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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폭우를 이겨낸 재영한인회의 “2007 KOREAN FESTIVAL”

폭우를 이겨낸 “2007 KOREAN FESTIVAL”
 한인회  | 2007·07·18 08:33 | HIT : 2,093 | VOTE : 379 |

사진(1-1)

참전 용사회. 킹스턴 카운슬, 한인회 진행 팀에 최대의 찬사를

지난 6월 30일 당초 예상을 뒤엎고 유럽의 이상 기온 때문에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짜임새 있게 준비된 ‘제 10회 2007 KOREAN FESTIVAL”이 약 60여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의 참여 속에 개최되었다.

런던 남부 킹스턴 시의 최대 축제로 자리 잡은 한인축제는 한국 및 영국 측 참가 기업과 단체의 수와 규모도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프로그램과 행사 운영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게 되었다.

행사에 직업 참가하여 도움을 주었던 킹스턴 카운슬의  콜린 블록샴 문화담당총괄국장은 “최근 개최된 모든 행사들이 때 아닌 비로인해 행사 자체를 진행치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인축제는 비가 오는 것을 마치 즐기기라도 하듯이 폭우를 극복한 우수한 축제가 되었다.”고 전하면서 킹스턴 직원들도 이구동성으로 한인축제의 성공 진행을 평가 해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군 참전 용사회에서는 이번 축제가 예년에 비하여 볼거리 먹거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한 최고의 축제였다고 평가하면서 비가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축제를 깔끔하게 진행하고 특히 참전용사회원들의 편의와 각종 요구를 적극 수용해 준 재영 한인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3일 한국 측 담당 간사와 지역 회장이 직접 한인회관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비가 올 것을 대비하여 준비된 각종 시설과 한인 노인들을 위해 설치된 경로우대 텐트 등과 한국 학교 어린이 들을 위한 특별한 화장실 등에 대하여 킹스턴 카운슬의 분야별 책임자 및 경찰, 소방 당국 등의 담당자들은 안전을 위해 수시로 행사장을 순회하며 한인회 진행 팀과 유기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비가 오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행사 진행 팀에게 수차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는 평가를 보냈다.

최고의 한국 문화 공연 프로그램 돋보였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초청된 전순희 무용단(서경대 무용과 교수)과 서경대학 전통무용단의 공연은 예상했던 바와 같이 수준 높은 한국의 전통 및 창작 무용, 타악기를 겸비한 공연 등을 선보여 모든 참가자들에게 매우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많은 영국인들은 프리스타일 축구 세계챔피언 시범 공연으로 세계 예술 축구 협회(WASA) 우희용 회장과 인도 아버스 패러디의 시범 공연, 국기 태권도 시범단 조스 태권도 스쿨 수련생들의 태권도 시범, 한국무술학교 (SKMA) & 덕무 아카데미 합기도 시범단의 시범, 사물놀이 공연팀 ‘하나다레’ 팀과 영국 대학생 사물놀이 공연 팀 공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인청소년 힙합 댄스와 한.영 혼성그룹의 비보이 팦핑 퍼포먼스 팀의 공연은 매우 인상적인 우리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선보였으며 박선희씨의 무용 공연 및 정지은, 전성민의 가야금과 기타의 협연 연주 등 장기를 가진 한인들로 무대가 장식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여성 팔씨름 왕 선발전도 인기 만점
(사진 1-2)
매년 한인 축제에 참가해 온 영국군 참전용사회(BKVA)에서는 올해도 중장 출신 마이크 스윈델스 장군을 비롯한 200여명의 노병들이 참가하였는데 올해는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퍼레이드를 각각 펼쳤으며 참전용사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자신들이 직접 휠체어를 끌고 한국음식을 골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즐거워하면서 내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해 주길 희망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번 축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자유롭게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전통 놀이 한마당 ‘도전 신기록’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제기차기, 널뛰기, 달고나, 비석치기, 공기놀이, 고누, 윷 던지기, 딱지 뒤집기 등이 준비되어 진행 될 운동장에 계속 비가 내려 내년을 기약해야만 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그러나 사회자가 재치있게 진행한 여자 팔씨름 왕 선발전에서는 덩치 큰 외국인이 작고 왜소한 몹집의 한국인 여성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고 많은 처녀 참가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자녀를 3명이나 둔 올해 41세의 중년 여인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복권 추첨도 행사의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든 입장객들에게는 1파운드의 복권을 구입하도록 하여 한국 왕복 항공권과 대형 TV, 최신형 모바일 폰 등 푸짐한 상품을 추첨을 통하여 경품으로 제공되었으며 농협에서 협찬하여 김치 담그기 시연 및 김치 왕 선발 대회 도 실시되어 모든 참가자가 함께 하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을 선사한 행복한 축제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의 한인축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려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70여명의 2세 청소년들이 자원 봉사자로 참가하여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등의 모습이 특히 돋보였다.

이번 축제를 마치고 일부 특정인들이 여느 행사와 같이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축제를 통하여 미래의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이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자체만으로도 모든 한인들의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은 재영 한인사회에 또 다른 교훈을 심어준 축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