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단체 재미탈북민연대(NKUSA)가 주관하고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가 출연한 감동의 ‘북한동포 마중 콘서트’ 현장을 취재했다. 탈북자가 사회를 보고, 탈북인 출신 피아니스트가 출연해 300여 명의 참석자에게 감동을 준 콘서트는 어느 공연보다 아름다웠다.
바로 재미탈북민연대 회원들은 자신들의 미국에서의 삶도 빠듯하지만, 지금 탈북과정에서 고통 받는 탈북인들을 도우려고 도움의 손길로 만두를 빚어 판매하는 등 탈북자들만의 사랑의 쉼터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북한동포 마중 콘서트는 3년 전 북한땅을 떠나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황지수 씨를 돕기 위한 것이다. 황지수 씨가 탈북했다는 이유로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북한동포 마중 콘서트 소식으로 함께한다.
필그림 교회 손형식 목사는 새벽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북한을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기도한다면서 북한의 전쟁 불장난으로 인해 한민족이 고통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리고 오늘 북한동포 마중 콘서트 잘 치러지길 기도했다.
손형식 목사: 오늘 음악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도의 결실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미국 북한자유연대 수잔 숄티 대표는 연설에서 오늘 재미탈북민연대 (NKUS)를 지지하는 이유와 이 행사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면서 ‘최근 몇 년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눈을 뜬 것’이라며, 재미탈북민연대가 벌이는 탈북자 돕기 운동이 앞으로 북한인권개선에 큰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잔 숄티: 북한 문제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25,000이 넘는 탈북주민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속정권의 악행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침 지난주 UN 인권이사회는 북한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 문제들을 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국제사회가 북한에 인권상황이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어 수잔 숄티 대표는 지금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는 삼엄한 경계로 탈북자들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면서 재미탈북민연대가 펼치는 사업의 중요성도 말했다.
수잔 숄티: 국경지대의 지금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북한 국경정찰요원들의 숫자를 늘리고 총살 명령을 내리는 동안, 중국은 감시 카메라를 늘리고 탈북자들을 돕는 자국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출신 주성하 언론인이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잡아 신고하는 자국민들은 보상하는 반면에 반대로 그들을 돕는 중국인들은 벌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남한으로 탈북하는 북한주민의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해 43%의 감소를 목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탈북민연대가 하는 북한인 구호와 구출 사업이 더욱더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자 돕기 행사에 큰 관심으로 돕는 테너 심주안 씨가 주기도문, 꿈꾸고 난 후 등 가곡을 선사했으며 역시 탈북자 돕기에 앞장서는 고등학교 학생인 장연우 군이 일요일 아침 노래를 선사했는데 워싱턴지구한인회가 주관한 2012 코러스 축제 청소년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테너 심주안 씨와 장연우 군의 노래)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가 김철웅 교수를 소개한다.
조진혜: 원하는 음악 연주를 하기 위해 자유를 향해 탈출하셨고 그 꿈을 이루어 현재 한국 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며 탈북자들의 자랑이시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와 함께 황 자매님의 위하는 마음으로 오신 김철웅 교수님을 모실 때 박수로 맞이하겠습니다.
(김철웅 교수의 가을의 속삭임)
김철웅 교수는 탈북자들을 통일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철웅 교수: 음악의 힘은 거대합니다. 정치도 경제도 군사적으로도 못하는 것을 음악으로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힘을 이용하여 북한인권운동에 동참할 겁니다. 우리 한 자매가 어려운 일에 처해서 이 음악회를 했는데 한명의 사연이 이런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는 수백만의 황 자매와 같은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기부를 하며 김철웅 씨를 봤으니 기부하자 생각할 지 모르지만 여러분들은 탈북민들에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삶, 그들의 정착의 과정을 보면서 그들을 통해서 올바른 통일 교본이 나올수 있습니다. 그들이 잘 정착해야 올바른 통일 방법논이 나올 수 있고, 또 우리가 가장 강한국가 가장 훌륭한 국가 가장 좋은 나라 만들수 있는 방법이 그들을 통해서 나올수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해 주세요. 이 땅에 이 지구상에 수십만의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이 필요한 수십만의 생명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 50센트라도 기부하게 해 주세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50센트가 아니라 50센트를 가지고 참가한 마음입니다.
김철웅 교수는 북한사람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철웅 교수: 양심 있는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내 입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노래를 못 부르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해 주는 것입니다.
(김철웅 교수의 돈돌나리 연주)
재미탈북민연대 조진혜 대표는 오는 북한동포 마중 콘서트는 미국에 사는 황지수 씨를 돕기 위한 행사라며 적극 후원해 주기를 바랬다.
조진혜: 오늘의 주제는 많은 분들에게 마중을 함께 가자고 부탁 하고저 마련한 자리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탈북자들은 혼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 찬양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마중 나와 주었기에 그 손을 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유가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탈북인들로 구성된 재미탈북민연대가 더욱 성장하도록 많은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북한동포 마중 콘서트 소식으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세계의 한국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촌의 한인들(‘흥남철수’ 통역관 김익창 박사 책 발간) (0) | 2013.04.13 |
---|---|
지구촌의 한인들(김철웅 씨 워싱턴 인권 음악제서 공연) (0) | 2013.04.06 |
지구촌의 한인들(평생 군인으로 살아가는 김봉건 선생) (0) | 2013.03.19 |
지구촌의 한인들(워싱턴 한인들의 북핵규탄 궐기대회) (0) | 2013.03.02 |
지구촌의 한인들(북한 핵실험 규탄 나선 세계 한인들) (0) | 201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