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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EAN NEWS

청와대, 오바마 당선 환영…한미동맹 발전 확신

날짜 : 11/05/2008이 대통령, ‘당선 축하·한미관계 발전 기대’ 서한 발송



청와대는 5일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 “한국 정부는 4일(미국 현지시간) 실시된 미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바이든 부통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 양국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은 그가 제시해온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미국 국민들이 지지한 결과”라고 평가한 뒤 “이 대통령 역시 대선 이후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국정운영의 중요 가치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두 정상은 공통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국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이 그동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 발전을 지지해왔던 점을 주목한다”면서 “특히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2월 미 상원에서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 결의안을 직접 발의하는 등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 발전에 앞장섰던 분으로 향후 한미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맹관계가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전문] 이 대통령, 미 대통령·부통령 당선인 축하 서한


■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께


미합중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귀 당선인의 역사적인 승리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원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번 선거가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켜본 선거라는 점에 동의할 것입니다. 본인도 백악관으로 향하는 당선인의 여정을 잘 지켜보았습니다.

본인은 파트너십의 힘을 강력하게 믿습니다. 본인은 귀 당선인께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아시아에서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을 강조할 때 우리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두 나라가 협력함으로써 동북아시아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미관계야 말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을 향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들이 모여 이러한 위기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세계가 분열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들 간에 굳건한 협력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본인은 이 점에 있어서 귀 당선인께서 본인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고, 우리의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국과 귀 당선인에게 우리의 전적인 협조를 약속합니다.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드리며, 귀 당선인과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조만간 귀 당선인을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 명 박
2008.11.5

■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께,

미합중국 부통령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미국민들이 오바마 당선인과 귀하를 선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귀 당선인께서 오마바 대통령 당선인의 ‘변화’ 메시지를 미국민들에게 잘 전달하셨다고 평가합니다. 금번 대선에서의 압승이 미국민들이 이러한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본인도 금번 대선기간동안 귀 당선인께서 강조하신 ‘아시아에서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이라는 메시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본인은 귀 당선인의 메시지에 동의합니다. 귀 당선인께서 한미동맹을 지켜나가기 위해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본인은 한미동맹의 격상을 통해 양국이 보다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바로 본인이 구상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21세기 전략동맹의 올바른 방향입니다.

귀 당선인께서 한국의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위해 보여주신 지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2008년 11월 17일 이후 한국민들은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의 가시적 성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민들간 상호이해가 증진되어 양국간 진정한 협력관계를 위한 기반이 공고해지길 기대합니다.

본인의 대통령 당선에 대한 미 의회의 축하결의를 기억합니다. 이제 당신이 본인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으실 차례입니다.

귀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하고 가까운 장래에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 명 박
2008.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