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뉴욕연주회와 6일 국무성 연주회등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교수는 5일 저녁 와싱톤 한인교회 콘서트를 가졌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속에 펼쳐진 콘서트에서는 'Richard Claydeman 의 가을의 속삭임, 주은혜 놀라와, 아리랑 등의 연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철웅씨는 이날 북한을 탈출한 이유는 연주하고 싶은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자유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모스크바 유학시절 팝 피아니스트 'Richard Claydeman 의 곡에 매료돼 연인에게 들려주기 위해 평양에서 연습하다 금지곡 연주로 관계당국 조사를 받고는 평양국립교향악단 단원의 안정된 삶을 접고 탈북을 결행했다고 간증했다.
가을의 속삭임등 아리랑 연주
김철웅씨는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1999년부터 평양교향악단의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탈북해 2003년 남한으로 입국했으며, 차이크프스키 국제음악콩푸르에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2004년부터 한서대학교 음악교수로 재직해왔으며, 북한인권시민연합 홍보대사로도 활동해왔다.
이날 와싱톤 한인교회에는 평양출신등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평양에서 왔다는 김철웅씨의 연주와 간증에 고향의 향수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선은 하나다(김철웅씨와 뉴욕필하모닉 한성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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