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사는 한인들은 북한이 지난 12일 핵실험을 한 것과 관련해 규탄 대회와 성명서를 채택해 북한 대사관을 통해 발송하는가 하면, 굶주린 북한 동포를 두고 핵실험이 무슨 말이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세계 한인들의 북한 핵실험 규탄소식으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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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인회가 주관하고 독일에서 활동하는 많은 비정부 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오후 1시 30분 베를린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를 가졌다고 베를린 한인회 하성철 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하성철: 북한대사관 앞에 제3차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를 하고 있는데요. 독일 인권 옹호협회와 해병전우회 베를린 한인회, 평통 자문위원회 무궁회 회원 등 약 40개 단체가 나와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하성철 회장은 규탄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하성철: 베를린 한인회는 3만 5천 재독 동포들과 함께 2013년 2월 12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하여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이 셩명을 발표한다. 하나, 북한은 핵개발과 핵실험을 중단하라! 둘, 북한은 6자회담 결의와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셋, 북한은 국제핵확산 금지체제로 즉각 복귀하라! 넷, 북한은 인류 보편적 정의와 양심에 반하여 세계 평화를 파괴하는 핵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다섯, 북한은 남북 간의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괴하고 한민족 공멸을 자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여섯,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핵무기와 맞서 과감한 전략을 마련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하라! 일곱, 베를린 한인동포사회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일치단결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여덟, 베를린 한인회는 독일 각 지역 한인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핵 도발에 동의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2013년 2월 21일 베를린 한인회 회장 하성철.
하성철 회장은 베를린 북한대사관이 문을 굳게 닫고 있어서 규탄성명서를 우편함에 넣었다고 한다.
하성철: 저희들이 규탄 성명서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앞으로 보냈습니다. 북한대사관 정문이 굳게 닫쳐있어서 그 앞에서 호출했는데도 나타나지도 않으니까? 저희들이 우편함에 독일 경찰 입회하에 보냈습니다.
재독 해병전우회 원정원 회장과 김오열 수석 부회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잘못을 지적하고자 이렇게 데모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원정원, 김오열: 오늘 북한 핵실험에 따른 규탄을 위해 나왔습니다. /북한대사관 앞에서 규탄데모를 했습니다. 우리 데모의 목적은 북한의 핵은 용납할 수 없다.
미국 워싱턴의 안보단체 한미애국총연합회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비난하고 2월 23일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전용운 총재는 세계를 경악게 한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전용운: 김정은 폭도들은 전 세계인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제3차 핵실험을 감행함으로 한국은 물론 동북아와 전 세계를 경악게 했고, 따라서 우리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운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에 해외에 거주하는 애국 동포는 불타는 애국의 마음으로 김정은 일당이 저지른 무모하고도 바보스러운 핵 불장난을 좌시할 수 없어 이에 북한의 만행을 중단할 것과 핵물질들로 인한 자멸 행위의 핵물질들의 폐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핵 실험을 규탄하는 것입니다.
김용돈 수석 부총재는 5천 년 한반도 역사 속에 없었던 풍요로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을 한반도에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돈: 핵 규탄을 해야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는지 안할련지 모른다. 그러나 그거 관계없이 우리는 한반도에서 핵이 없어져야 한다. 그래서 핵 규탄을 해야 된다고 주장한 겁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핵실험을 한 겁니다.
신동수 부총재는 한국의 안보 불감증에 참으로 슬프다며 이런 위기 상황이 오히려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가져오는 계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신동수: 세계 여러나라가 힘을 합쳐 이번 핵실험 결과로 북한이 세계에서 완전히 고립화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권동환 전 총재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가로 다시 지정하고 유엔 안보리가 제재안을 내놓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동환:북한이 테러국가로 새로 제정하도록 미국에 우리가 힘을 보태 촉구하고 또 하나는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강력하게 결의하는 그런 촉구를 하고 세계 인권단체들이 북한의 반 인권적인 북한 실상을 파헤쳐 국제형사재판소에 재소하는 것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 이진수 회장은 북한 공산집단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또다시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면서 한국정부는 빈틈없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회장: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전면 도전행위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는 미주총연, 민단 등에 이어 북한의 제 3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했다. 유럽총연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남북한의 약속과 국제사회 신의를 저버린 것으로 동북아 평화 체제를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있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천명했다. 특히 유럽총연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과 관련해, 규탄성명을 낸 국가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유럽지역 30개국, 미주 12개국, 아시아 15개국 등 모두 66개국에 달하고, 유엔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원자력기구(IAEA),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등 국제기구 5곳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한 것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세계 한인들의 북한 핵실험 규탄 소식으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지구촌의 한인들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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