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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0-04-23
100여 년 전 미국 버지니아 주의 한 마을이 한국의 영어 명칭인
‘KOREA’를 우체국과 길 이름으로 사용한 사실이 지난 2008년 지역
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미국 우정국은 1899년 10월 버지니아 주
컬페퍼 카운티(CULPEPER COUNTY)에 코리아 우체국
(KOREA POST)을 신설했다. 당시 16살이던 소녀
폴레타 맥 대니얼 양이 새로 문을 여는 우체국의 이름에
‘코리아’를 붙이자고 제안해 우체국이 이를 받아들인 것인데,
맥 대니얼 양은 당시 중국, 일본과 영토 분쟁에 휘말려
신문에 자주 이름이 등장했던 코리아라는 이름이 기억하기
쉽고 독특하다며 이 같은 우체국 명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우체국이 생긴 뒤 주변 마을 이름도 코리아가 됐다. 당시
우편물에는 이 지역의 주소가 버지니아 코리아라고 적혀 있다.
이 우체국은 1951년 문을 닫았지만, 이 마을의 4.8KM(3마일)
도로에는 아직 흰 글씨로 코리아 로드(KOREA ROAD)라고 적혀
있다. 이처럼 오랜 세월동안 한국의 이름을 갖고 사는 컬페퍼
카운티와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지난 2008년 5월 자매결연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인근에서
한인들의 봉사 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북버지니아 한인회를
찾아가 본다.
먼저 북버지니아 한인회 황원균 회장으로부터 코리아 길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자.
황원균: 그때 16세 소녀가 코리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공모했는데
그게 뽑힌 거예요. 그 마을 우체국은 KOREA POST OFFICE 라고
명명이 되면서 코리아 로드라는 길도 생기고 한국분이 한 분도
안 살지만 코리아 마을이 형성된 식이 됐지요. 그것이 오늘의
있기까지 역사가 된 거지요.
자매결연은 컬페퍼 카운티 도서관에서 한인회 간부와 카운티 관리,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체결식을 하고 앞으로
상호 유대관계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황원균 회장의 설명이다.
황원균: 한국분이 한 분도 안 사는 마을에 한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우체국과 도로가 있기 때문에 저희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컬페퍼 카운티와 문화행사와 경제교류라는 2가지 제목으로
자매 결연 했습니다. 문화행사를 한번 했고, 경제교류는
컬페퍼 카운티의 주산물인 와인하고 위스키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한국과 아시아에 수출을 도와 주기 위해 지난
1월에도 만났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앞으로도
커페퍼 카운티와 연관된 사업은 계속하고 올해는 문화행사를
더 할 겁니다. 한국이라는 이름 때문에 서로 교류하게 됐습니다.
펄페퍼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한사랑 종합학교라는 성인 기술교육의 장을 만들고 워싱턴
일원 한인 동포들에게 미국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한인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1986년 12월에 창립되어 23년의 역사를
가진 혈기 왕성한 청년기에 접어들어 한인들의 봉사단체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황원균 회장은 소개한다.
황원균: 전 세계 700만 해외 동포를 대표하는 700개 한인회 중에서
북 버지니아 한인회가 2년 전에 모범한인회로 인정받아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나가 사례 발표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전직
한인회장과 임원들의 희생과 봉사, 그리고 참여와 노력이
함께했다고 생각하며 선배 회장님들과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이제 23년의 청년으로서 초기 이민자 정착의
길잡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황원균 회장은 말한다.
황원균: 북 버지니아 한인회는 초기 이민자의 조기정착을 위한 직업
기술교육과 취업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미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한국 정부의 후원, 그리고 학교 이사님들과 학교
협력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미국 내에 유일한 한인
직업기술 교육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조국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한사랑종합학교의 기술학과 증설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북 버지니아 한인회는 여러 한인
단체와 직능 별 각종 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협력관계를 이룩하겠으며 청소년 선도 문제, 저소득층의
유방암 자궁암 무료검진, 노인 복지 향상과 본국의 우수한 의료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영동 세브란스 병원과 협약을
통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에 힘쓸 것입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추구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한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넓혀주는 일이다. 황 회장으로부터 취업박람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황원균: 올해가 7년 차가 되는데, 매년 1회씩 취업박람회(JOB FAIR)를
하고 있습니다. 그 취업박람회에 매년 2,000여 명이 참석해,
그중에서 800-900여 명이 인터뷰를 하고 취업을 합니다. 주로 취업은
연방정부, 주 정부, 지방정부고 그다음에는 미국 기업들입니다.
그중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도 취업 하는데 바로
취업박람회가 두 번째로 큰 사업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올해 취업박람회를 6월 개최하는데 올해는
창업을 위한 길잡이 역할도 한다고 황 회장은 설명한다.
황원균: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주 정부에서의 창업에 관한 설명회와
세미나가 있고, 미국의 프랜차이스에 대한 사업 설명회가 있어서
실질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HEALTH CARE라고 해서 건강 검진도 해 드립니다. 당장 어려워서
병원에 갈 수 없는 분들이 취업박람회 기간 행사장에 오시면 각
전문의가 나와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 드리고 있고, 또 한의사들도
참가해 주시고 카이로 프래틱 의사들도 나와 건강검진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7회째로 6월 19일 토요일 노바대학 체육관에서
하게 됩니다. 매년 2000여 명이 참여하는데 올해는 미국도 경기가
어려워서 더욱 많은 분들이 취업에 관해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이들 오시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또 미국에 한국 고유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도 하고 있다. 그리고 한인 청소년들의 선도와 미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황윤균: 한국 고유문화행사의 밤을 FAIRFAX COUNTY 공원관리국과
함께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도 갖고 있습니다. 그 외에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한인 1.5세 2세로서 미국에서 살아야 되는지, 1세와 1.5세 가운데
성공한 분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학교에서 문제가 있을 때는 저희
한인회가 할 수 있는 한 각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도
해주고 있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가장 자랑하는 사업은
‘한사랑종합학교’이다. VOCATIONAL SCHOOL 즉 성인을 위한
기술학교로서 전 세계 한인회에도 큰 자랑이라고 황 회장은
소개해 준다.
황원균: 저희 한사랑종합학교는 성인을 위한 기술학교입니다.
기술학교인 동시에 언어와 기타 필요한 자격증 취업까지 연결하는
종합적인 학교입니다. 학교 이름이 한사랑 종합학교이듯이 전반적인
것을 두루 해 드리는데 성인들이, 초기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셨을 때
취업이나 생활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1986년에 설립됐습니다.
약 21년 전이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2가지 영어와 운전자 재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년간 600-7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데
학기가 봄학기 가을학기로 나눠어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학과가
영어, 퓨터반, 직업기술학과로는 냉난방 초급, 중급, 약사보조사,
건축업면허, 전기기술면허, 배관기술면허 등 자격증을 위주로 한
학과가 있고요. 컴퓨터반으로 기초 중급 워드 반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이민자를 위해서 언어학과 여러 개 있는데 기초영어,
원어민 영어반, 생활영어 저녁반, 기초영문법, 생활영어중급,
시민권 시험준비반 비즈니스 영어반, 스페인어 초급반과 중급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 13개 학과에 23개 반이 주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되는 기술자격증 및 면허증 시험준비반은
한 학기가 끝나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황 회장은 올해 양재 홈 패션 반과 보험면허 반 그리고 한국어 반을
운영해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한인들에게 안정된 직업 창출의 학교로 성장할 것을
다짐한다.
황원균: 올해 특이하게 한국어반이 생겼습니다. 한인 이민사에서
한국어반이 생겼다는 것은 좀 의아해하시겠지만 이 한국어반은
한국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하고 우리 2세들의 한국어를
위해서 한국어 교육을 합니다. 올해 봄부터 시작했는데 미국인들이
등록해 공부하는데 주로 한국에 나가는 공무원들 사업인들이 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모든 운영비가 학교예산이 카운티
정부의 그랜트와 한국정부의 보조를 받아서 운영되면서 학교의
이사들과 협력업체의 기부금, 학생 등록금으로 연간 한 25만 달러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도 한인회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한참 일하는 청년기가 되다 보니까 더욱 많은 과목으로
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다음에 초기 이민자들의
미국사회에 빨리 잘 적응하고 취업이 되어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러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 줄 수 있는 학교하고 할 수
있습니다.
한사랑 종합학교의 학생들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주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고 합격률도 78-80%가 넘는다고 한다.
황원균: 저희가 21년 중에서 약 13년간의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6,500명 정도 되는데 전반적으로 80-90%는
다 취업이 돼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자격증을 따서
나가신 분 중에서 정부기관이나 기업체에 취업하신 분도 계시지만
자기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 하신 분이 계세요. 그래서 이분들이
결과적으로 나중에 이 학교에 이사가 되고 후원업체가 되어서
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만이 아니라 수강을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 와서 학교 근처에서 하숙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미시간에서 오신 분도 있고, LA에서 오신 분도 있고, 조지아에서
오신 분도 있고, 뉴욕에서 오신 분도 있고, 시카고에서 오신 분도
있습니다. 저희 한사랑 종합학교는 한가지 장점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한글과 영어 2중 언어로 교육을 하고 시험 준비를 합니다.
자랑할 수 있는 것은 학기가 끝나면 70-80%가 합격합니다. 이분들
중에서 합격하지 않은 20%의 학생들은 무상으로 재 교육을 통해
거의 합격합니다.
혹 한국에서도 오신 분들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황 회장은 이민
오는 분들이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황원균: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고요. 한국에서 이민
오기 전에 저희에게 정보를 구하고 오십니다. 예를들어 가시는
곳이 뉴욕이라 하면 뉴욕으로 가시질 않고 버지니아주에 오셔서
정착해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딴 이후 취업이 된 다음에 원하시는
지역으로 가시는 분들이 계세요. 왜냐면 자격증이 없이는 미국에서
살기가 어렵고, 일을 해도 전기나 배관의 경우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기본 봉급이 많아서 자격증을 꼭 따야 하고 자격증을 따려면
영어공부를 해야 잖아요. 영어를 모르고는 시험을 볼 수 없으니까
저희는
기초영어에서부터 원어민 영어교육과정이 있는데다 취업을 위한
영어교육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모든 것을 한군데서 효율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초기 이민자들이 원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성취할 수
있는 곳은 감히 미국 내에서는 북버지니아 산하에 있는
한사랑종합학교 밖에 없다고 할 수 있고 특히 또 학비가 싸요.
저희는 실비로 교육하고 노인들은 무료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하는 또 다른 봉사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을 위한 행사도 하고 있단다.
황원균: 워싱턴 인근에 사는 평화봉사단들 (60-70년대 농촌봉사
영어교육 등)에게 1년에 두 번씩(설날 추석)떡꾹 행사를 합니다.
한국 전통음식을 차려 놓고 전통 막걸리나 약주를 놓고서 함께
시간을 갖습니다.
황 회장은 1.5세와 2세들이 주류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버지니아 주 하원에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당선된 한인 1.5세 마크 김은 미
주류사회에서 열심히 노력한 대가라면서 준비된 한인 1.5세 2세가
되기를 바랬다.
황원균: 400여 년 역사에 유일하게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하원의원이 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버지니아 주만이 아니라
미국에 사는 모든 한인 1.5세 2세들에게 무안한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그런 케이스가 됐습니다. 다른 주에도 하원에 상원에 과거에는
연방에도 한인이 계셨지만, 이 버지니아주에서의 1.5세가
하원의원이 탄생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고, 어려운 시절은 어떻게 극복했으며, 주위에서 어떤
지원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는지를 한국계 1.5세 2세들에게 알려줘
정치참여는 물론 정부관료 직에도 올라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황 회장은 북버지니아를 이렇게 자랑한다.
황원균: 버지니아는 남북전쟁시에 남군에 속해서, 워싱턴 DC를
경계로 해 남쪽입니다. 포토맥 강을 가로질러 남쪽이 버지니아인데,
이 버지니아는 길어서 끝이 거의 중부 쪽에 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북버지니아가 미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카운티가 3개 정도 있다고
하면 2개가 북버지니아에 있습니다. 저희 북버지니아 한인회의
관활이 패어 팩스 카운티, 라우던 카운티, 알링턴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스 카운티를 이렇게 4개 카운티인데 한인이
10만명정도 사니까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한인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어팩스 카운티나 라우던 카운티는 교육과 주거환경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한인들이 오시면 패어팩스 카운티로 오십니다.
그리고 패어팩스 카운티가 웬만한 작은 주만큼 큽니다. 그래서 작은
주만큼의 예산과 인구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패어팩스 카운티를
강남의 8학군이라고 하더라고요. 학군이 좋아서 많은 분이 오세요.
나무도 많고, 도로도 잘 정리되어 있고, 범죄는 적고, 경찰력이 무척
강해서 커다란 사건 사고가 다른 카운티에 비해서는 적습니다. 또
하나 좋은 것은 포토맥 강을 끼고 있다 보니까. 강도 있지마는
커다란 호수가 많아서 주거환경이 동양인들에게는 잘 맞습니다.
4계절도 뚜렷하고, 특히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꼭 한국과 비슷한
주거환경을 느낄 수 가 있습니다.
황 회장은 북버지니아에 사는 한인들에 대해 자랑도 해준다.
황원균: 한인들은 모두가 교육수준이 높고요. 열심히 일하십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어떤 분들은 한사랑 종합학교에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녀의 교육열이 높아서 미국의 우수 대학
(IVY LEAGUE)에 가면 축하해 주곤 합니다. 한국분들은 능력이
탁월해서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아요.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한사랑 종합학교라는
성인 기술교육의 장을 만들고 워싱턴 일원 한인 동포들에게
미국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북버지니아 한인회의
이모저모를 황원균 회장으로부터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회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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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를 우체국과 길 이름으로 사용한 사실이 지난 2008년 지역
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미국 우정국은 1899년 10월 버지니아 주
컬페퍼 카운티(CULPEPER COUNTY)에 코리아 우체국
(KOREA POST)을 신설했다. 당시 16살이던 소녀
폴레타 맥 대니얼 양이 새로 문을 여는 우체국의 이름에
‘코리아’를 붙이자고 제안해 우체국이 이를 받아들인 것인데,
맥 대니얼 양은 당시 중국, 일본과 영토 분쟁에 휘말려
신문에 자주 이름이 등장했던 코리아라는 이름이 기억하기
쉽고 독특하다며 이 같은 우체국 명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우체국이 생긴 뒤 주변 마을 이름도 코리아가 됐다. 당시
우편물에는 이 지역의 주소가 버지니아 코리아라고 적혀 있다.
이 우체국은 1951년 문을 닫았지만, 이 마을의 4.8KM(3마일)
도로에는 아직 흰 글씨로 코리아 로드(KOREA ROAD)라고 적혀
있다. 이처럼 오랜 세월동안 한국의 이름을 갖고 사는 컬페퍼
카운티와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지난 2008년 5월 자매결연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인근에서
한인들의 봉사 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북버지니아 한인회를
찾아가 본다.
먼저 북버지니아 한인회 황원균 회장으로부터 코리아 길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자.
황원균: 그때 16세 소녀가 코리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공모했는데
그게 뽑힌 거예요. 그 마을 우체국은 KOREA POST OFFICE 라고
명명이 되면서 코리아 로드라는 길도 생기고 한국분이 한 분도
안 살지만 코리아 마을이 형성된 식이 됐지요. 그것이 오늘의
있기까지 역사가 된 거지요.
자매결연은 컬페퍼 카운티 도서관에서 한인회 간부와 카운티 관리,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체결식을 하고 앞으로
상호 유대관계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황원균 회장의 설명이다.
황원균: 한국분이 한 분도 안 사는 마을에 한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우체국과 도로가 있기 때문에 저희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컬페퍼 카운티와 문화행사와 경제교류라는 2가지 제목으로
자매 결연 했습니다. 문화행사를 한번 했고, 경제교류는
컬페퍼 카운티의 주산물인 와인하고 위스키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한국과 아시아에 수출을 도와 주기 위해 지난
1월에도 만났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앞으로도
커페퍼 카운티와 연관된 사업은 계속하고 올해는 문화행사를
더 할 겁니다. 한국이라는 이름 때문에 서로 교류하게 됐습니다.
펄페퍼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한사랑 종합학교라는 성인 기술교육의 장을 만들고 워싱턴
일원 한인 동포들에게 미국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한인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1986년 12월에 창립되어 23년의 역사를
가진 혈기 왕성한 청년기에 접어들어 한인들의 봉사단체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황원균 회장은 소개한다.
황원균: 전 세계 700만 해외 동포를 대표하는 700개 한인회 중에서
북 버지니아 한인회가 2년 전에 모범한인회로 인정받아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나가 사례 발표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전직
한인회장과 임원들의 희생과 봉사, 그리고 참여와 노력이
함께했다고 생각하며 선배 회장님들과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이제 23년의 청년으로서 초기 이민자 정착의
길잡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황원균 회장은 말한다.
황원균: 북 버지니아 한인회는 초기 이민자의 조기정착을 위한 직업
기술교육과 취업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 미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한국 정부의 후원, 그리고 학교 이사님들과 학교
협력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미국 내에 유일한 한인
직업기술 교육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조국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한사랑종합학교의 기술학과 증설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북 버지니아 한인회는 여러 한인
단체와 직능 별 각종 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협력관계를 이룩하겠으며 청소년 선도 문제, 저소득층의
유방암 자궁암 무료검진, 노인 복지 향상과 본국의 우수한 의료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영동 세브란스 병원과 협약을
통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에 힘쓸 것입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추구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한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넓혀주는 일이다. 황 회장으로부터 취업박람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황원균: 올해가 7년 차가 되는데, 매년 1회씩 취업박람회(JOB FAIR)를
하고 있습니다. 그 취업박람회에 매년 2,000여 명이 참석해,
그중에서 800-900여 명이 인터뷰를 하고 취업을 합니다. 주로 취업은
연방정부, 주 정부, 지방정부고 그다음에는 미국 기업들입니다.
그중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도 취업 하는데 바로
취업박람회가 두 번째로 큰 사업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올해 취업박람회를 6월 개최하는데 올해는
창업을 위한 길잡이 역할도 한다고 황 회장은 설명한다.
황원균: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주 정부에서의 창업에 관한 설명회와
세미나가 있고, 미국의 프랜차이스에 대한 사업 설명회가 있어서
실질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HEALTH CARE라고 해서 건강 검진도 해 드립니다. 당장 어려워서
병원에 갈 수 없는 분들이 취업박람회 기간 행사장에 오시면 각
전문의가 나와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 드리고 있고, 또 한의사들도
참가해 주시고 카이로 프래틱 의사들도 나와 건강검진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7회째로 6월 19일 토요일 노바대학 체육관에서
하게 됩니다. 매년 2000여 명이 참여하는데 올해는 미국도 경기가
어려워서 더욱 많은 분들이 취업에 관해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많이들 오시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는 또 미국에 한국 고유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도 하고 있다. 그리고 한인 청소년들의 선도와 미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황윤균: 한국 고유문화행사의 밤을 FAIRFAX COUNTY 공원관리국과
함께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도 갖고 있습니다. 그 외에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한인 1.5세 2세로서 미국에서 살아야 되는지, 1세와 1.5세 가운데
성공한 분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학교에서 문제가 있을 때는 저희
한인회가 할 수 있는 한 각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도
해주고 있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가장 자랑하는 사업은
‘한사랑종합학교’이다. VOCATIONAL SCHOOL 즉 성인을 위한
기술학교로서 전 세계 한인회에도 큰 자랑이라고 황 회장은
소개해 준다.
황원균: 저희 한사랑종합학교는 성인을 위한 기술학교입니다.
기술학교인 동시에 언어와 기타 필요한 자격증 취업까지 연결하는
종합적인 학교입니다. 학교 이름이 한사랑 종합학교이듯이 전반적인
것을 두루 해 드리는데 성인들이, 초기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셨을 때
취업이나 생활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1986년에 설립됐습니다.
약 21년 전이지요. 처음 시작할 때는 2가지 영어와 운전자 재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년간 600-7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데
학기가 봄학기 가을학기로 나눠어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학과가
영어, 퓨터반, 직업기술학과로는 냉난방 초급, 중급, 약사보조사,
건축업면허, 전기기술면허, 배관기술면허 등 자격증을 위주로 한
학과가 있고요. 컴퓨터반으로 기초 중급 워드 반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이민자를 위해서 언어학과 여러 개 있는데 기초영어,
원어민 영어반, 생활영어 저녁반, 기초영문법, 생활영어중급,
시민권 시험준비반 비즈니스 영어반, 스페인어 초급반과 중급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 13개 학과에 23개 반이 주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되는 기술자격증 및 면허증 시험준비반은
한 학기가 끝나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황 회장은 올해 양재 홈 패션 반과 보험면허 반 그리고 한국어 반을
운영해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한인들에게 안정된 직업 창출의 학교로 성장할 것을
다짐한다.
황원균: 올해 특이하게 한국어반이 생겼습니다. 한인 이민사에서
한국어반이 생겼다는 것은 좀 의아해하시겠지만 이 한국어반은
한국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하고 우리 2세들의 한국어를
위해서 한국어 교육을 합니다. 올해 봄부터 시작했는데 미국인들이
등록해 공부하는데 주로 한국에 나가는 공무원들 사업인들이 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모든 운영비가 학교예산이 카운티
정부의 그랜트와 한국정부의 보조를 받아서 운영되면서 학교의
이사들과 협력업체의 기부금, 학생 등록금으로 연간 한 25만 달러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도 한인회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한참 일하는 청년기가 되다 보니까 더욱 많은 과목으로
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다음에 초기 이민자들의
미국사회에 빨리 잘 적응하고 취업이 되어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러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 줄 수 있는 학교하고 할 수
있습니다.
한사랑 종합학교의 학생들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주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고 합격률도 78-80%가 넘는다고 한다.
황원균: 저희가 21년 중에서 약 13년간의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6,500명 정도 되는데 전반적으로 80-90%는
다 취업이 돼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자격증을 따서
나가신 분 중에서 정부기관이나 기업체에 취업하신 분도 계시지만
자기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 하신 분이 계세요. 그래서 이분들이
결과적으로 나중에 이 학교에 이사가 되고 후원업체가 되어서
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만이 아니라 수강을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 와서 학교 근처에서 하숙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미시간에서 오신 분도 있고, LA에서 오신 분도 있고, 조지아에서
오신 분도 있고, 뉴욕에서 오신 분도 있고, 시카고에서 오신 분도
있습니다. 저희 한사랑 종합학교는 한가지 장점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한글과 영어 2중 언어로 교육을 하고 시험 준비를 합니다.
자랑할 수 있는 것은 학기가 끝나면 70-80%가 합격합니다. 이분들
중에서 합격하지 않은 20%의 학생들은 무상으로 재 교육을 통해
거의 합격합니다.
혹 한국에서도 오신 분들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황 회장은 이민
오는 분들이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황원균: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고요. 한국에서 이민
오기 전에 저희에게 정보를 구하고 오십니다. 예를들어 가시는
곳이 뉴욕이라 하면 뉴욕으로 가시질 않고 버지니아주에 오셔서
정착해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딴 이후 취업이 된 다음에 원하시는
지역으로 가시는 분들이 계세요. 왜냐면 자격증이 없이는 미국에서
살기가 어렵고, 일을 해도 전기나 배관의 경우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기본 봉급이 많아서 자격증을 꼭 따야 하고 자격증을 따려면
영어공부를 해야 잖아요. 영어를 모르고는 시험을 볼 수 없으니까
저희는
기초영어에서부터 원어민 영어교육과정이 있는데다 취업을 위한
영어교육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모든 것을 한군데서 효율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초기 이민자들이 원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성취할 수
있는 곳은 감히 미국 내에서는 북버지니아 산하에 있는
한사랑종합학교 밖에 없다고 할 수 있고 특히 또 학비가 싸요.
저희는 실비로 교육하고 노인들은 무료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북버지니아 한인회가 하는 또 다른 봉사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을 위한 행사도 하고 있단다.
황원균: 워싱턴 인근에 사는 평화봉사단들 (60-70년대 농촌봉사
영어교육 등)에게 1년에 두 번씩(설날 추석)떡꾹 행사를 합니다.
한국 전통음식을 차려 놓고 전통 막걸리나 약주를 놓고서 함께
시간을 갖습니다.
황 회장은 1.5세와 2세들이 주류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버지니아 주 하원에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당선된 한인 1.5세 마크 김은 미
주류사회에서 열심히 노력한 대가라면서 준비된 한인 1.5세 2세가
되기를 바랬다.
황원균: 400여 년 역사에 유일하게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하원의원이 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버지니아 주만이 아니라
미국에 사는 모든 한인 1.5세 2세들에게 무안한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그런 케이스가 됐습니다. 다른 주에도 하원에 상원에 과거에는
연방에도 한인이 계셨지만, 이 버지니아주에서의 1.5세가
하원의원이 탄생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고, 어려운 시절은 어떻게 극복했으며, 주위에서 어떤
지원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는지를 한국계 1.5세 2세들에게 알려줘
정치참여는 물론 정부관료 직에도 올라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황 회장은 북버지니아를 이렇게 자랑한다.
황원균: 버지니아는 남북전쟁시에 남군에 속해서, 워싱턴 DC를
경계로 해 남쪽입니다. 포토맥 강을 가로질러 남쪽이 버지니아인데,
이 버지니아는 길어서 끝이 거의 중부 쪽에 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북버지니아가 미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카운티가 3개 정도 있다고
하면 2개가 북버지니아에 있습니다. 저희 북버지니아 한인회의
관활이 패어 팩스 카운티, 라우던 카운티, 알링턴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스 카운티를 이렇게 4개 카운티인데 한인이
10만명정도 사니까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한인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어팩스 카운티나 라우던 카운티는 교육과 주거환경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한인들이 오시면 패어팩스 카운티로 오십니다.
그리고 패어팩스 카운티가 웬만한 작은 주만큼 큽니다. 그래서 작은
주만큼의 예산과 인구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패어팩스 카운티를
강남의 8학군이라고 하더라고요. 학군이 좋아서 많은 분이 오세요.
나무도 많고, 도로도 잘 정리되어 있고, 범죄는 적고, 경찰력이 무척
강해서 커다란 사건 사고가 다른 카운티에 비해서는 적습니다. 또
하나 좋은 것은 포토맥 강을 끼고 있다 보니까. 강도 있지마는
커다란 호수가 많아서 주거환경이 동양인들에게는 잘 맞습니다.
4계절도 뚜렷하고, 특히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꼭 한국과 비슷한
주거환경을 느낄 수 가 있습니다.
황 회장은 북버지니아에 사는 한인들에 대해 자랑도 해준다.
황원균: 한인들은 모두가 교육수준이 높고요. 열심히 일하십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어떤 분들은 한사랑 종합학교에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녀의 교육열이 높아서 미국의 우수 대학
(IVY LEAGUE)에 가면 축하해 주곤 합니다. 한국분들은 능력이
탁월해서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아요.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한사랑 종합학교라는
성인 기술교육의 장을 만들고 워싱턴 일원 한인 동포들에게
미국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북버지니아 한인회의
이모저모를 황원균 회장으로부터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회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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