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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북한 반체제 작가 반디 책 30개국 언어로 번역

북한에서 건너온 반디 선생의 고발 책과 북한 책들.

사진 - 도윤희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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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반체제 작가 반디의 ‘고발’책이 거의 30개 나라 언어로 출판되어 지구촌을 달구고 있으며 최근 아이슬란드 언어로 출판 됐다고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의 반체제 작가 반디 선생의 고발 책, 시집과 관련 도희윤 대표와 전화 회견을 통해 알아봅니다.

현재 반디 선생의 책 몇 개 나라말로 번역됐습니까?

: 반디 선생의 책 ‘고발’은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더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국외에서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거의 30개국 넘어서는 상황인데요. 이것은 전 세계의 번역된 나라가 30개국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최근에 계약이 완료됐고 책을 출판한 나라가 아이슬란드입니다. 그래서 올 7월경이면 출판사와 협력을 해서 출판과 관련한 북 콘서트를 계획하는데요. 사실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이슬란드는 1986년도에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당시 소련이지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만나 처음으로 인권회담을 했던 나라가 아이슬란드입니다. 그 나라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회담했는데 어쩌든 첫 인권회담이다 보니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역사적으로 공산주의, 소련의 인권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됨으로 써 사실 인권을 토대로 소련이라는 제국이 해체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온 회담이었거든요. 어쩌든 그 나라에서 반디 선생의 고발 책이 번역됐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한가지는 반디 선생의 두 번째 작품인 시집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붉은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는데 이것이 영문으로 번역돼서 영국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6월경 출간되고 나면 영국에서도 시집의 북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고 일단 영문으로 번역되고 나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되기가 굉장히 쉬워지기 때문에 앞으로 이 반디 선생의 고발과 더불어서 이 시집도 수십 개국 나라에서 번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디 선생의 책 고발이 국제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은데 국제사회에서는 반디 선생의 고발 책 얼마나 값어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까?

: 사실 반디 선생의 소설집과 시집이 갖는 큰 의미는 구소련의 솔제니친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분인데 이분과 버금가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이 솔제니친이라고 하는 작가분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 더구나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사실인데, 그와 마찬가지로 구소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암흑의 세계, 어둠의 세계, 바로 노예와 같은 사회, 그 사회에서의 저항작가의 작품이 자유세계로 나와서 이것이 지금 번역되어 30개국에 육박한다는 것은, 이제 우리 국제사회가 저 노예사회, 암흑의 사회가 하루빨리 정상국가로 변화해야 한다는 바램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익히 우리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어쩌든 국제사회가 더는 인간을 노예로 삼는 그런 사회는 지속하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공감대를 형성시켜주는 이런 작품이라고 반디 선생의 소설집이고 시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디 선생의 작품에 대한 작품성이랄까 독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합니까?

: 저희가 반디 선생의 작품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리고 여러 문학상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계속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사실 여건이 여유치 않아서 적극적인 작업을 못해 송구스러운 입장인데요. 그렇지만 반디 선생의 작품이 우리의 노력이 미흡하지만 콜로라도 아스펜 문학상 있잖습니까? 거기에 후보로 올랐던 상황이고요. 또 영국에서 번역 작가가 국제 펜 번역상으로 수상을 했고요.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어서 문학적인 그런 문학성 자체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이것을 명확하게 하는 길은 반디 선생의 그런 작품이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 시집도 연이어 영문으로 번역되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번역될 예정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이분의 문학성 작품성은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탈북인들도 반디 선생의 작품이 해외에서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것 같고 또 글을 쓰는 탈북인들 경우에 더더욱 자부심을 가 질 것 같은데요.

: 반디 선생의 작품 자체가 갖는 의미나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반디 선생과 같이 북한사회 안에서 사는 그 주민이나 또는 그 안에서 작품 생활을 나름대로 영위했던, 생활했었던 작가, 이런 분들의 평가는 중요하거든요. 저희가 그래서 북한 내부의 어떤 분들로부터도 감상문을 받았던 적이 있고요. 또 북한 안에서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없어서 바로 탈북해서 탈북 작가로서 성장하고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의 평가도 저희가 충분히 받았던 상황인데 이 두 분 다의 평가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북한 내부에서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평가는 이것 자체가 현존하는 북한의 노예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야 한다. 더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고요. 또 탈북해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분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북한 사회 안에서 생활할 때는 이것이 노예의 생활이었다고 하는 부분들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 반디 선생의 고발 소설 시집 등을 읽어 봄으로써, 아 우리가 바로 노예였구나 북한사회가 바로 노예 사회구나 그래 문명사회 사람들이 이 노예 사회를 해방하기 위해서 적극 행동해야 되겠구나 그런 차원에서 반디 선생의 고발 책과 시집은 북한인권의 교과서다. 이런 평가를 했고, 그런 평가에 대해서 좀 더 많이 국제사회와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활동을 하는 것이지요.

끝으로 한마디 한다 면은요.

: 반디 선생의 두 번째 작품인 시집 같은 경우는 영문으로 번역하시는 분이 대한민국과 굉장히 인연이 있는 작가분이세요. 작가의 아버지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했고 또 한국여성과 결혼했으며 그 자녀가 바로 번역을 했어요. 그래 이 작가가 한국적인 정서와 국제적인 감각으로 번역되기 때문에 앞으로 책이 나오면 한국에 초청해 행사도 할 예정입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의 반체제 작가 반디 선생의 고발 책, 시집과 관련 도희윤 대표와 전화 회견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