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군사 쿠테타 회고: 나의 제 2 인생을 걷게한 5.16
2. 공산 반란 토벌과 6.25 전쟁으로 확장된 군의 정치 영향력
2. 공산 반란 토벌과 6.25 전쟁으로 확장된 군의 정치 영향력
라) 혁명 제안을 하는 군수기지 사령관 박정희 소장
나는 1957-8년 육군의 군수 참모부장으로 군수제도를 개편하면서 부산소재 각종 군수부대와 항만운영 부대의 종합적인 지원과 규율을 다스리기 위해 부산에 군수 기지 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하였다. 사령관은 직제상 군수 참모 부장인 나의 차장격 으로 하였으며 박정희 장군을 초대 사령관으로 추천하였다. 박장군은 참모 총장이 된 송요찬 장군이 야전군 사련관 당시 그의 참모장을 지냈다. 송 총장은 취임후 박 장군을 육군 공병감으로 시켜줄 것을 원하고 있었으나 그의 보직은 내게 맡겨달라 고 보류하고 있었다. 박 장군은 내가 같이 일을 해 보지 못했던 장성의 하나이며 청렴하고 열심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기에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 박장군의 취임을 위해 나는 박장군과같이 부산에 나려가 그를 취임시키고 동래 여관으로 도라왔다. 오후 내방한 박장군은 나에게 느닷없이 “각하! 혁명이라도 해야지 이대로 나라가 되겠습니까?”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때까지 박장군과는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 당시 모 잡지에는 나의 이름 이 포함된 족총계 쿠테타의 가능성이 공공연히 언급되고 있을 때였다. 족청에 가입 된 사실이 없는데도 나 자신이 족청계로 지목되고 있는 때였다. 나는 박장군이 나를 떠 보고있나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나느 그에게 “군인들이 혁명을 한다고 나라가 잘 된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하였고 그 이상 말은 진전되지 아니하였다. 박 장군의 혁명 제안은 나에게 처음 한 것은 아니였든 것 같다. 일 설에는 부산 정치 파동 때도 그런 말이 있었고 이종찬 장군이 6.25 전쟁중 육군 참모 총장직을 떠나 미 참모 대학에 가는 비행장에서 박 장군으로부터 형명 건의 서신을 받았다고 전해 오 는 것을 보면 박장군이 민주당 정권 훨신 전에 혁명에 대한 뜻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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