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재미 실향민 2세들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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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09-04-07
실향민들은 자나깨나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실향민들이 고령화되고 상봉 가능성도 적어 더욱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산 가족들의 애절한 사연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소망을 소개하는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워싱턴지구 황해도민회의 신춘 대잔치 현장에서 만난 실향민 2세들이 고향 그리는 마음을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달 3월 22일 오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난데일에 있는 한성옥 식당의 연회실에는 150여 명의 황해도민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실향의 한을 달랬습니다.
이날 행사에 특별히 실향민 2세들이 참가해 부모님의 향수를 마음껏 느꼈습니다.
올해 41살 실향민 2세 김성필 씨는 30년 동안 미국 사람이라고 자부하면서 살아왔는데 최근 한국을 다녀와서 피는 속일 수 없다는 점을 알았고 고향을 새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통일이 되는 날에 고향을 찾아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성필 씨: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작년에 도민회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한국을 잊고 살았습니다. 미국에서 30년을 살면서 ‘미국 사람이다’ 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는데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도 많은 발전한 모습을 보았고 아무리 미국 사람의 긍지를 갖고 있어도 피는 한국 사람이니까, 이런 모임에라도 자주 참여를 해서 한국이라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향우회에 데리고 오는 이유는 왜 우리가 모여야 하는지 가르치고,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자취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통일이 되면 가고 싶어요. 그리고 가서 만약 힘이 된다면, 또 남한과 같이 평등해질 수만 있다면 도와주고 싶어요.
40대 후반의 여성 실향민 2세 박의숙 씨는 아버지 어머니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서부터 듣고 자랐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북한에 두고온 형제들을 애타게 찾았다고 회고하고, 통일이 되면 고향을 찾는 포부와 함께 자녀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의숙 씨: 고향에 가보고 싶지요. 당연히 부모님의 고향이고 저희는 북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소망은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서 부모님의 고향에 가는 게 저희 소망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고향 이야기 많이 하셨어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고향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엄마가 들려주는 고향 황해도는 평야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과일을 드실 때도 우리 고향에서는 이 과일이 이렇게 컸는데라며 비교를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북한에 두고온 형제들을 찾고자 하셨습니다. 돌아가실 때까지도 형제들을 기다렸습니다. 저희는 전쟁을 모르고 자란 세대이지만 아버지 고향이 어디이고 무슨 일을 하다가 오셨는지를 듣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경상도 사람인데 실향민들의 애틋한 고향을 그리는 데 대해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서 듣고 자랐어요. 당연히 자녀들에게도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남겨 주겠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오늘 행사에 다녀갔어요. 제 아들도 마찬가지지만 황해도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이니까. 항상 잊지 말라고 행사에 왔다가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실향민 2세 김의근 씨는 저희 부모님은 고향에 두고온 형님과 누님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사신 것을 보고 자랐으며, 고향 분을 만나보고 싶고 고향의 냄새가 그리워서 이렇게 황해도민회를 찾는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고향을 찾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의근 씨: 북한에 저희 형님과 누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형님과 누님을 늘 못 잊어서 울면서 지내는 모습을 봤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황해도 말씨를 쓰시는 분들의 냄새가 그리워서 도민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원은 사랑하는 형님을 만나보고 싶고 어머니가 얼마나 형님과 누나를 사랑해서 평생 우시다 돌아가셨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미국에 와서 같이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지요. 정말 한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때가 그리워지고 기다려집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을 얼굴’ 오늘은 실향민 2세들의 고향 그리는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제작 구성에 이현기입니다.
이날 행사에 특별히 실향민 2세들이 참가해 부모님의 향수를 마음껏 느꼈습니다.
올해 41살 실향민 2세 김성필 씨는 30년 동안 미국 사람이라고 자부하면서 살아왔는데 최근 한국을 다녀와서 피는 속일 수 없다는 점을 알았고 고향을 새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통일이 되는 날에 고향을 찾아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성필 씨: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작년에 도민회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한국을 잊고 살았습니다. 미국에서 30년을 살면서 ‘미국 사람이다’ 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는데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도 많은 발전한 모습을 보았고 아무리 미국 사람의 긍지를 갖고 있어도 피는 한국 사람이니까, 이런 모임에라도 자주 참여를 해서 한국이라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향우회에 데리고 오는 이유는 왜 우리가 모여야 하는지 가르치고,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자취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통일이 되면 가고 싶어요. 그리고 가서 만약 힘이 된다면, 또 남한과 같이 평등해질 수만 있다면 도와주고 싶어요.
40대 후반의 여성 실향민 2세 박의숙 씨는 아버지 어머니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서부터 듣고 자랐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북한에 두고온 형제들을 애타게 찾았다고 회고하고, 통일이 되면 고향을 찾는 포부와 함께 자녀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의숙 씨: 고향에 가보고 싶지요. 당연히 부모님의 고향이고 저희는 북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소망은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서 부모님의 고향에 가는 게 저희 소망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고향 이야기 많이 하셨어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고향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엄마가 들려주는 고향 황해도는 평야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과일을 드실 때도 우리 고향에서는 이 과일이 이렇게 컸는데라며 비교를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북한에 두고온 형제들을 찾고자 하셨습니다. 돌아가실 때까지도 형제들을 기다렸습니다. 저희는 전쟁을 모르고 자란 세대이지만 아버지 고향이 어디이고 무슨 일을 하다가 오셨는지를 듣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경상도 사람인데 실향민들의 애틋한 고향을 그리는 데 대해 잘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서 듣고 자랐어요. 당연히 자녀들에게도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남겨 주겠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오늘 행사에 다녀갔어요. 제 아들도 마찬가지지만 황해도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이니까. 항상 잊지 말라고 행사에 왔다가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실향민 2세 김의근 씨는 저희 부모님은 고향에 두고온 형님과 누님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사신 것을 보고 자랐으며, 고향 분을 만나보고 싶고 고향의 냄새가 그리워서 이렇게 황해도민회를 찾는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고향을 찾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의근 씨: 북한에 저희 형님과 누님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형님과 누님을 늘 못 잊어서 울면서 지내는 모습을 봤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황해도 말씨를 쓰시는 분들의 냄새가 그리워서 도민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원은 사랑하는 형님을 만나보고 싶고 어머니가 얼마나 형님과 누나를 사랑해서 평생 우시다 돌아가셨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미국에 와서 같이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지요. 정말 한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때가 그리워지고 기다려집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을 얼굴’ 오늘은 실향민 2세들의 고향 그리는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제작 구성에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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