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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지구촌의 한인들(월드 미션대학 음악과 윤임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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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임상 지휘자. 

 

미국 서부지역에서 대학교수이며, 코리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월드 미션 대학 음악 학과장인 윤임상 교수이다. 그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한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LAKMA의 지휘자로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그는 항상 전문적인 연주와 함께 자선음악회로 미주 사회 자선단체를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월드 미션대학 음악과 윤임상 교수로부터 LAKMA 단체 음악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자선음악회를 강조하는 LAKMA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궁금하다. 윤임상 교수에게 LAKMA, 즉 한미 음악협회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윤임상: LAKMA(The 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s) 는 한미 음악협회라고 하는데요. LAKMA는 보컬 뮤지션들이 중심이 돼서 같이 함께 앙상블을 하고 솔로 연주도 하는 그런 단체이고요. 시즌이 되면 국제적인 뮤지션들을 함께 모아서 함께 연주하는 형태로, 그래 시즌얼 멤버를 1년에 한 번씩 모집해서 그들과 함께 메이저 연주를 하고 이곳에 있는 음악의 명소인 디즈니 홀에서 매해 자선음악회 형식으로 하고 있죠. 그래 올해 같은 경우 베르디의 레퀴엠(requiem)을 연주했고 작년의 경우는 베토벤 심포니 9 D minor, Choral Fantasy 곡을 함께 연주하는 단체입니다. 처음 출발은 보컬인들이 모이지만 제가 함께 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안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함께 모여서 성악과 기악을 합쳐서 연주하는 그런 단체입니다.

윤 교수가 이끄는 단체는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또 규모는 어떤지 들어보자.

윤임상: 이번 단원 구성은 보컬이 95명, 오케스트라가 64명이었는데요. 그래 구성원들을 보면 보컬 중에 한인이 50명이었고, 나머지는 8개 나라의 보컬 팀이 참가했고요.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는 64명의 한 12명 정도가 한인이었고, 나머지는 외국인들이 함께 합쳐서 연주하게 됐고요. 제가 하는 코리안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43년이고요. 라크마가 구성된 것은 한 3년 됐고요. 제가 코리안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오면서 같이 보컬을 연결시키느라고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전 휴전 60주년의 해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치렀다. 라크마는 한국전에서 희생당한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행사로 ‘2013 평화음악회’를 가졌다. 레퀴엠,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곡을 연주 했다는 윤 교수의 설명이다.

윤임상: 지난 7월 12일이었지요. 이곳 로스앤젤레스의 음악의 명소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Walt Disney Concert Hall)에서 베르디 ‘레퀴엠’ 연주를 했습니다.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하게 된 계기는 올해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서 세계적으로 베르디의 음악을 많이 연주합니다. 특이할 만한 것은 베르디 작곡가는 국민작곡가이죠. 이태리에서 국회의원도 지냈고요. 이태리에서는 올해 베르디의 음악으로 인해서 상당히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저희도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서 ‘레퀴엠’을 준비했던 거고요. 좀 더 구체적인 목적은 한국전 종전 60주년이 돼서 625 때 희생당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때 전쟁에 참여하셨던 한미 베터랑 분들을 초대해서 그분들을 Honor(경의)해 드리는 목적이 있었고요.

윤임상 교수는 이번 공연은 또 하나 북한의 고아를 돕는 일을 하는 한 슈나이더를 돕는 행사였다고 들려준다.

윤임상: 한 슈나이더 파운데이션이라고 북한에 있는 고아들을 탄자니아하고 캄보디아에 있는 고아들을 돕는 자선 단체인데요. 그 단체를 돕기 위해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윤임상 교수는 그 동안 지휘자로서 기억에 남는 주요 음악회는 거의가 자선음악회였다고 한다.

윤임상: 한 4-5년 전에 2회에 걸쳐 사랑의 쌀 모금운동이라고 한국과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연말에 사랑의 쌀 모금 운동을 해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 적이 있었고요. 이 지역에 청소년들의 약물복용에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교육시키는 나눔선교회 단체를 돕는 연주회를 했던 게 기억에 남고요. 또 엠팩이라는 한국입양홍보회 단체가 있는데요. 그 단체를 돕는 일도 기역에 남습니다. 최근에 한 슈나이더 단체와 정전 60주년을 맞아 행사를 가졌던 것이 참 기억에 남는 연주회였습니다.

윤임상 교수에게 월드미션대학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윤임상: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과 이쪽에 1.5세 2세들도 있고요. 주로 저희는 기독교 학교이기 때문에 교회 음악인들을 키워내는 음악학교입니다.

윤 교수는 한인 2세들에게 음악으로 성장하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는데 특별한 교육 목표는 요즘 젊은 층들에게 멀어져 가는 고전 음악을 잘 보급하고 가르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윤임상: 사실 오늘날 전통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죽어 가고 있거든요. 클래식 음악의 역사라는 것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고, 클래식 음악이 오늘날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자라나는 2세들에게 클래식 음악도 잘 보급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클래식 음악만 보급시킨다는 다는 것은 안되는 일이지만 클래식 음악이 너무 많이 침체되어져 있는 오늘날 좀 더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게 2세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임상 교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메이저 합창 음악에 뛰어난 곡 해석과 함께 열정적이고 생동감 있게 연주하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 있다. 지휘자로서 희로애락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윤임상: 지휘자로서 생활한다는 것이 참 즐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많게는 수백 명의 사람이 적게는 몇십 명의 사람이 내 손안에서 함께 움직여진다는 희락이 대단하고 또 그들 각자의 음악성들이 다 있는데 그것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바로 지휘자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희열 기쁨이 상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그것을 이루어 내기까지의 어떤 리더쉽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너무나 철저히 개성이 강한 그런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속에서 참 어려운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그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지휘자로서 너무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윤임상 교수는 자신이 가진 달란트로 자선단체를 돕는 일은 참 귀하게 여긴단다.

윤임상: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달란트를 우리 주위에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저는 주로 연주회를 하면은 프로페셔날하는 연주회를 추구하고 있고요. 단순히 하나의 연주회로만 끌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자선단체를 돕는 그런 연주회를 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래 하나님께서 주신 이 달란트로 함께 음악을 공유하고 자선단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침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회에는 관중들이 호응을 해 줘야 하는데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의 반응도 들어봤다.

윤임상: 사실 여름 시즌이면은 이곳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유난히 연주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 월드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연주회를 주로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기에 이곳 LA가 미주 한인 이민자들 중에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 연주회를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이곳 교민들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고요. 이번 연주회 같은 경우 디즈니 홀이 1,850석 되는데 1,700여 명이 참여했었거든요. 거의 인원이 꽉 찬 상태이거든요. 그래 연주회 때마다 많이 참여해 주시고 물질적인 도움도 많이 주셔서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윤임상 교수에게 앞으로 계획도 물었다.

윤임상: 지금까지 해 왔듯이 저는 전문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할 것이고요. 그렇지만 거기에 꼭 다양한 자선단체를 섭외해서 그 자선단체를 돕는 그런 음악회로 계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월드 미션대학 음악과 윤임상 교수로부터 LAKMA 단체 음악 활동을 들어봤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