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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파라과이 한인들의 삶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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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한인회 삼일절 행사에서 김광진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파라과이 한인회 제공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에 있는 내륙국이다. 파라과이 남쪽으로는 아르헨티나 동북쪽으로는 브라질과 북서쪽으로는 볼리비아와 맞닿아 있다. 남아메리카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나라로서 아메리카의 심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파라과이는 한국에서 가장 먼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파라과이를 통해서 중남미 한인 이민이 시작되었고, 비공식적으로 20여만 명이 이곳을 거쳐 남북미로 옮겨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으로 역이민자 동포도 꽤 있다. 파라과이에는 5천여 명의 동포들이 수도 아순시온을 위시하여 각 도시에 흩어져 살며 반세기를 바라보는 이민 역사에 노력형 이민자로서 현지 사회 각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부분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 한인들은 1965년 파라과이에 첫발을 디딘 이래 개척자 정신으로 근면, 성실과 단결된 힘으로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모범적인 한인사회를 이루고 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파라과이 한인들의 이야기로 재 파라과이 한인회 김광진 회장으로부터 알아본다.

파라과이 한인회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김광진 회장으로부터 들어본다.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회 발족은 거의 이민 역사와 같이 시작했습니다. 1966년경에 재파라과이 한인회가 발족됐고 당시 김숙희 씨가 초대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지금까지 34대의 한인회를 이끌면서 단 한번도 한인회가 문을 닫거나 회장이 공석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한, 한인회와 한인 동포들이 힘을 모아 한인 공원묘지를 40년 전에 구입해서 현재까지 한인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회에서 토지를 구매해서 같은 건물에서 한국학교 한글학교 또 교육원이 지금까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회장은 파라과이 한인회는 반세기를 이어 오면서 파라과이 속에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과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심어 준 것이 큰 특징이 있다고 설명해준다.

김광진: 이민 반세기가 되어가는 파라과이 한인 이민 역사 속에 한인회는 현지 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또 한인 동포들 간에 분쟁으로 인한 사건 중재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각종 행사를 통해 한인동포들간에 화합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민족정신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한인회는 한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있단다.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회가 주관하는 큰 행사는 3.1절 행사, 광복절 행사를 매년 갖고 있고요. 기타 행사로 연말에 송년의 밤 행사 그리고 한인회가 주관해서 음식 바자회, 한인 친선축구대회 등 체육행사도 갖고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나 동포들 성금이 필요할 시 재파 한인회에서 주관해 모금행사도 갖고요. 지난번처럼 월드컵 경기나 앞으로 있을 2016 브라질 하계 올림픽의 한국응원단을 모집하고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데 앞장서기 위해서 항상 한인회에서 주관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한인회의 특징은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함께 건물은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회는 다른 나라 한인회와 조금 틀려요. 다른 나라의 경우는 한인회가 한국학교랑 분리되었는데 파라과이 한인회 같은 경우 한인회에서 성금을 모금해 토지를 직접 구입하고 나중에 1980년도 초부터 한국 교육부 동포재단에서 지원이 와서 건물을 올렸기 때문에 같은 건물내에 한인회와 한국학교, 한글학교, 교육원들이 함께 공유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한인들은 궂은 일에도 함께 힘을 합해 모금 행사도 갖는단다.

김광진: 파라과이 한인들 자랑할 게 많아요.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현지인들과 비교적 친하게 지내고 또 현지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항상 모금해서 수해를 당했을때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때 저희 한인회 중심으로 해서 항상 모금하고 도움을 주는 등 현지인들에게 항상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한인들의 위상을 위해 한국에서 파견한 코이카 단원들의 역할도 들려준다.

김광진: 한국에서 파견 나온 코이카 봉사 단원들이 한 90여 명 있습니다. 코이카 단원으로 의사라든가, 태권도 사범, 등 각종 전문직 역할을 하면서 많은 봉사를 통해서 한인들 위상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회장은 파라과이 한인들은 애국심과 함께 모국어 교육에 열정이 크다고 말한다.

김광진: 이곳 한인들은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높다는 걸 항상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곳 파라과이에 사는 한인동포가 한국군대에 입대하는데 재외에 거주하는 한인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고요. 재작년에 있었던 총선과 대선 때 최초 해외동포 참전권 투표에서 이곳 파라과이가 해외 거주자 중 투표율이 1위였습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애국심이 많습니다. 후세들에 대한 교육이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한인동포 2세나 3세들이 모국어를 타지역에 있는 한인사회 한인들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잘하고 있고 작년에는 현지 대학교에 한국어과가 처음으로 생기고 한국 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이 600명이 넘게 이르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한인회는 체육공원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체육공원 내에 클럽하우스를 두고 한인 독고 노인이나 무연고자 한인들을 돕고 있다.

김광진: 재파 한인회에서는 소유 재산인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이 체육공원은 한인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정식 경기장 규격의 2개의 축구장을 갖고 있고 그리고 수영장이 있습니다. 아직 미완성 되었지만, 저희 체육 공원내에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어서 방이 한 30여 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 이곳에서 갈 곳없는 한인 독고 노인이나 무연고자 분들을 거주하게 하고 한인회가 돌보고 있습니다.

한인 1.5세 2세들의 자랑이다.

김광진: 현재 파라과이에는 5,000명 정도의 한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고 소수민족으로서 한인 1.5세 2세들이 잘 성장해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중에는 의사 변호사 판사 설계사 그리고 특별하게 이곳에서 유명한 방송입니다. 조난더 박이라고 현재(연영 TV 방송국, canal 9)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하고 있기도 합니다.

김광진 회장은 회장 임기 동안 복지에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김광진: 저는 올해 3선 째에요. 한인회 회장을 맡은 지가 5년 정도 됐는데 내년이면 6년째가 되는데요. 맨 처음 한인회 일을 하면서 행사를 통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좀 더 중요한 것이 많은 것 같아요. 가령 힘들게 사는 한인들 돌봐주는 것, 복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저희 한인회가 다른 나라의 한인회와 비교해서 유형 자신이 참 많습니다. 체육공원이라든가, 공원묘지, 한글학교 한인회 건물을 갖고 있다 보니까? 유지비나 관리비가 많이 들어요. 저희들이 한인들에게 회비도 인상했어요.

김광진 회장은 파라과이 이민자로서 파라과이 발전에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려준다.

: 저는 30년 전에 이민 왔는데 처음에 파라과이에 도착했을 때부터 파라과이를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한인들의 이민을 받아줬고 우리 한인들의 이민자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해 줬기 때문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저 또한 이곳에 돈을 번 기업이나 한인들이 마땅히 이곳에서 다시 베풀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파라과이 한인들의 이야기로 재 파라과이 한인회 김광진 회장으로부터 알아봤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