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2-08-29
미국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8월 초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북한인권강연회를 갖고, 북한의 강제수용소가 해체되고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나오기를 바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실향민의 시간 오늘은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 김성혁 회장으로부터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지난 8월 초 북한인권강연회를 가졌다면서요.
: 저희가 지난 8월 11일 MIT에서 대북인권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의 고향인 북한의 사태가 너무 급변하기 때문에 뭔가 북한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되겠고, 어떤 준비를 해야 되겠는가! 하는 그런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초청해서 북한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저희가 강의를 듣고 서로 토론하는 그런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의 인권이 개선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소련이 스탈린 이후에 강제 수용소를 폐쇄하고 인권개선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부터 소련이 외국의 협조를 받게 되고 개방이 시작돼서 현재 거의 자본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되는 그런 기반을 다졌던 것을 우리가 너무나 생생하게 최근 역사 속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김정은이 미키마우스 등을 내세워서 개방적인 행동을 많이 취하고 있는데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우리가 가시적으로 원하는 것은 과거 소련과 같이 실제적인 개방을 위해서 현재 20만이 강제 수용소에서 고통당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의 인권을 풀고 수용소를 폐쇄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정말 진정하게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올 수 있고 개방이 되고 평화통일을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는 그런 중요한 강연내용이 있었고 거기에 우리가 동감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 회원들은 얼마나 되며 북한 어느 도 출신이 많습니까?
: 뉴잉글랜드 지역 하면 매사추세츠, 커네티컷, 메인, 버몬트, 뉴햄퓨셔, 로드 아일랜드 이 지역을 총괄하는 전체 지역을 뉴잉글랜드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이 지역에 이북도민들의 회원 수는 대략 6,500여 명 정도 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뉴잉글랜드이북도민연합회 회원으로는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에 고향을 둔 분들이 주를 이루고 계시고요. 거기에 경기도 미수복지구라든가. 강원도 미수복지구에서 오신 분들로 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에는 젊은 연령층의 회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 연령대를 보면 50대부터 80대까지 또 90대까지 생존해 계신 분도 계시고 아무래도 연세가 많은 분들이 주를 이루셨는데, 지난 20여 년 전부터 조금 상황이 바꿨습니다. 뉴잉글랜드 지역은 아시다시피 명문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소위 기러기 엄마라든가 기러기 아빠 등을 중심으로 한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는 호남이나 영남 사람 같았는데 많이 대화하다 보면 외조부나 외조모 또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이북에서 오신 그런 경우가 유학생의 분포로 볼 때 굉장히 많은 것을 저희가 발견을 했습니다. 그래서 30-40대 연령층과 많은 10대 20대 청년들이 지금 이곳 뉴잉글랜드에 많이 증가했다는 것을 특징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뉴잉글랜드 이북 도민연합회가 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요.
: 저희 이북 도민연합회가 많은 행사가 있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저희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 장학위원회의 장학금 수여와 2세 3세대를 위한 특별행사가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새해를 맞아 저희가 2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는데 한 학생은 매사추세츠 대학에 재학 중인 평남 강서 출신 집안의 학생입니다. 강진영 군이 장학금을 받았고, 또한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 평북 북촌 출신이지요. 나오미 신양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성적이 우수하고 평소에 주변에 모범적인 학생으로서 좋은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특히 연세가 많은 우리 실향민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강경신 전 이북 도민연합회 회장께서는 이런 당부의 말을 하셨습니다. 실향민의 자립정신을 고취하고 학업에 정진해서 앞으로 평화통일 대한민국에서 국가 번영에 기여 할 것을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금년 모국 방문행사에는 몇 명의 회원이 참가했습니까?
: 두 번째 중요한 행사로 금년에 했던 프로그램은 이북 도민연합회 모국방문단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취지는 해외에 계신 실향민들이 모국을 방문해서 모국의 발전과 남북 현실의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앞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중요한 인식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귀중한 모임이기 때문에 대단히 의미 있게 이번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저희 이북 5도민회에서는 홍성도 팀장을 중심으로 9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고 지난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청와대 예방, 국정원 브리핑, 특히 천안함 등 안보현장을 답사하고 이북5도위원회가 주관하는 여러 세미나, 북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에 참석했고, 각 도별 환영 행사에 참여해서 대단히 유익하고 좋은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분단의 현실을 모르는 2세 3세들이 참여해서 우리 모국 민족분열의 현실을 깨닫고 가슴 아파했으며, 평화 통일을 이뤄야 되겠다는 그런 의지를 젊은 세대들이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 회원들의 자랑을 들려주세요.
: 우리 실향민들은 625전쟁에서 정말 피눈물 나게 아픔을 겪고 고향을 버리고 재산을 버리고 자유를 찾아서 남하한 그런 가족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남다른 강인한 뿌리 의식과 생존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곳에 가든지 열심히 생활하는 그런 공통된 생활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과거 한국에서 보면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에 실향민들이 많이 계셔서 생선장사 빈대떡 장사를 하시면서도 자녀 교육에 열심히 애를 쓰셨던 그런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곳 뉴잉글랜드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초기에 오셔서 갖은 고생을 다 하시면서 한 가지 목적은 그 자손의 교육에 집중했기 때문에 여기 하버드나 MIT, 터프스, 브라운 등에서 교육을 받게 했고, 또 그 학교에서 가르치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훌륭하게 자기 전공을 살려서 성공한 자녀 교육에 교육열을 자랑으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실향민의 시간 오늘은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 김성혁 회장으로부터 뉴잉글랜드 이북도민연합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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