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인 농업으로 잘 살기를 원했던 전 북한 농업과학원 출신 이민복 씨, 자신이 믿었던 어버이 수령 김부자에게 개인농업 성공의 실험결과를 올리니까 반동사상이라는 데 놀랐고, 남쪽에서 띄워 보낸 삐라를 받아보고 김일성이 625의 전범이라는 걸 알고서 탈북의 씨앗을 싹 띄웠다고 한다. 그리고 남한으로 탈북해서는 대북풍선 보내기 운동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띄우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풍선 사역의 참 의미를 한인 동포들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대북풍선 보내기 단장 이민복 씨의 삶과 희망의 이야기로 함께한다.
북한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살아본 경험으로 북한은 어떤 나라인지를 물었다. 북한에서 직접 살아본 이민복 씨는 가장 큰 특징으로 인간이 신격화된 폐쇄된 사회가 북한이라고 설명한다.
이민복: 북한의 특징은 폐쇄입니다. 인간을 우상화하는 거예요. 즉 수령을 우상화하는 것 가지입니다. 폐쇄 즉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제하고 들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이게 특징이지요. 그다음에 어떻게 전 세계에 인간을 수령을 신격화시켜서 동상 세우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이게 북한의 특징입니다.
이민복 씨가 북한을 탈출한 계기는 남한에서 띄운 삐라를 보고서였다고 한다. 그럼 이민복 씨가 주웠다는 삐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었는지 들어본다.
이민복: 식량난 때문에 중국식 개인 농업을 해야 하는 것을 실험해 보니까? 집단 농업에 비해 개인 농업이 5배 이상 나더라고요. 그것을 인민의 수령, 어버이 수령으로 믿었던 김부자에게 올리니까? 반동사상이라는 데 제가 굉장히 놀랐어요. 머리가 흔들리고 있는 과정에 남쪽 삐라를 철원에서 봤거든요. 북한에도 철원이 있습니다. 거기 보니까? 625 전범자가 김일성이더라고요. 그다음에 일제를 타도하고 해방 시켰다는 것은 말짱 거짓말이고, 오히려 철천지 원수라고 했던 미국이 원자탄으로 일본을 타도해서 미국이 우리 해방의 은인이더라고요. 이런 걸 볼 때 이 삐라를 보고서는 내가 완전히 머리가 돌아 선 거지요. 그래서 이것을 남한에 가서 알려야 되겠다. 북에서는 말할 수 없으니까? 왜냐면 서로 남북한이 증오에서 통일이 안 되거든요. 이 증오의 근원이 625에 기본이 있습니다. 서로 죽이고 살리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남한에서는 북한이 쳤다고 해서 증오하고, 북한에서는 엉뚱하게 미국과 남한이 쳤다고 증오하거든요. 사실은 김일성에 의한 북한 침략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면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평화통일 되겠다는 의미에서 제가 탈북하게 됐습니다. 그걸 알려주기 위해서요.
이민복 씨가 남한에 와 북한에 풍선 띄우는 사역을 하는데, 북한 주민에게 삐라는 얼마나 큰 값어치가 있는지 물어봤다.
이민복: 아마 한국의 인기 드라마 이상의 남한 소식, 외부의 소식을 알고 싶어 합니다. 왜냐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반세기를 틀어막아 놓았으니 세상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극적으로 발전된 남한 소식도 가끔 들어오는데 실지가 그런지 너무 알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서 북한사람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것은 이 풍선을 통해서 라디오도 달아 보내고 그리고 전단, 디브이디 삐라(CD-R) 라고 하는데 그걸 보내서 세상을 알게 하는 거지요. 아 바깥 세상이 극적으로 발전됐구나! 남한이 지금 후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에 들어가고 반도체 세계 1위이고, 선박 생산 세계1위, 자동차 생산 세계 5위로 이렇게 발전된 것, 매 집에 자동차 한 대가 있다는 것, 너무 먹어서 살빼기 할 정도로 풍요하고 자유로운 것을 알려줄 수단이 이것 밖에 없다 해서 풍선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민복 씨는 풍선을 군사 분계선과 연평도 등에서 띄워 보낸다고 말한다.
이민복: 겨울에 북쪽으로 바람이 내리 불고요. 봄 가을에도 북쪽으로 불지요. 그래서 분계선 주변에 가서 북쪽으로 날리는 거지요. 또한, 백령도, 연평도, 강화도, 철원 쪽에서 날리면 함경도까지 날아가지요. 평양을 거쳐 평안도까지 가까운 곳은 황해도 강원도에 많이 떨어지지만 요즘 기술이 좋기 때문에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어떤 종류의 삐라를 보내는지 들어본다.
이민복: 비닐 전단입니다. 이건 찢어지지도 않고 물에 젖지도 않고 거의 반 영구적인 삐라지요. 여기에 글자는 왜 작게 했느냐면, 북한 사람들은 육에 굶주림도 있지만, 정보에 굶주림이 정말 심각해 그래 외부 정보를 한자라도 더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글자가 작더래도 많은 정보를 이렇게 담습니다. 지금은 조금 발전이 돼서 디브이디(CD-R)를 보내고 종이 삐라는 옛날에 보내긴 했어요. 요즘은 비닐 삐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민복 씨는 삐라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또 삐라를 통해 통일의 씨앗을 뿌린다고 설명한다.
이민복: 사람은 본 것만큼 말하고 행동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지 않은 만큼 행동하는 거지요. 북한 주민들은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제하는 유일한 폐쇄된 나라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니까? 엉뚱하게 625 전범자인 수령을 뭐 민족의 태양, 영웅이라고 떠받들고 있고, 나라의 해방자인 미군은 철천지원수라고 하고, 이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미국과 남한을 증오해서, 분단의 장벽, 그 골을 깊고 높이 파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 그렇지 않다는 것, 그들이 가르쳐 준 증거를 없애고 진리를 알려줘서 그래 그들이 서로 증오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면 평화통일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가 있고, 이것이 들어가서 북한 주민들이 그러면 알았는데 어쩌라는 거냐! 자기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라는 것이지요. 이런 말이 있지요. 사기판에서, 거짓말하는 판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혁명이다. 그래요. 사기판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보통 용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나 어디 가서 시위도 할 수 없지 않으냐! 말할텐데요.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주위 사람들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런 진리의 소식을 퍼트리다 보면 정말 이 자유세계처럼 저 김일성 부자가 나쁘다는 걸 다 알아보십요. 만세 안 부르고 저런 거는 물리치고, 개혁 개방되는 그런 새로운 북한이 될 수 있는 그런 저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지요.
이민복 선교사에게 대북풍선 보내기 단장으로 전 세계를 자주 다니는데, 북한 변화와 통일을 위해 세계한인들과 서로 협력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민복: 저 북한은 아까 말한 것처럼 폐쇄와 수령 우상화가 특징입니다. 수령 우상화, 이것은 신정 정치이거든요. 신은 오류가 없습니다. 변화되지 않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으로도 안 되고, 햇볕정책으로도 안되지 않았어요. 이런 북한 정권하고는 상대해 봤자, 잘 대해도, 못 대해도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 역사가 보여줬고, 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뭐냐! 황장엽 비서가 정확히 말했어요. 통치자의 의지에 관계없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북한인민을 각성시키는 겁니다라고 했어요. 그럼 여기 미국에 있는 한인들이나 특히 실향민들, 고향 못 가서 통일될 것을 바라는데, 저 북한정권을 상대해서는 안 되잖아요. 그러면 할 수 없느냐! 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 풍선이라는 것을 통해서 할 수 있거든요. 폐쇄가 특징이니까? 폐쇄를 유일하게 뚫을 수 있는 풍선을 통해서…풍선 하나가 $100인데 거기에 3만 장의 삐라가 날아갑니다. 그 $100이라도 내서 북한주민들 내 고향에 보내서 그들이 다 깨어서 중동과 같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소련도 라디오 때문에 붕괴된 것처럼 세상을 알게되면 거기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면 고향에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평화통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거든요. 우리가 그런 면을 새롭게 깨닫고 아! 김정은, 김부자 정권이 저렇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아도 풍선을 통해서 주민들을 각성시켜서 이건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고 눈으로도 안 보이고 소리도 안 나가거든요. 이렇게 얼마든지 통일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걸 알고서 합심해서 선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이민복 씨에게 북한에서도 살아 봤고, 한국에서도 살아 봤으며, 전 세계를 다니면서 진정한 자유를 많이 만끽하셨는데 진정으로 북한은 어떤 나라인지 평가해 달라고 했다.
이민복: 기상천외한 나라고요. 아까 말한 것처럼 즉 옛날에도 현재도 후에도 없을 나라입니다. 그것이 폐쇄입니다. 라디오를 못 듣게 하고 인터넷이 없는 유일한 나라이고 사람을 수령을 우상화 28-29살짜리 김정은이 뭘 알아요. 그걸 우상화하고 이런 기상천외한 나라인데 이런 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민복 씨에게 통일되면 북한에 가서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물었다.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이민복: 우리가 문이 열려도 열리기 전에 하면 더 좋고요. 그래서 이 풍선을 보내는 것인데 문이 열렸다 하면 그 잘못된 역사와 교육을 받은 세뇌된 북한주민들의 의식을 돌리지 않으면요. 완전한 통일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625전쟁 같은 것, 왜 너희 남조선과 미국이 우리를 쳤어하면 분단의 장벽이 없어도 싸움이 일어날 겁니다. 그런 것을 지금부터 미리 알리고 문이 열렸어도 그들을 교육하는데 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통일이되면 북한이 어떻게 변화될지, 이민복 씨의 설명이다.
이민복: 통일되면 북한에는 살기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 미국땅처럼 기획을 잘 하면은요. 북한은 왜 가능성이 있느냐면 민원이 없습니다. 남한은 민원이 많아서 돈이 많이 들고 설계를 제대로 못 하는데 미국처럼 바둑 판처럼 잘 기획하면 정말 주창 장도 넓게 하고, 잔디도 입히고, 그 강냉이 먹겠습니까? 쌀이 넘치는데, 거기다 골프장 잘 만들어 놓고, 관광수입만 해도 이렇게 넓게 공원 만들고, 산에 나무 없는 것은 잘됐어요. 좋은 나무로 조림하면 남한보다도 훨씬 여유롭고 공원 많고, 골프장 많고 또 원래 산천초목이 좋지 않아요. 이 관광지 황해도 구월산 정반산, 평안도 자모산, 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이거 개방해서 정말 멋있는 관광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멋있는 북한이 될 수 있고 아마 남한 사람이 답답해서 북한에 다 올라올 것 같습니다.
이민복 씨가 주민에게 주는 이야기다.
이민복: 여러분들의 탓이 아닙니다. 북한 당국의 탓으로 라디오와 인터넷이 없이 폐쇄된 나라에서 왜곡된 정보만 알고 계시는 데, 우리가 바로 여러분들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을 위해서 영양식, 정신적 외부 정보를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겠습니다. 풍선을 통해서…그걸 여러분들이 접수해서 주위에 널리 알리십요. 사기판에서 진실을 알리는 것이 혁명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혁명입니다. 반드시 북한은 중국처럼 또 남한처럼 개혁 개방돼서 선진 통일조국이 될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대북풍선 보내기 단장 이민복 씨의 삶과 희망의 이야기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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