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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미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받은 최창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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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KBC-TV 최창준 대표가 탈북자 그레이스 김 씨에게 오바마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BC-TV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봉사자의 길을 걷고 있는 최창준 씨가 2013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을 받았는가 하면, 민주평통 로스앤젤레스 협회회의 홍보분과 위원장, 6.25 참전 유공자로서 전시사관학교인 육군 종합학교 미주전우회에서 6.25 사진 전시회 분과 위원장으로 봉사했다. 최창준 씨 는 또 재미 남가 주 이북도민 총 연합회장 당시 남북통일 기원 ‘망향제’를 개최해 실향민들의 한을 풀어주기도 했으며, 탈북자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아 탈북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쉼 없이 해오고 있다. 실향민으로서 이산가족의 신상정보와 사연 유언 등을 담은 20여 분 분량의 동영상을 담은 테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가고 있기도 하다. 최창준 씨는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봉사자의 삶이 바로 나를 젊게 한다고 들려줬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봉사자의 삶을 살아가는 최창준 씨와 함께한다.

최창준 씨는 일생을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 올해 8 순을 넘겼는데도 남을 위해 변함없이 헌신하는 그의 봉사정신과 열정은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받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창준: 자원 봉사상 말 그대로 내가 돈을 받지 않고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소위 자원봉사라고 봅니다. 제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도 그렇고 방송국에 가져다 주는 테이프도 그렇고 CD도 그렇고요. 돈을 받는 것이 아니고요. 나 자신으로 볼 때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인사회에서 현재 평통 위원으로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모든 분을 즐겁게 해 주고 싶습니다. 즐겁게 해 줌으로써 나도 즐겁고 그래 자원봉사상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창준 씨는 민주 평통에서 3기째 봉사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여쭤봤다.

최창준: 뭐 그동안에 3기째, 1기 임기가 2년인데 5년 평통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홍보분과위원장으로요. 저는 그래요. 현재 LA 평통 위원으로 최고령자로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자이지만, 또 거꾸로 제일 젊은 사람들이 취급해야 할 IT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IT 관련의 본국의 웹 사이트, 이곳 LA 평통 웹 사이트 이것을 제가 관장하고 있습니다. 말이 좀 우습겠지만, 거꾸로 되어서 나이 제일 많이 든 사람이 제일 젊은 사람의 일을 하고 있는데, 그냥 제가 무언가 해 주고 싶어요. 내가 아는 분야에서요.

최창준 씨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이란 더 많은 봉사를 하라고 주는 것이란다.

최창준: 상을 너무 많이 받아서 평통 회장상, 총영사 상, 평통 수석부회장 상, 마지막에 박근혜 대통령상까지 받아 최고의 상까지 받았습니다. 열심히 일했다고 고맙게 받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상을 받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뭐냐면, 받아서 더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기쁘게 받습니다. 지금 나열할 수는 없지만, 군에 있을 때도 상을 받고, 제가 몸을 담는 데서는 다 상을 몇 개씩 받았습니다. 뭐 딴 게 아니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만 해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상이라는 것이 열심히 일했으니까? 주는 걸로 받고 있습니다.

남가주 일원의 동포들을 위한 KBC TV방송 대표인 최창준 씨는 ‘대통령 자원봉사상’ (PVSA-Presidential Volunteer Service Award) 인증자격을 행사하는 단체로 선정됐다. 그래 탈북자 그레이스 켈리 김 씨의 선행을 주변 탈북자들로부터 듣고, 대통령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들려준다.

최창준: 미주자유북한인협회는 탈북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탈북자들이 한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미국으로 망명하신 분들의 단체 입니다. 이 단체의 고문을 맡고 있는데요. 이 단체장으로부터 탈북자 그레이스 켈리 김 씨가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탈북인 김 모 노인이 있는데, 그분이 73살인데 7순 잔치도 못했고, 결혼도 못했고 해서그레이스 켈리 김 씨가 1만 달러를 들여 7순 잔치를 버지니아에서 해 줬습니다. 그 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다른 지역에 있는 탈북자들도 초청해서 7 순 잔치를 또 해 줬습니다. 그리고 탈북자들이 망명해 오면 어렵기 때문에 돕는 것을 미주자유북한인협회 회원들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김 씨는 또 탈북자 어르신이 7순이 넘었지만 결혼을 못해 결혼식을 1만 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앞으로 가질 것을 로스앤젤레스 평통에 제언해 줘 알았습니다. 이만큼 과거 현재 앞으로도 봉사하고 또 앞으로 하려고 하므로 그래서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받게 해 줬습니다.

탈북자들과 관련한 봉사의 이야기 들어보자!

최창준: 저도 고향이 이북이고 따지고 보면 탈북자이지요. 이북에 살다가 지금 미국에 와 있으니까요. 그래서 탈북자들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 사람 다 같은 동향 인이지만 그래도 특히나 이북에 적을 두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됐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저것 행사를 하게 됩니다. 탈북자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일하려고요. 저는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표창을 받고 난 다음에 오히려 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을 받고 나서 탈북자 결혼시켜주고 탈북자 주순영 씨라고 북한1호 공훈배우 김정일의 어머니 대역을 이북에서 했던 사람입니다. 탈북해서 남한에 있는데 그분도 모셔다가 평통 주최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방공 강연회도 했고 요번에 재미나는 일이 있었었는데요. LA 민주평통 산하에 18개 분과가 있는데 지난번 추석에 제가 아이디어를 내서 18개 분과 위원장으로 하여금 주머닛돈 100달러씩을 거뒀습니다. 그래 1,800달러가 됐겠지요. 그래 그 돈으로 탈북자들에게 100달러씩 주고 라면 한 박스, 쌀 한 포대, 이렇게 해서 추석 잔치를 해 줬어요. 제가 생각해 이런 좋은 행사를 했는데 따지고 보면 LA 평통이 이렇게 단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줬는데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요. 4쌍의 탈북자 합동결혼식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평통에서도 탈북자 관련 행사 있으면 저에게 다 오는데 하여튼 앞으로도 탈북자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저도 하려고 합니다. 지금 그레이스 재단(탈북자 주순영 씨)에 거기에 고문으로 추대되어 있고, 또 여기에 미주지역에 미주자유북한인협회가 있습니다. 거기에도 고문으로 돼 있는데 이렇게 자꾸 북한 탈북자들과 관련이 되는데 보람을 느끼고 일하고 있습니다.

최창준 씨는 현재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일천만 이산가족 미주 홍보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산가족과 관련해 이산가족의 신상정보와 사연, 유언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최창준: 제가 영상 제작은 사실상 한 7-8년 전부터 했습니다. 그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이북과 상당이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효력이 발휘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는데요. 이산가족상봉에 힘쓰던 유진벨 재단도 저하고 면담도 했었는데요. 왜냐면 그분들도 관심이 많아서 그래 제 사이트에 이산가족 명단이 많이 올라가 있고 해서 유진벨재단도 관심을 갖고 얘기를 나누고 그때부터 제가 이산가족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고 일을 했어요.

최창준 씨가 재미남가주 이북도민총연합회장 당시 남북통일 기원 ‘망향제’를 개최해 실향민들의 한을 풀어준 이야기를 듣는다.

최창준: LA 이북도민회 총 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어느 회장 못지않게 일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뭐냐하면 회보도 발간했고, 망년회도 했고요. 망향제, 망향제는 사실상 제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처음으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 고향에 가서 제사를 못 지내고 허나 한국에서는 매년 망향제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망향제를 했는데 참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향에 대해 예를 올릴 수 있고,

최창준 씨는 지난 6월에 한미 친선연합회 미주지역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내년에도 미스 월드 태권도 진선미 선발대회와 한미 친선에 도움이 될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창준: 한미 친선연합회는 말 그대로 한국과 미국의 유대관계를 갖기 위한 단체인데요. 외교통상부 단체입니다. 제가 3년 전부터 미주 홍보국장을 역임했습니다. LA에서 매년 한인 축제가 있는데 축제에서 태권도 대회를 두 번에 걸쳐서 외교통상부에서 지원해 행사했습니다. 이 태권도가 항상 한미관계에서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 행사하고 있고, 매년 우리가 한국에서는 양화진에 가서 5월 행사를 합니다. 두 번 행사에 참석도 했었고, 그래 내년에는 좀 더 확실하게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미스 태권도 진선미를 뽑아서 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매달 양로병원 등을 방문해서 한국을 좀 더 소개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창준 씨는 현재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소재 KBC TV방송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치는 문화행사나 한인 타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행사를 녹화 방영해 미국인들이나 한인 2세들에게도 한국문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젊음을 과시한다.

최창준: 사실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나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 무슨 일이 있으면 20대가 할 일 내가 하고 못할 것 없지 않겠습니까요. 다 자기가 생각하는 데로 하겠다고 하면 다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여러분 누구나 어떤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면 자연적으로 건강도 갖게 되고 일도 성과가 있을 거고요. 나는 항상 마음 갖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한인 젊은이에게 주는 충언이다.

최창준: 저희는 6.25 전쟁에 참전했었고, 젊은이들은 6.25 참전을 안 했으니까? 아무것도 모를 겁니다. 그러나 역사를 볼 적에 많은 전쟁이 있었잖습니까요. 저희는 6.25전쟁에 참전해서 옆에 시체가 있고, 우리가 죽여야 되고, 그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목숨을 바쳤는데 언제 대한민국에 어떤 적이 침입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들 항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 분야에 대해서 열심히 일하면 그것이 다시 말해서 나라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젊은이들도 열심히 일해서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면 6.25와 같은 그러한 전쟁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봉사자의 삶을 살아가는 최창준 씨와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