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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북한 신년사 분석

탈북자관련소식 2018.01.03 12:41 Posted by 대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북한의 올해 신년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남 유화정책으로 국제사회제재로부터 탈출하려는 것이 아닌가 평가된다고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새해 특집으로 ‘2018년 북한 신년사의 분석’을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봅니다.

 

올해 북한 신년사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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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일 박사. RFA PHOTO

 

 

: 올해 신년사는 다른 때와 다른데, 왜냐면 북한이 지금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뭔가 탈출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2018년에 북한은 자신들의 그 탈출구가 대남정책 유화 정책으로 북한이 탈출하고 자 하는 길을 열고 자 한다. 그런 뜻에서 이제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라든지, 파격적인 제안을 했는데 이것은 결국 북한이 어떤 핵 포기가 아닌 오히려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기초 위에서 나온 선택이기 때문에 일단은 북한이 변화하고자 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북한의 본질이 변했느냐! 이것은 별개의 문제로 평가해야 됩니다.

 

올해 북한 신년사에서 어떤 변화된 점도 발견하셨습니까?

 

: 김정은이 우선 외모에서부터 우리는 변화하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나왔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거의 봄 양복 컬러를 입고 나와서 사람들의 눈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것은 이제 우리는 핵 강국으로서 우리는 변화 하고자 한다. 그 변화의 첫걸음은 평창 올림픽 참가이며, 이것을 통해서 북한도 이제 국제사회 진입하고, 뭔가 약간의 정책적인 변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그걸 알아달라! 이런 심리전을 김정은의 양복을 통해서 첫 출발을 했습니다.

 

올해 북한의 신년사는 UN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에 대한 돌파구를 찾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번 김정은의 신년사의 키워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내 책상 위에 핵 단추가 항상 놓여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유화 제스처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 이 두 가지가 키 워드인데 결론은 그동안 통미봉남 정책을 추구해 왔는데, 이제는 미국과도 외교적 설득이 안 되고 자신들의 정책이 먹히지 않고, 미국은 강력한 군사 옵션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통남봉미, 먼저 남쪽과 통하고 그다음에 또 미국과 통하겠다는 순서를 이번에 밝힌 것이 이번 신년사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제 2018년 올해가 바로 북한정권수립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뭔가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해야 하므로 경제 내부 정책에 대한 강조나 대외 국제정세에 대한 평가는 다분히 뭔가 우리도 변할 수 있다. 변하고 저 한다. 이런 메시지를 이번에 충분히 몇 가지 점에서 발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북한 신년사가 남쪽 입장에서는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해 큰 환영을 하는 것 같은데요.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어서 또한 한국은 미국과 협력해야 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남측 입장이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북한 제재가 지금 상당히 조여들고 있고, 그래서 연료난이 심각하다 보니까 공해상에서 외국 선박을 통해서 드럼통이나 파이프로 연료를 구걸해야 하는 이런 상황까지 북한이 오고 있는데,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돌연 평창 올림픽 참가와 여러 가지 화해 질서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론 환영하면서도, 안 된다. 이번 북한이 이제 물에 빠져서 지금 거의 잠식하려는 사람에게 구명대를 던져 주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북한이 한미동맹, 한미간의 이간을 조성하고 있다. 또 남한이 제재로 고사 직전의 북한을 구원해 주는 것은 아니냐는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던데 어쨌든 문재인 정부는 당면한 평창 올림픽을 잘 치러야 하는 이런 국제적 과제가 목전에 놓여 있고, 또 북한이 오고 북한이 온다는 것은 곧 우리는 도발하지 않겠다.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도발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제적인 제재에 약간의 허점을 들어낸다. 하드래도 일단 당면한 인류의 축제를 잘 치르고 저하는 이런 대 전제하에서 한국정부는 환영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진행해 온 행태로 신년사를 어떻게 보십니까?

 

: 북한으로서는 어떻든 지금 김정은 정권이 출연한지도 6년 정도 됐고 이제 뭔가 경제건설, 핵 무력 건설의 병진 노선을 말했지만, 사실은 경제건설은 방치된 채 핵 무력 건설에만 치중해 왔습니다. 따라서 지금 북한의 핵 무력 건설은 몇 가지 기술적 문제만 풀면 거의 완성 단계에 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김정은은 소위 올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서 그 시점을 출발로 북한 인민들에게도 우리가 잘 살 수 있다. 나를 따르면 희망이 있다. 이것을 보여 줘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서서히 올해부터는 경제건설, 경제개방 이런데도 약간의 모션을 취해야 할 단계에 왔다. 따라서 김정은이 자기 여동생 김여정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등장시키고, 북한의 권력 순위 10위안까지 올려놓고 있는 것은 김정은 자신은 핵 무력 건설을 추진하면서 김여정은 경제건설에 활용하려는 것은 아닌가! 즉 단적으로는 안 되는 지도력을 쌍두마차로 해결하겠다. 이런 최근의 권력 양태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신년사가 그런 것을 직전에 당 세포 위원장 대회를 통해서 이미 여러 화면을 공개했고, 또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김여정을 파견할 것이다. 이런 설이 나오는 데 이것 역시 김정은이 변화를 모색하되 자기 동생을 평창에 보냄으로써 국제사회에 뭔가 이미지도 개선하는 또 자신들도 변화할 수 있다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 올해 2018넌 신년사대로 경제건설도 잘하고 소위 대외관계에서도 국제사회에 조화를 이룰지는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지만, 아마 적어도 9월 9일 정권수립 70주년 때는 은하 4호라고 하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데 이것이 또 장거리 로켓이냐, 아니냐로 국제사회의 논란으로 불러온다면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가 다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체재는 아직도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2018년을 출발한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새해 특집으로 ‘2018년 북한 신년사의 분석’을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사진은 화성-15형 미사일을 살펴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은 화성-15형 미사일을 살펴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문화산책 진행에 이현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전통문화가 광복 이후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지금도 생성돼 오는 서울문화 평양문화의 단면들을 살펴봅니다.

 

TEASER: 지금 북한을 떠받치는 사상은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올 한해도 다 갑니다. 한 해 동안 남쪽에선 대화를 하자는 제스츄어를 북쪽에 보냈는데 북쪽에서는 핵과 미사일 도발로 답해 온 것 같습니다. 통일문화산책 오늘은 남한의 대화중시와 북한의 총대중시에 관해 북한문화평론가 임채욱 선생과 함께 알아봅니다.

 

임채욱 선생: 올해 새로 들어선 남쪽 새 정부는 북한에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남북대화 재개, 이산가족 상봉, 평창올림픽 참가 등을 제의했습니다.

 

반응은 있었습니까?

임채욱 선생: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문제를 다루자고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 했지만 반응이 없었고 추석을 앞두고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하자고 적십자회담을 제의했지만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대화제의는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나온 것이지요?

 

임채욱 선생: 남쪽의 새 정부는 이른바 ‘베를린 구상’이란 것을 통해 북한에 비핵화를 전제로 체제를 보장하는 문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민간교류 추진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대북한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앞에서 나온 대북제의도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나온 것입니다.

 

한국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어린이라든가 임산부를 지원하겠다고 한 것도 실시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채욱 선생: 네. 남쪽에서는 북한의 영아와 유아, 그리고 임산부 등에게 영양제를 공급하고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핵문제와 미사일 때문에 미루고 있지요.

 

그래도 올해 스포츠분야에서는 교류가 있었지 않습니까?

 

임채욱 선생: 아 네, 이 시간에도 언급한 일이 있습니다만 4월에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강릉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했고 7월에는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가 주축이 된 국제 태권도 시범단이 온 일이 있지요. 이 초청을 계기로 9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의 선수권대회에 세계태권도연맹 선수단이 시범공연을 하기로 했으나 이건 성사되지 못했지요.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분위기가 나빴지요.

 

또 있었지요. 평양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회에 한국대표팀이 참가한 바 있지요?

 

임채욱 선생: 맞습니다. 그것도 4월이군요. 2018년 여자아시안컵대회 예선전이 평양에서 열렸는데 한국 여자축구팀이 북한 팀과 1대1로 비겨서 본선 행을 얻었지요. 그런데 국제체육단체가 주최하는 시합에 출전한 것은 교류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남북한 체육단체가 합의해서 서로 오고가는 게 교류지요.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남북한 간에 교류가 없었다고 보겠네요? 남쪽에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해서 대화국면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군요. 가장 주된 이유가 뭣이라고 봅니까?

 

임채욱 선생: 제 생각으로는 북한이 총대중시 사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라고 봅니다. 총대중시는 북한의 핵심정책인 선군정치를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선군정치는 총대로 개척되고 총대로 전진한다고 합니다. 올해 남쪽의 대화제의를 눈 감고 외면하면서 계속해서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도 총대중시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반증합니다. 그런데도 남쪽은 기회가 되면 대화제의를 하려고 했지요. 한쪽은 대화중시 문화를 보여주고 또 다른 한쪽은 총대중시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대중시 문화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시지요.

 

임채욱 선생: 지금 북한을 떠받치는 사상은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주체사상은 북한체제를 유지시키는 이념이라면 선군사상은 이념을 실현시키는 실천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김일성시대에 ‘주체’가 나왔다면 김정일시대에 ‘선군’이 나오는데, 선군을 뒷받침하는 것이 총대중시 문화라고 하겠지요. 총대중시는 총대철학이라고도 하는데, 6.25 당시 어느 날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총 2자루를 내놓으면서 아버지 김형직으로부터 받은 것이고 이것으로 항일투쟁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총대중시 사상의 연원이라고 합니다. 무슨 연극적인 연출 같은 이야기 이지요.

문제는 아무리 연극 같은 총대이야기로 다스리더라도 3대 세습까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임채욱 선생: 그걸 극장국가 식 통치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을 극장국가라고 명명한 문화인류학자가 있습니다.

 

극장국가란 무엇인가요?

 

임채욱 선생: 극장국가란 이런 것입니다. 반드시 물리적 강제가 아니더라도 화려한 의식행사와 공연 같은 것으로 주민들이 통치자의 힘을 초인적인 것으로 믿게 합니다. 이러한 의식행사나 공연은 규모도 크고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줍니다. 대체로 독재국가나 공산국가에서 그런 경향이 있었지요. 북한은 특히 더 심한 편인데 가령 우리도 아는 <아리랑>공연 같은 것으로 김일성을 추모하면서 그리워하게 연출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은 물질적 보상이 좀 모자라더라도 정신적 충족감으로 복종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리랑 공연에 그런 의도가 담겨 있었군요.

 

임채욱 선생: 비단 아리랑 공연뿐이겠습니까? 북한의 모든 예술작품이 지도자의 신격화에 초점을 두고 끊임없이 생산되고 연출되니까 주민들은 그 과시적인 힘에 빨려 들어가 버리지요. 이런 것이 극장국가의 모습입니다.

 

총대중시 사상은 극장국가에서는 어떻게 작동됩니까?

 

임채욱 선생: 극장국가인 북한에서 연극의 장막 뒤에서 연출하는 세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겉으로 아직 사회주의 국가라고 하는 북한에서 총대로 상징되는 폭력이 권력세습을 정당화하게 하고 두 번째는 과학적이라고 하는 주체사상으로 대중의 합리성을 얻게 한 다음 세 번째는 김일성, 김정일을 초월적 존재로 인식시켜서 흠모하게 합니다. 이런 통치기술로 어려운 세월을 견뎌냈던 것이지요.

 

물론 이런 연극이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지는 않겠지요?

 

임채욱 선생: 끝나지 않는 연극이 어디 있겠습니까? 소수의 사람에게 긴 시간 동안 속일 수 있고, 많은 사람을 짧은 시간 동안은 속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을 긴 시간 동안 속일 수는 결코 없습니다. 연극은 끝나고 극장은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오겠지요.

 

통일문화산책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지난 2015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종교인 모임에서 남측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종교인 모임에서 남측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일문화산책 진행에 이현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전통문화가 광복 이후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지금도 생성돼 오는 서울문화 평양문화의 단면들을 살펴봅니다.

 

TEASER: 북한 기독교야 우리가 알다시피 옳은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성탄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군요. 올해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고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인데, 러시아혁명 100주년 표정은 지난 시간에 잠시 알아봤습니다만, 오늘은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해 북한문화평론가 임채욱 선생과 함께 알아봅니다.

 

임채욱 선생: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독일에서 카톨릭 수도자이면서 사제이고 대학에서 신학교수였던 마르틴 루터가 교황청에 면벌부(면죄부) 에 대한 항의표시로 반박문을 내 건 것이 태풍 같은 일로 바뀌어서 종교개혁으로 된 해입니다. 1517년 10월에 있었던 일이니까 올해가 딱 500주년이 되는 해가 됩니다. 그래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계된 행사나 의미를 찾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로서는 원효탄생 14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또 한국 불교계의 큰 사건인 봉암사 결사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먼저 종교개혁 500돌을 맞은 세계의 표정은 어떠했습니까?

 

임채욱 선생: 온 세계 사람들이 독일로 관광을 가고, 관광을 가지 않는 사람은 자기나라에서 종교개혁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지요. 올 초부터 독일에선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와 관계되는 곳, 즉 태어난 곳, 교황청의 면벌부 판매에 반박서를 써 붙여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된 곳, 황제에게 불려가서 재판을 받은 곳 등등에 종교개혁500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고 축제형식의 행사도 1년 내내 있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도 단체로 독일을 찾았고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북한 종교인,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간 사람이 있을까요?

 

임채욱 선생: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북한 기독교야 우리가 알다시피 옳은 종교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종교단체활동은 하는 것처럼 위장해서 올해 3.1절에도 한국 기독교단체와 공동합의문도 발표하고 했지요.

 

그건 무엇인데요?

 

임채욱 선생: 올해 3.1절에 북한 조선그리스도교 연맹중앙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 협의회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는데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온갖 범죄행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자는 것과 후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남과 북이 공동으로 기념하자는 내용이었지요. 별 의미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것을 두고 교류라고 할 수도 없지요.

 

종교개혁의 근본 뜻은 무엇인지요. 그 과정은 어떻게 된 것인지요?

 

임채욱 선생: 종교개혁은 말이 개혁이지 종교라는 관점에서 보면 혁명이나 마찬가지지요. 종교개혁은 처음에는 조그마하게 시작됐지만 나중에는 창대하게 된 것입니다. 근본원인은 왜 로마카톨릭 교회가 돈을 받고 구원, 즉 천당을 파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합니다. 그 때 교회는 로마가톨릭, 말하자면 구교이지요. 교황이 다스리는 로마가톨릭교는 다른 나라 종교뿐 아니라 정치, 군사, 사회문제에도 관여하면서 교황의 명령을 거역하면 신의 뜻을 반대하는 것으로 여겨 사람들을 사형까지도 시켰지요. 그러니까 자연히 성직자들도 부패해서 온갖 부정을 저질렀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성당을 증축하기 위해서도 면벌부를 팔았던 것이지요. 죄를 지은 사람도 면벌부만 사면 천국에 갈수 있다고 하니 누구나 살 것 아닙니까? 이를 비판하는 분위기 속에서 루터는 용감하게도 그것의 잘못됨을 대자보 같은 것에 쓰서 걸었지요. 이 때문에 그 한 사람은 파문됐지만 이를 지지하는 농민과 신교도 세력은 유럽 전체로 늘어나서 이것이 큰 힘이 돼서 드디어 구교와 신교 사이에 전쟁도 일어나고 이 전쟁이 끝나고서 종교에 자유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 종교의 자유가 바로 로마가톨릭 종교가 지배하던 중세가 막을 내리고 근세가 시작되는 것이 된 것이지요. 종교개혁은 결과적으로 자본주의 발전에도 기여를 한 것이 됩니다.

 

앞에서 올해가 원효탄생 1400년이고 봉암사 결사 70년이라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임채욱 선생: 원효는 서기 617년에 태어났으니 1400년 전에 태어난 것이 맞지요. 아시다시피 원효는 신라의 높은 스님이지만 중국, 일본에도 널리 알려진 사상가라 할 수 있지요. 지은 책이 하도 많아서 수 십 명의 손가락 열 개씩을 빌려야 다 헤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로서는 그런 분의 화쟁사상(和諍思想)이 통일에 큰 실마리를 던지지 않을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봉암사 결사는 왜색불교 흔적을 없애고 전통불교를 살리려는 불교계의 개혁을 말합니다. 1947년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봉암사에서 뜻있는 30~40대 스님들이 ‘부처님법대로 살자’라고 결의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깁니다. 불교개혁을 위한 아주 뜻있는 행동이었고 오늘날 한국불교는 이 결의를 따르고 있습니다.

 

남북한 종교현황은 어떻습니까? 종교교류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요?

 

임채욱 선생: 올해 초 한국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독교선교 132년을 맞아서 한국교회 모두를 아우르는 단일기구로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출범했지요. 한국에서 가톨릭 사제는 6000명, 개신교 목사는 10만 명이라 합니다. 그렇지만 2015년 인구 주택 총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종교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었어요. 불교인구는 1000만명이 넘었는데 760만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개신교 인구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건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한데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기독교인구가 줄어든다고 하지요. 대신에 이슬람교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또 로마가톨릭에서 평양교구를 정 한지 90년이 되는 해지만 교구장 서리는 서울에서 기도를 올릴 뿐이지요. 평양 장충성당은 여전히 자유세계 사제들이 쉽게 가지를 못하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개신교 교회는 물질주의와 목회자들이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도 보여서 루터시대 로마가톨릭과도 닮았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기독교 윤리의 강화가 필요한지 모르겠군요. 교회가 부모목사와 자식목사 간에 세습되는 것은 교회의 도덕성과 공공성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한국개신교에서 일어나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남북한 교류가 이뤄지겠어요? 불교에선 그래도 북한에 있는 사찰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주던 일이 지금은 막혀있지만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민족문화재 복원이란 의미와 연결되는 일이니까요.

 

통일문화산책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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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윤 씨의 댓글

아래는 2016년 1월 전찬윤 씨가 댓글로 올려 주신 내용입니다. 전찬윤 2016-01-29 04:00 우리나라 동포(교포) 3세가 2052년에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 님의 블로그에서 유익한 내용, 마음에 와 닿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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