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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EAN NEWS

국민 배우 안성기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대담 가져

한국의 국민 배우 안성기가 8월 29일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워싱턴 일원 한미 양국 영호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에 관해 소개 및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대담 행사에는 배우 안성기 씨를 비롯,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장경태 워싱턴 중앙일보 사장 등 한미 양국의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한국 영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표출했습니다.

대담에 앞서 남부군 등 안씨의 출품작들 가운데 일부 장면이 코러스 하우스에서 상영돼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안씨는 대담에서 참석자들과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갖고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스크린 쿼터 제도 축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그는 대담에서 “한국 영화를 외국에 알리려는 국가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영화진흥위원회와 같은 정부 산하 기관들이 해외 영화제 출품작 및 독립영화 제작에 예산 지원을 하지만 간섭하지 않는 정부의 방침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씨는 또한 “영화는 한 나라의 CF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편의 영화 속에서는 사람들과 그들의 언어, 환경, 건축, 의상, 음악 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 영화는 홍콩이나 일본 영화와는 달리 실체를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국 영화의 문제점과 관련, 안씨는 한국 영화가 전통적인 특색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점과 영화 투자 및 배급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영화 산업의 상업화로 인해 한국적 특색을 지닌 작품성 높은 영화가 제대로 배급되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안씨는 한국적 특색이 녹아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소규모 극장을 서울에 10군데 정도의 세우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안씨는 자신의 출품 작인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가 28, 29일 양일간 스미스 소니언 프리미어 갤러리에서 상영되는 것을 계기로 한국 영화에 관심이 있는 워싱턴 일원 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왔습니다.

글쓴이: 엄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