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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모음

기축년 새해 작은 소망의 꿈이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이현기(대풍 블로그 운영자)


2009년 기축년 새해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한민족들이 기쁨과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기축년 올해는 소의 해다.

큰 소망을 품기보다는 작은 소망으로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부끄럼 없는 삶이면 어떨까?

이주행 문학박사의 “소처럼 살다 가리라” 제목의 책을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조지메이슨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

이주행박사는 소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소는 성인 군자이다. 소는 인간보다 몇 배 훌륭히 살다가 가는 짐승이다.

인간을 위해 헌신을 하면서도 인간에게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 등에 대해 전혀 불평을 하지 않는다.

사자와 호랑이처럼 연약한 짐승을 잡아먹지도 않는다.

파리 떼가 온몸에 달라붙어 괴롭혀도 저리 가라고 이따금씩 꼬리를 저을 뿐이다.

자신을 위협하지 않으면 절대로 사람이나 다름 짐승을 공격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 살다가 흔적 없이 저승으로 가는 것이 바로 소이다.


못나고 악한 인간일수록 소리가 요란하다. 그런 인간은 자신의 의식주에 대해서도 몹시 신경을 쓴다.

그들은 이른바 명품으로 전신을 치장하고 산해진미를 즐기며, 화려한 집에 살면서도 늘 부족해한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은 성공의 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존재라고 판단되는 사람이 있으면 온갖 술수를 사용하여 그를 제거하려고 추악한 언동을 자행한다.

그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러다가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빈 깡통이 시멘트 위를 구를 때 나는 소리과 같은 커다란 잡음을 내면서 저승으로 간다.

얼마나 허망한 삶인가?

기축년 새해를 아름들이 아름답게 꾸며나가기 위해 부단한 경쟁사회 속에서도 이웃의 동반자 역할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어떨까요?
이것이 신이 허락한 가장 보편적인 아름다운 삶이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