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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워싱턴 일원 한인사회 다양한 설 축하 행사 벌여

01/26/2009
한국의 전통 명절 설을 축하하고 설의 의미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워싱턴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와 한미문화예술재단 USA가 1월 24일 메릴랜드 월도프 소재 제이시(Jacycee)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4회 한국 설 기념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미국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설의 의미와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권칠성과 뜬쇠’가 18발 상무와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고 이희경 무용단은 부채춤과 북춤을, 김상숙씨는 입춤을 통해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조경미 씨는 가야금 연주를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미국인 관객들에게 알렸습니다. 특히 미국인 관객들은 ‘권칠성과 뜬쇠’의 18발 상무 공연과 이희경 무용단의 삼북 공연 에 매료돼 ‘원더풀’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권태면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매년 설 축제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이태미 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설의 진정한 의미는 부모를 공경하고 가족 간에 정을 나누는 것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에 앞서 열린 예능 장기대회에서는 판소리 병창을 한 임태규 군(9)이 1등의 영예를 안았고 2등은 부채춤을 공연한 오춘난 양, 3등은 노래를 부른 틴 한 군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1등을 차지한 임 군은 상금으로 400달러를 받았고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00달러와 150달러가 상금으로 각각 주어졌습니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데이빗 리 주 아태국장이 낭독한 선포문을 통해 “2009년 1월 26일을 설로 선포한다”면서 “주민들이 아시아의 대명절인 설을 축하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는 1월 25일 몽고메리카운티 게이더스버그 소재 레이크 포리스트 몰에서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풍물패의 사물놀이와 붓글씨 시범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서예가 권명원씨는 서예 시범을 선보였고, 워싱턴한인천주교회의 청소년 풍물패는 사물놀이를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특히 행사에서 필 앤드류 몽고메리 카운티 의장이 직접 참석해 설 기념일 선포문을 낭독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날 행사는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