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난 주 설교의 주제가 ‘용서’였습니다. 때가 너무 늦기 전에 용서받고 용서하고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미/고/사’ 즉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를 노래하며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어떤 죄로 인해 감옥에 갇혔는지 모르지만, 용서해야 할 사람도 많고 용서받을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설교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고, 전화까지 할 용기를 냈을 것입니다. 저는 그분의 마음에 일어난 변화가 그분 자신의 마음을 묶고 있던 족쇄를 풀어주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풀어주는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저 는 또한 “저 한 사람의 감동만으로도 이번 연속 설교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다섯 주일 동안 설교를 준비하느라 매 주일 힘겨운 씨름을 했습니다. 주말마다 몸살 기운을 느낄 만큼 내적 소모 가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참, 성령의 역사는 신비롭고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신비로운 연출 로 인해, 제가 준비한 설교가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감옥 휴가 선물이 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성령의 손이 저와 그 사람을 엮어 준 것입니다. 참 부족함이 많은 저이지만, 한 주일 한 주일 최선을 다하면 때때로 이렇게 귀하게 쓰임 받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런 일을 경험할 때면, 그 옛날 야곱이 꿈에서 하나님을 뵙고 일어나 한 말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창 28:17). 우리는 지금 거룩한 땅에 서 있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눈이 어두워져 서 보지 못해서 그렇지, 성령께서 우리 중에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 분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정성을 다하면, 그분은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뜻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설교든, 찬양이든, 봉사든, 전도든, 선교든, 구제든, 마음을 다해 섬길때, 성령께서는 그것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믿고 살아가는 기쁨이 이런 것입니다. (2009년 5월 31일)
'좋은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꼭 해야할일 (0) | 2009.08.01 |
---|---|
너희 목사, 아직 안 쫓겨났니?-와싱톤 한인교회 김영봉목사 (0) | 2009.07.31 |
5월이 오면 !-워싱톤 이문형 시인 (0) | 2009.05.19 |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 제1회 신인상 수필 공모전 (0) | 2009.01.13 |
기축년 새해 작은 소망의 꿈이 (0) | 2009.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