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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EAN NEWS

목포대 최성락 교수-고대 한ㆍ중ㆍ일 3국 문화 교류 철기 시대에 본격화

날짜 : 02/12/2009
목포대학교 박물관장 최성락 교수는 2월 10일 “고대 한국, 중국, 일본 동북아 3국의 문화는 철기 시대에 이르러 진정한 의미에서 교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교수는 이날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관한 고고학적 관점”이란 주제 강연에서 “ 철기 시대에 중국의 문화가 한국과 일본으로 확산되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최 교수는 또한 철기 시대 한국식 도자기가 일본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알려진 전방후원분이 한국에서 많이 발견되는 사실이 이 시기에 한국과 일본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전방후원분이 한국의 남서부 영산강 유역의 많은 곳에서 발견되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최 교수는 “전방후원분이 왜 한반도의 다른 지역이 아닌 영산강 유역에서 유독 많이 발견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한국 고고학계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고고학자는 철기시대 한ㆍ중ㆍ일 3국간 문화 교류와 무역 활동이 왕성했던 점을 들어 이 지역을 동아시아의 지중해로 부르기도 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문화 교류와 관련, 최 교수는 백제 무녕 왕릉의 건축 양식과 그 곳에서 출토된 금관 및 도자기들은 중국 남쪽 지방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고대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문화적으로 아주 가까웠다면서 특히 한국의 청동기 문화가 일본의 야오이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