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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IN US

탈북청소년돕기 희망 나눔 콘서트

탈북청소년을 도웁시다

희망 나눔 콘서트는 오는 9월 22일 오후 6시30분 NOVA Ernst Cultural Center
(8333 Little River Turnpike., Annandale, VA 22003)에서 개최되며

탈북자들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이은애 회장)이 주관하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테너 심용석의 한국 가곡 희망나눔 콘서트’가 개최된다.


▲(왼쪽부터) 조병곤 회장, 심용석 테너, 이은애 회장, 손형식 목사.

음악회에는 심용석 테너(미주한인재단 예술위원장)가 12곡의 가곡을 선보이며, 미국인 수잔 윌러(Susan Wheeler) 소프라노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 외 1곡 한국 민요를 한국말로 선사한다. 이외 메트로폴리탄여성합창단(NAPAW/MWC)과 국악인협회 회장 조형주 국악인도 참여해 멋진 음악을 선보인다. 반주는 정세영 피아니스트가 맡는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 있는 상당수의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 공교육에 부적응 현상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북한에서는 1990년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배고픔에 쫓겨 학생, 선생님 상당수가 학교에서 멀어졌고 공교육이 급격히 무너졌다. 탈북 이후에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수년 간 탈북과 북송, 혹은 도피 생활을 반복하며 중국을 비롯한 제 3국에 숨어지내면서 한창 공부해야 할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은애 회장은 “태어난 땅에서 받지 못한 사랑과 탈북 과정에서 입었을 깊은 상처를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음악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우리가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야 할 차세대 중 하나인 탈북 청소년 중에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연히 탈북자들을 위한 한국 순회 공연을 다녀오면서 탈북 청소년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심용석 테너는 “한국 내 탈북자 2만 명 중에서 20%가 청소년들인데, 북한 공교육이 무너진 상태에서 바로 한국 교육을 따라가려니 왕따 당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음악회가 탈북자들을 돕는 이민사회의 분위기에 불을 붙이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심용석 테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대학(Hoch Schule) 최고과정에서 공부했고, 린쯔 오페라극장 전속 단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실력파 테너다. 현재 워싱턴음악인협회(WKAMA) 부회장, 워싱턴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음악감독, CBS-워싱턴 합창단 지휘자, 미주한인재단 예술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탈북자 인권 향상 및 북한 선교를 위해 앞장서는 KCC(북한자유를위한한인교회연합) 간사 손형식 목사는 “북한 인권과 탈북자 정착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를 넘어 하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시대 우리 민족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베푼 자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어진 대상이 바로 탈북자”라고 피력했다.

조병곤 회장도 “한달에 소다 8병을 안 마시면, 탈북자 돕기 위한 25불 티켓을 살 수 있다”며 “이민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줬으면”하는 기대를 밝혔다.

이번 음악회 수익금 전액은 한국 물망초 재단(이사장 박선영 전 국회의원)이 세운 탈북 청소년 대상 대안학교에 기부된다. 오는 9월 21일 개교 예정인 물망초학교는 탈북 청소년의 적성과 필요에 맞게 검정 고시와 외국어 교육, 심리치료와 함께 다양한 취업 준비를 시켜주는 학교로서, 한국 공교육에 적응이 어려운 탈북 청소년들을 모아 가르치게 된다.

티켓은 개인은 25불, 단체 5인 이상은 20불이다.
티켓 문의) 703-357-7155, 703-595-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