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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지구촌의 한인들(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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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문일룡 의장이 한 모임에서 인사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훼어팩스 지역에서 선출직 공직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문일룡 변호사다. 그는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 연임에 성공해 세 번째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문 의장은 지난 11일 교육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장에 단독 출마해 의장의 재선출 됐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문일룡 의장의 이야기로 함께한다.

 

문일룡 의장은 지난 1995년에서 1999년에 이어 2004년부터 지금까지 4선 위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문 의장에게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문일룡: 미국에서는 교육의 지방 자치가 잘되어 있습니다. 연방정부가 총체적으로 관할하는 것이 아니고 주 정부, 주 정부보다는 사실은 좀 더 중요한 것은 학군 단위에 교육자치가 중요시되는데요. 학군 자체 단위의 자치라고 말씀드리면 여기서는 훼어팩스 카운티를 말하는 것입니다. 주가 아니고요. 미국의 1만 7천 개 학군이 있는데 훼어팩스 카운티 규모로 본다면 그중에서 11번째 큰 규모입니다. 상당히 큰 거지요. 사실은 주와 비교해도 50개 주에서 8개 주는 사실 훼어팩스 카운티보다도 작은 규모입니다. 그러니까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상당히 큰 규모의 학군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내년에 학생 수는 18만 4천 명 정도로 예상되고요. 경상 예산은 1년에 26억 달러 그리고 시설 예산은 1억 5천5백만 달러 정도입니다. 교직원의 숫자는 풀타임 파타임 다 합쳐서 2만 7천 명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교육위원회가 하는 일은 어떤 것인지 문 의장으로부터 들어본다

 

문일룡: 교육위원회가 하는 일은 공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예산, 인사, 교육정책, 커리큘럼(교육과정) 그 외에 전반적인 모든 것을 책임지고서 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문일룡 의장으로 부터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미국의 다른 곳보다 어떤 점이 좋은지 또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들어본다.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유수한 우수한 학군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훼어팩스 카운티가 위치한 곳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바로 바깥에 있지 않습니까? 아주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결집되어 있는 워싱턴 지역에서 일하는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교육열이 상당히 높고 또한 주민들의 고소득층과 주민들 자체도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상당히 높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래 우선 주민이 기대하고 있고요. 저희가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학군으로서 항상 좋은 명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문 의장은 학생들에게 학과 이외에도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들려준다.

 

문일룡: 학생들의 교육이라는 것은 단순히 그 교실 안에서 만의 교육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체적인 것에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지역사회의 봉사라든지 또한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나 어떤 행동이라든지 이런 것도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고요. 학생들의 여러 가지 활동, 운동이나 예술이나 지역사회에서 어린 학생이지만, 주민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이 맡은 책임을 다한다는 점들을 상당히 중요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문일룡 의장에게 세 번째 의장직 연임에 성공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고 물었다. 문 의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감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일룡: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 7월 1일에 새 교육감이 부임하셨습니다. 미국에 대부분의 그렇습니다만, 저희 학군의 경우는 교육위원회에서 교육감을 임명합니다. 저희들이 임명은 하지만 교육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새 교육감과 같이 호흡을 맞춰서 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자리가 사실 의장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저의 연임이라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일룡 의장은 4선 광역 위원으로 세번째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일 또 보람 있었던 일들을 전한다.

 

문일룡: 제가 4선 광역의원인데 제가 맨 처음 시작했던 것은 사실 임명직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지금까지 중간에 4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습니다만, 교육위원직을 맡아오고 있는데요. 12명의 교육위원 중에서 제가 유일한 소수민족 출신입니다. 그런 면에서 주위에서 저를 보는 시각이 좀 남다르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특별히 그것을 의식해서라기보다도 좀 더 잘해야 되겠다. 성실히 해야겠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도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교육위원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참 쉬운 것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희생이 많이 따르거든요. 시간은 많이 뺏기고 제가 변호사 업무 보는데에도 어떤 경우에는 제가 이렇게 힘든 것을 거쳐야만 하는 이런 상황인데, 그러나 제가 교육위원직을 수행해 나가면서 학생들 장래에 미래에 조금이라도 제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것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한국 학생들, 동양학생들, 소수민족출신 학생들이 교육위원회 교육위원들 중에 소수민족 출신이 있다. 특히 그리고 의장이 소수민족 출신인 것에 소수민족 학생들에게도 자긍심을 불어 넣어 줄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의장에게 어떤 인연으로 교육위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자녀를 기르는 가장으로 자녀들에게 봉사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단다.

 

문일룡: 제가 고등학교 때 이민 왔습니다. 한국에서 자랄 때 어렸을 때 무슨 학생들은 참 꿈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저도 그 꿈 중에 하나가 어쩌면 이다음에 공직에서 이웃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했었는데 미국에 이민자로 와서 크면서 그런 일을 생각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 오랫동안 그런 생각은 감히 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제 나름대로 저도 아들만 둘입니다만, 자녀들을 키우면서 참 아버지로서 우리 자녀들에게 모범적인 것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나! 만약에 저의 꿈이 공직에 도전이 공직에서의 봉사가 저의 꿈이었다면 그것을 단순히 제가 미국에 왔다는 이유로 접는 것이 제가 이민자이기 때문에 그것을 접어야 한다는 것은 제 나름대로 이건 비겁한 행위다. 이건 우리 자식들에게도 제가 아버지로서의 보여줘야 될 것을 못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저의 공직 도전에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일룡 변호사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들 이야기 한다.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했다.

 

문일룡: 성공적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처럼 공직에 진출해야 저처럼 변호사 활동을 해야 아니면 저처럼 미국에서 대학을 다 마치고 또한 나름대로 좋은 학교에 가고 이런 것만이 성공의 기준이라는 보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든지 본인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한 대가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좀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 자체가 성공이라고 보고 싶고요. 제 나름대로 이야기 드리면 미국에 고등학교 때 왔는데, 나름대로는 늦게 왔다고 볼 수 있거든요.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요. 그러기 때문에 주위에 급우들보다는 열심히 공부했고요. 열심히 공부한 덕에 성적이 잘 나와 줬고 그리고 선생님들이 저를 아껴주셔서 좋은 추천서도 써 주셔서 제가 가고 싶었던 대학에도 갈 수 있고 또한 그런 직업에도 제가 진출할 수가 있고 또한 저에게 공직에 진출이나 공직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로서 활동하면서 주위에 미국 법을 잘 몰라서 미국 실정이라든지 문화에 아직 적응되지 않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나름대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에게, 한인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측면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했다.

 

문일룡: 부모님들도 그렇고요. 학생들도 그렇고 위축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으로 추구해 나가는 그런 마음 자세를 가져라!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보여라! 라는 것을 부모님들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주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부모님 들에게는 자식들에게 나는 이미 늦었으니까? 나는 안된다. 그러나 너희들은 잘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은 많지 않겠습니다만, 혹시 그런 분들이 계신다면 그러시지 말고 부모들 스스로도 미국의 이민자로서의 생활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어려운 점을 타개해 나가는 그리고 좀 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좀 더 발전시켜 나가는, 좀 더 배워나가는, 공부하는 이러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때 우리 자녀들도 부모님들의 그런 것을 보고서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문일룡 변호사는 지금도 열정의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하루에 영어 새 단어 하나씩 달력에 적어놓고 공부하기로 변호사 사무실 직원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

 

문일룡: 공부는 그 누구에게나 적용이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미국에 온 지 39년입니다. 내년이면 40년이 되는데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영어라고 말씀 드려도 영어 어휘 중에서 생소하거나 처음 보는 것이나 오래전에 배웠던 것 중에서 많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잊어버릴 수 있는 단어들도 많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그러한 단어들을 볼 때마다 그런 어떤 표현을 볼 때마다 바로바로 잊지 않고서 요즈음은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금방 찾아볼 수 있거든요. 찾아보고 기억하고 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문일룡 의장의 이야기로 함께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