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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은 미 연방의회가 제정한 ‘미주 한인의 날’이다. 1903년 1월 13일 한인 이민 선구자 102명이 갤릭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지 110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12월 미 연방 상•하원에서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 공포한 후, 올해로 여덟 번째 맞는다. 이는 지난 1세기에 걸쳐 한인 이민자들이 피, 땀과 눈물로 역경을 이겨내며 미국 주류사회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의 결과로써 미국의 270여 개 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미주 한인들이 자체 기념일을 갖게 된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워싱턴 미주 한인재단이 지난 13일 주최한 제8회 미주 한인의날 기념축전 소식으로 함께한다.
제 8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축전은 지난 1월 13일 북버지니아에 있는 NOVA 대학 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많은 한인은 저마다 2013년 새해의 기풍을 안고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축전에서는 기조연설로 크리스토퍼 강, 오바마 대통령 선임법률고문을 비롯해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회장 린다 한, 전 미연방 하원의원 탐 데이비스,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짐리무니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팻 헤리티,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바바라 캄스탁 등 한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1부 행사에서 워싱턴 DC 시장실 아시아 태평양 구수현 국장의 사회로 한미 양국기 경례, 한미 양국가 봉창, 김범수 목사의 개회기도, 이은애 회장의 환영사,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축사 대독, 축사와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12살 김유림, 10살 김유진 자매는 한국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해 참석자들을 기쁘게 했다.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의 이은애 회장은 환영사에서 ’110년 전 우리의 선조가 사탕수수밭에 뿌린 피와 땀은 후세들에 귀중한 유산이 됐다며 우리 한인사회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인내와 화합의 정신으로 앞으로 후세들에게 빛나는 유산을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크리스토퍼 강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미 양국은 60년 이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함께 협력한 결과 흔들릴 수 없는 동맹국이 됐으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미주 한인들은 비즈니스부터 예술과 과학분야까지, 국내와 국외에서도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윤순구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미국 의회와 우리 동포사회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한인사회가 지난 100여 년간 모범적으로 성장한 데 대한 높은 평가와 자긍심을 보여주는 것이며, 지난해 11월 실시된 미국 공직선거에서 많은 동포들이 당선된 것도 그러한 성장의 결실일 것”이라며, “한미 관계가 역사상 가장 공고해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준 미주 한인 동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크리스토퍼 강은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한인 1세들은 성공의 척도로 교육과 재정적인 안정을 가장 우선시했다면서 그들의 커다란 희생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가 발전하고 그 위상이 지금처럼 높아질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박사는 아버지, 전 미국 백악관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는 공부와 사회봉사를 강조하셨다면서 그래 사회봉사를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인종이나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들어가 정책을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부에서 일하게 됐다고 했다. 이제 우리 차세대들이 미래의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갖고 나아가길 바라며 보다 책임감을 갖고 공공서비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 주류 정치인들과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은 축사에서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성장과 공헌을 치하하며 한인의 날을 맞은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축사에서 우리 선조가 110년의 발판을 만들었다면 이제 우리 2-3세들은 더욱 미국 사회에서 성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쉐런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정한 카운티의 결의안을 이은애 회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미주 한인재단-워싱턴은 크리스토퍼 강 고문을 201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시상하기도 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요크타운 고등학교 9학년 다이애나 헤어양의 ‘가슴에 하나로 품은 한국과 미국’ 주제의 한국말과 영어 연설로 많은 한인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문화공연에서는 한국예술원 서순희 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과 테너 심용석씨와 소프라노 수잔 휠러씨의 가곡 그리운 금강산, JUB 문화센터의 ‘강남 스타일’공연도 있었다. 또한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동영상을 봤으며, 타이거마샬아트의 태권도 시범 으로 화려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한식요리연구원 장재옥 선생이 직접 간식을 만들어 참석한 동포들에게 나누어 줘 큰 칭송을 받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워싱턴 미주한인재단이 지난 13일 주최한 제8회 미주 한인의날 기념축전 소식으로 함께했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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