴하시고 나서 사회생활, 취미생활, 또 교제하는 그런 사귐에 장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2년 전만 해도 중앙장로교회가 이 지역에서 좋은 시니어 아카데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전까지는 그런 아카데미의 필요성을 따로 느끼지 못했고요. 그리고 교회 안에서 자그마한 소그룹으로 모여서 일주일에 한 번 씩 체조도 하고 취미활동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에 중앙장로교회가 센터빌 지역으로 이사를 갔고요. 센터빌까지 운전해 가신 분도 많이 계시지만, 그렇지만 맥클린, 비엔나, 타이슨스 코너 쪽에 계시는 분들이 그렇게 멀리 갈 수 있는 형편이 안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래서 좀 더 본격적인 그런 아카데미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는 논의가 있었고요. 그리고 6년 전에 김웅수 장로님 우리 교회 장로님이신데, 516혁명때 반 혁명군에 가담하는 것으로 인해서 미국으로 망명을 오셨던 한국 현대사에 훌륭한 분으로 기억되고 있는 김웅수 장로님께서 은퇴하시면서 마지막에 당신의 유산 중에 25만 달러를 교회에 기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노인들 사역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셔서 그걸 어떻게 사용할까 용처를 놓고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재작년부터 그것을 가지고 시니어 아카데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는 의견이 있었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시설이 한 150명 Maximum(최대)밖에 수용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 2년째 됐습니다만, 150명 넘는 분들이 참여하기를 원하셨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 수용할 수가 없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꼭 필요한 일을 잘했다 싶어서 화요일마다 그 모습을 보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김영봉 목사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강좌를 열고 있다고 들려준다.

김영봉 목사: 시니어들이 현대문명을 따라갈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그런 과목들이 많고요. 예를 들면 워드 프로세서라든가, 이메일 쓰는 거라든가.혹은 아이폰을 조정한다든가 혹은 사진을 찍어서 동영상을 만든다든가 이런 기술들을 가르치는 그래서 이런 클래스를 마치고 나서 손주들과 같이 여행해서 사진을 찍어서 그걸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손주들에게 선물해 아주 인기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그런 변화도 있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취미생활이지요. 서예라든가, 동양화라든가, 하는 취미생활 반이 있고요. 또 한쪽에서는 건강을 위해서 건강체조라든가, 요가라든가 하는 크게 보면 3가지로 기술을 배우는 클래스, 취미생활의 클래스, 건강을 위해서 하는 클래스가 있습니다.

김영봉 목사는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를 통해서 노인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한다.

김영봉 목사: 참가자들이 참 좋아들 하시고요. 전체 150분 등록되신 분 가운데 80%는 우리 교회 교우들이시고 한 20% 정도는 우리 교회 교우가 아닌 지역 분들이신데 교회가 이런 일을 하는 데 대해서 감사하게 느끼시고요. 현대문명의 이기들을 사용할 때 서툴러서 늘 자녀들에게 신세를 졌는데 자기가 직접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게 되고 또 노인아파트에서 일주일 내내 혼자 계셔야되는 분들이 하루쯤 참가해서 하루종일 사람들과 만나고 같이 식사도 하고 배우고 하니까? 삶이 훨씬 활력이 넘친다고 그래서 자녀들도 굉장히 고마워하시고요. 아주 평이 좋습니다.

김영봉 목사에게 교회 역사를 들려달라고 했다.

김영봉 목사: 와싱톤한인교회는 1951년 10월 14일에 조국이 전쟁의 포화에 휩싸여 있을 때 이 지역에 주재원들하고 유학생, 주민 등 한 100여 명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그분들이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의견이 모아져서 기도 모임으로 시작한 교회가 와싱톤한인교회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첫 번째 생긴 교회이고요. 또 미국에 대륙 땅에서 세워진 것으로는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100년 된 교회 외에는 가장 먼저 초기 교회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초기부터 구성원들이 주재원들, 유학생들, 그리고 이 지역에 사는 전문직업인들이어서 한동안, 지금 63년이 됐는데, 한 20여 년 동안 이민 문호가 풀리지 않은 동안에는 그런 분들이 주로 주된 멤버가 되었었는데, 1970년에 이민문화가 확 풀리면서 교회 구성원들도 다양화되었고요. 교회가 1980년대 까지만 해도 가끔 이런저런 풍상을 겪고 그래서 그저 중소 규모의 교회로 자리를 잡았었는데 1983년부터 지금 현재 버지니아 연회 감독이신 조영진 감독께서 교회를 담임하시면서 꾸준히 성장해서 1990년 후반에는 버지니아 연회 1,200개 교회 가운데 가장 큰 교회로 자리를 매김 하게 됐고요.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미국 안에 300여 개 가운데 형님교회로 자리를 잡고, 무엇보다도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이 바른 교회가 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우선순위가 분명하기 때문에 무리한 일, 비상식적인 일,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내홍을 한 번도 겪지 않는 그런 건강한 교회입니다.

김영봉 목사는 와싱톤한인교회 자랑도 들려준다.

김영봉 목사: 50년 넘게 우리 교회만 섬기신 분들이 한 10분 정도 되지요. 그분들 가운데 반 정도가 아직도 예배에 참석하시고요. 또 지난주에는 우리 교회 나오신 지 60년 되는 원로 장로님(전병구 장로) 한 분을 축하하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민자로서 한 교회를 오래도록 섬긴다는 것이 교인도 대단하고요. 또 교회도 그런 저력이 있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역사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적인 전체 분위기가 한 두 사람이 영향력을 미치고 끌어가는 교회가 아니라 잠잠하게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그런 교회이지요. 그래서 그게 제일 감사하고 또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와싱톤한인교회가 펼치는 해외선교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김영봉 목사: 저희 교회가 해외선교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한 20년 정도 되지요. 그 이전까지는 해외선교할만한 역량도 부족했고 또 그런 의식도 부족했는데 한 20여 년 전부터 해외선교에 대해서 눈을 뜨고 그래서 단기 선교팀도 꾸준히 보내왔고 건강하게 정직하게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선별해서 지속적으로 지원도 해 왔고요. 그러던 중에 우리 교회가 현재 제일 역점을 두고 있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나다니엘 센터를 지어서 거기서 한 동네를 바꿔놓기 위해서 꾸준히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것은 단기적으로 어떤 성과 위주에 선교가 아니라 이 한동네를 거의 한 10년 가까이 매년 같은 곳을 가서 단기 선교를 했고요. 그러면서 지역 주민과 관계를 쌓고 그리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한 평신도 선교사가 가서 3년 동안 지내면서 또 동네주민과 관계를 맺게 되고 그 후에 센터를 지어서 아이들 방과 후 학습을 돕고 있고요. 이번 7월에 증축을 하게 되는데 아주 그 지역에서 신뢰할 만하고 오고 싶어하는 그런 방과 후 학교로서 자리를 잡고 의미 있는 사역을 하고 있지요. 그것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선교이고 또 하나는 60주년 기념으로 북한선교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선교는 아무래도 투명치 않은 부분도 있고 사람들의 의견도 다양해서 매년 6월 마지막 주 625에서 가까운 주일을 택해서 북한선교 주일을 지키고 선교 헌금을 해서 그 헌금은 거의 전액을 정립해 뒀다가 북한이 개방되거나 선교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되면 사용하도록 선교자금을 기도하면서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북한선교사를 통해서 하는 것은 작게 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탄자니아라든가, 니콰라과든가, 이 지역에서 선교를 잘하시는 분들을 연결해서 돕고 있고요. 최근에는 우리교회 권사님 부부가 남아공에 가서 빈민사역을 하기 위해서 떠났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역시 생활비는 후원회에서 돕고 교회 예산에서 사역비를 도와서 슬럼가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서 사역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와싱톤한인교회가 펼치는 지역사회 봉사 이야기 계속해서 듣는다.

김영봉 목사: 한동안 우리 교회가 해외선교에 치중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셔 지역사회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다는 자체 평가에 의해서 균형을 맞추자 해외선교도 해야하지만, 지역사회에 해야될 일도 찾아서 하자는 그런 의견을 가지고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여러 지역 선교사역팀이 만들어져서 이 지역에 있는 한인 재소자를 위한 재소자 선교를 하고 있고요. 한 달에 한 번씩 디시 노숙자들을 위해서 디시에 나가서 음식 봉사하고 있고 또 가까운 양로원에 있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봉사도 하고 있고요. 또 굿스푼 선교회를 지원해서 라티노들을 위해서 형제자매를 위해서 힘도 쓰고 있고요. 그래서 이 지역에서 우리가 할 수있는 일도 찾아서 해외선교와 지역선교에 균형을 잡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김영봉 목사는 현재 한인연합감리교회 내의 목회자 학교와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창립하여 미국과 한국에서 교회 갱신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김영봉 목사: 두 가지를 맡고 있는데 하나는 초교파적으로 목회자 멘토링 콘퍼런스 목회 멘토링 사역원이라는 것을 시작해서 초교파적으로 처음에는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국까지 시작돼서 매년 한국에서는 두 번 미국에서는 한 번 젊은 목회자들을 초청해서 아주 저렴한 값의 후원자들 후원으로 초청해서 목회와 교회 본질에 대해서 서로 고민하는 그런 콘퍼런스를 하고 있고요. 또 제가 속한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목회자 학교를 시작했는데 그 책임이 저에게 맡겨서 내년까지 4년 하게 되는데 우리 젊은 목회자들을 일 년에 두차례 일주일 동안 함께 숙식을 해 가면서 바른 목회 그리고 열매 맺는 그런 목회를 돕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와싱톤 한인교회 웅수 시니어 아카데미 소식으로 김영봉 목사와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