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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당 인근서 옥수수 먹고 있는 여인들.
장마당 인근서 옥수수 먹고 있는 여인들.
사진-9월 17일 자 갈렙선교회 제작 영상 캡쳐


탈북자 구출과 한국 정착에 앞장서는 갈렙선교회가 지난 9월 17일 자 ‘옥수수 맛 좋습니다.’제목의 유튜브 동영상과 9월 24일 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 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옥수수 맛 좋습니다’. 영상에서는 북한 여성들이 직접 생계에 나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 영상에서는 북한 어린이들이 놀이 기구 없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김 목사는 장마당에서 나오는 여성 중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어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김성은 목사로부터 동영상 제작에서 본 북한 여성들과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지난 9월 17일 자 ‘옥수수 맛 좋습니다.’ 영상 제목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길가에 북한 아낙네들이 앉아서 옥수수 먹는 모습, 그보다도 길을 오고 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려고 동영상 제작했는데요. 첫 번째는 북한의 옥수수가 주식이다 보니까 그들이 먼 길을 갈 때는 옥수수를 삶아서나 구워서 길을 떠나기도 하고 또 옥수수가 북한의 주식이고 간식이기도 하며, 또 한국에서는 옥수수가 지금 가을철이라서 간식 거리잖아요. 그래서 옥수수 먹는 모습을 한 번 담아 보았고요.


영상에서 북한 여성들 어떤 면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한 도시 길가에 앉아서 옥수수를 먹으면서 서로 오고 가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특이한 점은 북한의 다양한 사람들이 먹고사는 즉 생계를 위해서 오고 가는 모습들이 영상 속에 포착되고 있어요.

장마당에서 물건을 사 나오는 여인들 모습.
장마당에서 물건을 사 나오는 여인들 모습. 사진-9월 17일 자 갈렙선교회 영상 캡쳐

영상에서 특이한 점도 있었습니까?


: 자세히 보면 북한여성들이 치마를 입은 사람들이 단 한 사람도 없을 거에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치마 입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지, 그래서 우리 탈북 가족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북한 여성들이 치마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치마 입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렇다면 북한 여성들 바지를 많이 입는 다니는데 치마를 입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 왜냐면 김일성이 그전에 하늘을 떠받치는 거는 남녀 50대 50이다. 그래서 남자도 일하고 여자도 일해야 한다고 해서 여자들도 생계에 나서다 보니까 치마가 굉장히 불편한 거지요. 그래 일하기 위해서는 전부 다 바지를 입고 또 활동하기 편하고, 치마는 아무래도 농사를 짓고 옥수수밭에서 일할 때 굉장히 거추장스럽지요.


북한여성들 삶은 어떻게 비쳐 쳤습니까?


: 손수레를 끈다든지, 나무를 해서 온다든지, 농장 가서 일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여자들에게도 바지가 필수여서, 뜻밖에 영상에 보면 다양한 계층, 젊은 여성들, 나이 든 사람 등, 많은 사람이 길을 오가는데 한결같이 바지만 입었어요. 그래서 북한에 많은 여성분이 생계에 동원되고 그런 모습들 영상 속에서 찾아보면 여성의 인권, 여성의 삶, 여성의 고달픔이 배어 나오기도 합니다.

장마당 인근서 보는 북한주민들 모습.
장마당 인근서 보는 북한주민들 모습. 사진-9월 17일 자 갈렙선교회 제작 영상 캡쳐

그 영상에 나오는 곳은 어느 장마당 인근인가요.


: 그 안쪽이 역전도 있고 장마당 언저리라서, 장마당의 물건들을 배달한다든지, 물건을 이고 나와 팔려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대부분은 돌아가는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래 거기 생계에 나선 북한여성들의 모습들을 보게 되고 다양한 물건이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상에는 삶이 바빠서 그런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굉장히 빨라요. 그래 영상 본 사람들이 북한사람들이 저렇게 빨리 움직이느냐고! 그런데 우리 교회 탈북민들이 저렇게 빨리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 그래서 북한 여성들이 굉장히 고달프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영상에 나오는 지역은 북한의 어느 지역입니까?


: 북한의 중간지점, 내륙에서 찍어 온 것입니다.


영상 속에 나온 북한 주민 보시고 옛날보다는 조금 나아진 겁니까?


: 과거 고난의 행군보다는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과거보다 좋아졌을 뿐이지 북한사람들이 요구하는 조건, 그들이 원하는 것에서는 굉장히 못 미치고요. 그리고 도로사정도 굉장히 안 좋은 것들을 볼 수 있어요. 또 다른 영상에서도 보면 비가 조금 오면 바닥이 진흙 창이어서 사는 게 참 힘든 상황을 볼 수 있지요. 그래서 과거보다 먹고 사는 게 조금 해결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북한주민이 원하는 어느 정도 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지 정도에는 굉장히 못 미친다고 봅니다.


9월 24일 제작하신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 영상 쭉 봤습니다. 이 영상도 중부의 한 지역인가요.


: 같은 동네에 있는 곳입니다. 학교에 들어가서 그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저는 그걸 보면서 제 나이 55살인데 저 어렸을 때 시골학교의 모습이랄까요. 그때는 공 하나만 가져도 즐거웠던, 그런 추억이 있는, 굉장히 저희 어렸을 때, 아주 과거의 모습, 그런 어떤 모습들, 또 한편으로는 21세기에 남쪽은 굉장히 발전해서 생각도 못 하는 부분들이, 북한에는 아직도 우리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보게 되면서 북한 학생들이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서 공부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보게 됐지요.


그 영상에서 아이들이 놀 때 뛰어다니는 게 전부였던 같은데요.


: 다른 게 없잖아요. 한국에서는 컴퓨터로 게임을 한다든지, 아니면 하다못해 여러 가지 운동기구라든지, 농구공이라든지, 배드민턴이라든지, 아니면 탁구부가 있다든지 여러 가지로 나름대로 갖추었지만, 북한 아이들한테는 솔직히 축구공 하나도 매우 큰 사치이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남녀 어린이가 함께 뛴다든지 하는 것 외에는 할만한 놀이가 없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생각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김성은 목사로부터 제작한 동영상에서 본 북한 여성들과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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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새 학년을 맞아 전국 각 학교에서 개학식이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른쪽)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마치고 첫 등교를 한 학생들이 교실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새 학년을 맞아 전국 각 학교에서 개학식이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른쪽)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마치고 첫 등교를 한 학생들이 교실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에서 37년 살면서 교육대를 졸업, 초등학교 교사를 했고, 한국에 와 각고의 노력 끝에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최영주 씨가 최근 교계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북한에서 적대국으로 교육받다가 직접 미국에 와 놀란 것은 넓은 땅 덩어리와 자유로움, 풍요로움에 놀랐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최 씨는 북한의 공교육은 너무 제한적이고 교사들이 할 수 있는 분야가 국가에서 하라는 것만 해야되니까 개발이 없다며, 북한 교사들도 국외를 체험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북한 아이들을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 이 시간에는 북한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그리고 남한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탈북자 최영주 씨가 미국에서 직접 보고 느낀 여러 가지 체험에 대한 증언을 들어봅니다.


미국 땅을 처음 밟아보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 제가 북한에서는 계속 적대국으로 교육을 받다가, 미국에 오니까? 너무 놀랐어요. 첫 번째 놀란 것은 한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려 다시 미국 보스턴으로 가게 됐거든요. 근데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공항이잖아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스톤 가는데 비행기로 5시간을 가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세상에,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정말 제주도로 가는 것이 1시간이잖아요. 미국의 땅덩어리가 크다고 했지만, 어떻게 정말 서부에서 동부로 간다. 비행기로 5시간 6시간 간다면 얼마나 넓으냐에 놀랐고요. 그다음 두 번째 놀란 것은 자유로움이었어요. 제가 보스톤에서 도시 관광을 했는데, 거기 미국인들의 여유로움, 자유로움 이런 게 눈에 띄게 보였어요. 그래서 야! 정말 한국서 살다가 또 대국 큰 나라로 오니까 이렇게 모든 것이 자유롭구나 느꼈고, 식당에 가서 현지 음식을 체험할 기회가 있어 갔는데, 일단 양이 너무 많은 거에요. 양이 많을 뿐 아니라 모든 것이 큰 거에요. 미국인을 봤을 때 여성이고 남성이고 키도 크고 몸짓도 크고, 이런 걸 봤을 때 야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크구나! 를 느꼈고, 기념품을 사려고 shop에 들어갔었는데 쇼핑하려고요. 야 정말 온종일 돌아도 다 못 보는 그런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대해서 너무 감동을 하였어요.


명품 가방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고요.


: 제가 미국에 왔으니까 그래도 기념품을 사야지 라고 했는데, 아직도 내 안에는 제가 북한을 탈북해서 한국에서 15년 넘게 살았지만, 아직도 욕구 충족이 있었구나! 느낀 게 뭐냐 면 사실은 그 한국서 생활할 때는 모든 걸 절약하고 또 절약하고 북한 형제에게 보내주며 살던 내가, 명품 가방을 보니까 그 욕구를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나한테는 어릴 적부터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그 욕구가 이런데 와서 표현되는구나, 그런 것도 한 번 느낀 것 같습니다.


교사이시니까 남북한의 교육 방법에 대해 비교를 한다면


: 북한에는 이제 독재 체제 위에서 모든 교육이 지시되고 집행이 되는 거에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교육이 독재로 집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마다 자체의 자율성이 있다는 거에요. 그다음에 북한에는 교육 내용이나 모든 범위 이런 것이 제한적이에요. 그런데 한국은 학교마다 자율성이 있는데다가 그 교육이 너무 다양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북한의 교육 방법 같은 것은 한정되어 있다 보면 한국의 교육 방법은 너무 다양해서 정말 오히려 학생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힘들지요. 남한의 학생들이요. 북한의 학생들은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대신에 좀 단순하고 경쟁이 없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덜하지요. 그런데 한국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고 내가 저 친구보다 더 잘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기심이 강하고 좀 이런 게 가장 차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남북한 교육현장의 큰 차이점은


: 북한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사상이 중심을 이루다 보니까 북한의 아이들 같은 경우는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국외가 어떻게 변하고 발전하는가를 배울 수가 없는 거에요. 그런데 한국에는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하고, 그것도 자율성이고요. 영어를 배우고 싶으면 영어를 배우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은 일본어를 배우고 유아시절에 베트남에서 가서 교육하는 가정들도 봤어요. 참 대한민국은 북한에 비교하면 정말 가능성이 얼마든지 무궁무진하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 북한의 아이들은 가능성이라든지, 선택권이 전혀 없는 거지요. 이런 차이점이 너무 많고, 북한 같은 경우는 아동들이 인권이라는 거를 생각지도 못해요. 근데 대한민국에는 학생들이 자기 인권을 위해서 선생한테 자기 인권을 요구하고 또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이런 자율성이라든지, 그런 것이 남한과 북한의 차이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남북한의 학부모 역할이 다르다면서요.


: 남과 북을 비교했을 때 어머니들의 학부모 역할에 대해서 말하겠는데요. 북한의 엄마들은 학부모의 역할이 없어요. 근데 한국에는 부모의 역할이 교육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초등학교에는 보호자 동의라는 게 꼭 들어가요. 학생들을 영화 보러 데려가거나, 다양한 문화 체험으로 국외에 데려가거나 수학여행을 할 때 무조건 보호자 동의가 있어요. 그런데 북한에는 부모 역할이 없으니까 보호자 동의라는 게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현저하게 남과 북이 학부모 역할은 다르다고 말할 수가 있고, 한국에는 부모가 어떤 교육을 받고 자녀교육의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서 그 자녀의 미래, 진료가 현저하게 다르지요. 그런데 북한에는 북한체제 특성상 부모 역할도 없지만, 자기 자녀에 대한 미래나 선택에 대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북한 아이들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 북한의 아이들이 앞으로 통일을 대비해서 남과 북의 청년들이 만났을 때 의사소통이 돼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시대의 또래의 관계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났을 때 대화할 수 있는 소재가 없어요. 그러니까 한국의 아이들은 게임문화라든지, 역사에 대한 드라마를 보고 또 세계 여행도 해야,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한데 북한 아이들은 일단 체험을 못 하고, 세계가 발전하고 있는 소식을 들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 그런 이야기 할 소재가 없다는 것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정말 북한의 학생들이 중국이라도 관광이나 견학이라도 해서 아이들이 북한 체제를 위해서라도 세계를 볼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됩니다.


북한 교사들 해외 연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요.


: 북한의 선생님들이 국외를 나와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배운 지식을 학생들한테 가르쳐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은 북한에서는 너무 제한적이고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게 국가에서 하라는 것만 딱 해야 되니까 개발이 없습니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교사가 자율적으로, 충분히 자기 수업 시간에 자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그래 북한에 있는 선생님들도 빨리 국외에 체험할 기회를 많이 가져서 북한의 학생들을 바르게 성장시키고 북한을 변화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목요대담, 오늘 이 시간에는 북한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그리고 남한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는 탈북자 최영주 씨가 직접 미국에서 보고 느낀 여러 가지 체험에 대한 증언으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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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2일 새 학년을 맞아 전국 각 학교에서 개학식이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2일 새 학년을 맞아 전국 각 학교에서 개학식이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에서 37년 살면서 교육대를 졸업 초등학교 교사를 했고, 한국에 와 각고의 노력 끝에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최영주 씨가 최근 워싱턴북한선교회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와 자신이 북한에서 그리고 남한의 교육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것들을 증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 씨는 북한에는 90년대 후반 경제난 때는 교사에게 주어지는 배급도 월급도 주지 않아 공교육이 무너지는 걸 체험 했으며 그 당시 학생들 가정 방문을 가보면 배가 고파 아이들이 일어나 인사도 할 수 없었으며, 꽃제비로 장마당에 가야만 제자를 볼 수 있는 참담한 체험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 이시간에는 탈북자 최영주 씨가 초등학교 교사로서 직접 체험한 남한과 북한의 교육현장에 대한 증언을 듣습니다.


최영주 씨는 북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 1990년대 후반의 상황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 저는 북한에서 37년을 살다가 탈북을 한 최영주라고 합니다. 북한에 있을 때는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다 아시다시피 북한의 심한 경제난이 90년 후반부에 있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줄 수 없었고 또 교사들한테 배급도 월급도 주지 않아서 정말 교육 현장에서 공 교육이 무너지는 그걸 실제 체험했었고, 또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아서 가정방문을 가게 되면은 아이들이 일어나 인사할 수 없는 그런 상황, 또 엄마가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서 장사를 나갔는데 들어오지 않아서 꽃제비로 장마당에 가야만 제자를 볼 수 있는 이런 삶의 현장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최영주 씨는 먹고 살기 위해 탈북 하게 됐고, 이제는 남한에서 탈북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됐다고 설명합니다.


: 정말 경제난 때문에 먹고 살아야겠구나! 생각하다 보니 탈북 하게 됐고, 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라는 게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탈북해 이제는 한국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탈북 자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이 학교 적응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반드시 배워야 되는 공교육에서 잘 따라 배우지 못하고 중도 탈락해서 대안 교육 시설에서 검정고시를 봐 학력을 받아야 되는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학교 현장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영주 씨는 탈북할 때 자녀를 데리고 왔다면서, 자신은 북한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역사를 달달 외우고 전교 1등 할 정도로 공부했기 때문에 교단에 서게 됐지만, 하루는 아들이 집에 와 ‘삼국시대’가 뭐냐고 물었는데  몰라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들을 데리고 왔는데 이렇게 남과 북이 교육의 차이가 있는지 몰랐어요. 자녀가 하루는 집에 와서 하는 이야기가 ‘엄마 삼국시대가 뭐지!’질문했어요. 그런데 저는 북한에서 교육대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15년 넘게 했지만, 삼국시대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70년대 교육을 받은 북한 교사로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역사를 달달 외우고 정말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했기 때문에 교단에 설 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삼국시대가 뭔지 역사 교과서를 봐도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 씨는 탈북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합니다.


: 탈북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의 첫 번째는 교과의 차이, 영어의 차이, 학교에서의 문화적 차이, 또 제도적 차이가 많기도 많지만 부모 역할의 부재, 이것이 뭐냐 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오게 되면 북한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에 대한 어려움, 또 수학이라든지, 국어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남한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좌절감을 겪게 되고 그 좌절감을 해소 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북한에서 온 엄마들은 중국에서 겪은 고통이 한국에서도 계속되고 또 자녀에게도 대물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우리 엄마들이 중국에서 겪은 고통이, 그 트라우마가 한국생활에서 연속이다 보니까 그 영향이 자녀들에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병명이 뭣인지도 모르고 불안과 고통, 한국에서 말하는 주의력 결핍 즉 심리적 불안에 대한 약을 먹어야만 불안이 안정이 되는 증상이더라고요. 그것이 탈북가정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 씨는 북한에 교과서나 참고서 각종 교육자료가 부족해 북한 학생들이 배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 북한을 말씀 드린다면 남북한의 학교와 비교했을 때 북한교육이 남한과 차이가 많습니다. 학교에 가 보니까 남한에는 너무 교과서가 많고, 참고도서도 많고, 선택도 많고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선택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한국에는 비디오라든지, TV라든지, 오디오라든지 교육자료가 풍부해 본인만 열심히 하면 배울 기회와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북한에는 전혀 그렇지 못 하거든요. TV도 없고, 교과서가 부족하고 학용품이 부족해서 아이들이 배울 기회를 놓치는 것이 북한의 교육 현실입니다.


최 씨는 기독교를 접했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선배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기독교를 놓고 말하면 북한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숨어서, 비밀리에, 몰래 기도를 할 수 밖에 없는 북한사회상의 특성이 있습니다. 제가 체험했던 것은 제가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했던 선배가 약사였거든요. 중국에 한 전도사가 먹을 쌀과 옷을 지원하니까 중국에 나간 거지요. 북한에는 먹을 것이 없으니까 쌀을 주는 걸 받고, 또 거기 가야만 쌀을 받으니까 성경책을 접하게 된 겁니다. 그 성경책을 접하고 난 그 부모님은 하나님을 믿게 된 거지요. 그러니까 이미 북한에 해방 전부터 하나님을 믿던 가정이라 그 어머니가 성경책을 받으니까 나무 행복하고 몰래 몰래 믿다가 딸보고 그 성경책을 읽으라고 한 거에요. 딸은 엄마 시키는 데로 뭔지 모르고 성경책을 읽었는데, 그걸 자기 친구하고 이야기 했는데, 그 친구가 보위부에 신고한 거에요. 그래서 갑자기 공개재판을 하더니 그 가족들을 보위부에서 관리소로 보냈습니다. 그 당시 공개재판을 목격하면서 하나님이 그때는 뭔지도 몰랐어요. 그저 저는 미신을 믿는 것으로 알고 미신을 믿으면 저렇게 감옥에 가야 하나 했는데 그 정도로 북한에는 아직도 기독교를 믿으면, 배척해야 되고 관리소로 가야 되는 것이 북한 사회입니다.


워싱턴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 감동 받았다면서 자신도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저도 하나님을 믿으면서 북한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또 북한을 위해 많은 기도도 하겠습니다.


목요대담 오늘 이시간에는 탈북자 최영주 씨가 초등학교 교사로서 직접 체험한 남한과 북한의 교육현장에 대한 증언 내용으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Today's KORUS House English class is an article about Chuseok, one of Korea's biggest tradi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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