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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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6
미국의 수도 워싱톤 DC에서 남쪽으로 30여 분 거리 북버지니아에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가 자리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 정부가 제공해 사용하는 건물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것이 경로헌장이다. 경로헌장에는 노인은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노인은 취미오락을 비롯한 문화생활과 노후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을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28대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는 노인들의 건강에 역점을 두고 노인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한인 노인 연합회 정창근 회장으로부터 노인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지난 2010년 1월에 출범한 28대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 정창근 회장은 ‘노인들은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원동력’이라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인회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건강이다. 정 회장은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는 메릴랜드 수도권 일부와 버지니아 일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해준다.
정창근: 연합회로 활동한 것은 한 3-4년밖에 안되어요. 현재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가 관장하는 지역은 메릴랜드 수도권 일부와 버지니아 지역 일원을 합쳐 활동하고 있지요.
미 전역에 한인 노인의 인구는 대략 4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워싱톤 일원도 한인 인구를 20만 명이라고 볼 때 대략 2만 내지 3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창근 회장에게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와 관련되어 활동하는 노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정창근: 각 노인 아파트 주택단지에 사는 노인들의 수는 대략 1,800명 정도 있지요.
한인 노인들이 많이 사는 노인 아파트는 여러 종류인데 200여 명이 넘게 사는 노인 아파트도 있단다.
정창근: 버지니아 지역에 11개 노인 아파트에 한인 노인들이 살고 있는데 최고 많이 사는 아파트는 버지니아 애난데일(한인 상가가 많이 있는 지역)에 있는 에버그린 아파트로 214명으로 가장 많이 살고, 알렉산드리아 고층 건물에 있는 아파트에는 180명 정도, 그다음은 타이슨스 타워로 120, 그 밖의 아파트는 40-50명이 거주하고 있지요.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인 노인들에게 기쁨과 보람을 주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지 물어봤다.
정창근: 현재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서 교육하고 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영어회화, 영어 문법강의, 종이접기, 노래자랑, 바둑, 장기 등으로 서로 우정을 나누고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일반차량 상식 등도 배우게 됩니다.
워싱톤 한인 노인회는 한국의 고유명절을 맞으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작년부터는 한복경연대회도 열어 노인들이 멋을 뽐내기도 한다.
정창근: 한국에서 과거 명절을 지냈었기 때문에 미국에 와서도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라든가, 추석 등의 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워싱턴 한인 노인연합회를 맡은 이후 처음으로 노인들의 한복 맵시대회 즉 한복 경연대회를 시작했었지요. 작년에 시작해서 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을뿐 더러 노인들이 평생의 기념으로 한복을 미국에 가져와서 입어보지도 못하고 농작에서 저버린다는 소리를 듣고 제 나름대로 한복경연을 해서 진선미를 뽑아 기쁨을 줬으며 추석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한국 고유의 제기차기라든가 여러 가지 놀이를 노인들과 같이 나누고 있는데 시대가 변해서인지 지금은 이런 전통 놀이를 선호하지 않고 자기가 젊은 시절 불렀던 흘러간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기도 합니다.
워싱톤 한인 노인회는 1년에 한 두 차례 여행은 물론 노인 친선탁구대회도 갖고 있단다.
정창근: 여행은 1년에 2번 야유회로 봄놀이, 가을 놀이를 즐기고, 먼 장거리 여행은 건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이 모여서 보내는 즐거운 시간은 노인은 운동이 보약이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인일수록 운동을 해야만 보약을 먹는 거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 노인회에서는 노인 친선 탁구대회를 하고 있고 장기자랑도 합니다.
워싱톤 인근에 사는 한인 노인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는지 물어봤다. 미국에서는 노인에 대한 대우가 너무 좋아 참 행복하다고 정 회장은 말한다.
정창근: 미국은 효자요. 자식은 불효자라는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자식이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며 어느 자식이 정기적으로 부모를 데리고 병원을 갑니까? 물론 자기 나름대로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인을 대우하는 것이 너무나 좋아서 노인분들이 불평불만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한가지는 노인들에 대한 대우가 어느 나라보다도 특이하게 잘 효성 있게 잘 받들고 있다는 것이 미국에 감사하다는 것을 노인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인 1세 어르신들이 2-3세대에게 바라는 것이 무어냐고 물어봤다. 한국말을 잘 가르쳐 주기를 바란단다.
정창근: 2세들에 대한 바람은 누구나 먼저 자식의 성공을 바라고 있지마는 한 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언어소통, 쉽게 말해서 학교나 어느 단체에 가서는 영어를 사용해도 집에서는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한국말을 자주 하면서 한국말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한인 노인들은 미국에서 정결하게 살아간단다. 그러나 한국 정통음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어 서구화된 음식문화에 아주 익숙해져 간다고 들려준다.
정창근: 어떤 때 아파트에 가보면 노인들이 참 청결하게 깨끗하게 하고 살아요. 한가지 우리 한국사람만이 사는 아파트가 아니므로 공동생활에 규율을 지켜야 되는데 어떤 한인 노인들은 구식적인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된장국을 끓인다, 청국장을 끊인다 하면 그 냄새 때문에 다른 외국인들의 인상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요. 많은 분이 노후에 모여서 화투놀이나 서로 간 않아서 음식을 서로 나누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정창근 회장은 한인 노인들이 새마음 갖기 운동으로 미국땅에서 더욱 행복하기를 바랐다.
정창근: ‘새마음 갖기 운동, 서로서로 위하는 마음으로 살자 그러면서 마음에 건강을 갖자!’ 이런 의도에서 서로 마음을 위로해서 살아가자고 말하고, 앞으로 봉건적인 사상을 저버리고 그동안의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가치를 이 아름다운 미국땅에서 살면서 서로 간의 위로하고 도움을 주며 살아가시는 것이 바람입니다.
노인회에서 만난 홍경희 부회장은 미국생활 20여 년 동안 손자 손녀들 키우면서 살다 가족을 떠나 노인 아파트로 이사해 살 때 처음에는 외로웠지만 다른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오히려 미국생활이 참 즐거워졌다고 이야기한다
홍경희: 노인 아파트 내에서나 밖에서 노인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수영도 골프도 하는 취미생활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로 이렇게 따로 나와서 산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자녀들에게도 좋고 우리 부모한테도 좋구나! 서로 자유스럽고 서로 부담 안 주고 그런 생활이 참 좋구나!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자연환경이 좋고 그리고 노인 복지가 잘 되어 있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효자라며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홍경희 부회장은 노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있어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준다.
홍경희: 그럼요. 노인회에 나오면 같은 노인들끼리 만나서 여러 가지 배우는 교실이 있어서 배우며 즐기면서 살고 있어요.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한인 노인 연합회 정창근 회장으로부터 노인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한인 노인 연합회 정창근 회장으로부터 노인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지난 2010년 1월에 출범한 28대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 정창근 회장은 ‘노인들은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원동력’이라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인회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건강이다. 정 회장은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는 메릴랜드 수도권 일부와 버지니아 일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해준다.
정창근: 연합회로 활동한 것은 한 3-4년밖에 안되어요. 현재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가 관장하는 지역은 메릴랜드 수도권 일부와 버지니아 지역 일원을 합쳐 활동하고 있지요.
미 전역에 한인 노인의 인구는 대략 4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워싱톤 일원도 한인 인구를 20만 명이라고 볼 때 대략 2만 내지 3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창근 회장에게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와 관련되어 활동하는 노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정창근: 각 노인 아파트 주택단지에 사는 노인들의 수는 대략 1,800명 정도 있지요.
한인 노인들이 많이 사는 노인 아파트는 여러 종류인데 200여 명이 넘게 사는 노인 아파트도 있단다.
정창근: 버지니아 지역에 11개 노인 아파트에 한인 노인들이 살고 있는데 최고 많이 사는 아파트는 버지니아 애난데일(한인 상가가 많이 있는 지역)에 있는 에버그린 아파트로 214명으로 가장 많이 살고, 알렉산드리아 고층 건물에 있는 아파트에는 180명 정도, 그다음은 타이슨스 타워로 120, 그 밖의 아파트는 40-50명이 거주하고 있지요.
워싱톤 한인 노인 연합회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인 노인들에게 기쁨과 보람을 주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지 물어봤다.
정창근: 현재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서 교육하고 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영어회화, 영어 문법강의, 종이접기, 노래자랑, 바둑, 장기 등으로 서로 우정을 나누고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일반차량 상식 등도 배우게 됩니다.
워싱톤 한인 노인회는 한국의 고유명절을 맞으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작년부터는 한복경연대회도 열어 노인들이 멋을 뽐내기도 한다.
정창근: 한국에서 과거 명절을 지냈었기 때문에 미국에 와서도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라든가, 추석 등의 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워싱턴 한인 노인연합회를 맡은 이후 처음으로 노인들의 한복 맵시대회 즉 한복 경연대회를 시작했었지요. 작년에 시작해서 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을뿐 더러 노인들이 평생의 기념으로 한복을 미국에 가져와서 입어보지도 못하고 농작에서 저버린다는 소리를 듣고 제 나름대로 한복경연을 해서 진선미를 뽑아 기쁨을 줬으며 추석명절을 쇠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한국 고유의 제기차기라든가 여러 가지 놀이를 노인들과 같이 나누고 있는데 시대가 변해서인지 지금은 이런 전통 놀이를 선호하지 않고 자기가 젊은 시절 불렀던 흘러간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기도 합니다.
워싱톤 한인 노인회는 1년에 한 두 차례 여행은 물론 노인 친선탁구대회도 갖고 있단다.
정창근: 여행은 1년에 2번 야유회로 봄놀이, 가을 놀이를 즐기고, 먼 장거리 여행은 건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이 모여서 보내는 즐거운 시간은 노인은 운동이 보약이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인일수록 운동을 해야만 보약을 먹는 거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 노인회에서는 노인 친선 탁구대회를 하고 있고 장기자랑도 합니다.
워싱톤 인근에 사는 한인 노인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는지 물어봤다. 미국에서는 노인에 대한 대우가 너무 좋아 참 행복하다고 정 회장은 말한다.
정창근: 미국은 효자요. 자식은 불효자라는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자식이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며 어느 자식이 정기적으로 부모를 데리고 병원을 갑니까? 물론 자기 나름대로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인을 대우하는 것이 너무나 좋아서 노인분들이 불평불만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한가지는 노인들에 대한 대우가 어느 나라보다도 특이하게 잘 효성 있게 잘 받들고 있다는 것이 미국에 감사하다는 것을 노인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인 1세 어르신들이 2-3세대에게 바라는 것이 무어냐고 물어봤다. 한국말을 잘 가르쳐 주기를 바란단다.
정창근: 2세들에 대한 바람은 누구나 먼저 자식의 성공을 바라고 있지마는 한 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언어소통, 쉽게 말해서 학교나 어느 단체에 가서는 영어를 사용해도 집에서는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한국말을 자주 하면서 한국말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한인 노인들은 미국에서 정결하게 살아간단다. 그러나 한국 정통음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어 서구화된 음식문화에 아주 익숙해져 간다고 들려준다.
정창근: 어떤 때 아파트에 가보면 노인들이 참 청결하게 깨끗하게 하고 살아요. 한가지 우리 한국사람만이 사는 아파트가 아니므로 공동생활에 규율을 지켜야 되는데 어떤 한인 노인들은 구식적인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된장국을 끓인다, 청국장을 끊인다 하면 그 냄새 때문에 다른 외국인들의 인상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요. 많은 분이 노후에 모여서 화투놀이나 서로 간 않아서 음식을 서로 나누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정창근 회장은 한인 노인들이 새마음 갖기 운동으로 미국땅에서 더욱 행복하기를 바랐다.
정창근: ‘새마음 갖기 운동, 서로서로 위하는 마음으로 살자 그러면서 마음에 건강을 갖자!’ 이런 의도에서 서로 마음을 위로해서 살아가자고 말하고, 앞으로 봉건적인 사상을 저버리고 그동안의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가치를 이 아름다운 미국땅에서 살면서 서로 간의 위로하고 도움을 주며 살아가시는 것이 바람입니다.
노인회에서 만난 홍경희 부회장은 미국생활 20여 년 동안 손자 손녀들 키우면서 살다 가족을 떠나 노인 아파트로 이사해 살 때 처음에는 외로웠지만 다른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오히려 미국생활이 참 즐거워졌다고 이야기한다
홍경희: 노인 아파트 내에서나 밖에서 노인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수영도 골프도 하는 취미생활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로 이렇게 따로 나와서 산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자녀들에게도 좋고 우리 부모한테도 좋구나! 서로 자유스럽고 서로 부담 안 주고 그런 생활이 참 좋구나!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자연환경이 좋고 그리고 노인 복지가 잘 되어 있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효자라며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홍경희 부회장은 노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있어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해준다.
홍경희: 그럼요. 노인회에 나오면 같은 노인들끼리 만나서 여러 가지 배우는 교실이 있어서 배우며 즐기면서 살고 있어요.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워싱턴 한인 노인 연합회 정창근 회장으로부터 노인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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