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인권연합과 사단법인 큰 샘, 노체인 등 탈북 단체가 지난 2016년부터 페트병에 쌀을 담아 2년 동안 꾸준히 바다를 통해 보내는 쌀이 일부 북한 주민의 굶주림과 외부소식 갈증을 해소한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노체인 정광일 대표는 오는 17일 행사에는 북한 체제와 비참한 인권실태 등을 비판한 더 월 영화, 북한 일반 주민들은 보지 못한 남한 가수들이 북한에서 한 공연한 것 등 다양한 소재의 내용을 USB 담아 보낸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에 쌀과 USB를 바다 통해 보내기에 관해 노체인 정광일 대표와 전화 회견 통해 알아봅니다.
언제부터 행사 하셨나요.
: 저희가 작년부터 계속 진행해 왔습니다. 월 2회씩 물때를 맞춰서 조류에 따라 보냅니다. 정확히 북한으로 가고 또 쌀 만 보내는 것이 아니고 USB에 여러 가지 영상들을 넣어서 보냈고요.
지난 2일 행사에 구충제도 포함했다고요.
: 귀순 병사 오청성 씨가 DMZ 넘어오다 총격을 받으며 넘어와 그 수술을 하는 과정에 기생충이 많이 나온 것이 많이 부각이 되다 보니까 여러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이야기 하고 그리고 또 일부 개인 약사들이 구충제를 저희한테 후원했습니다. 그래서 구충제도 넣었고요. 그렇게 넣어서 월 2회차씩 지속해서 하는 행사인데, 4월에는 2일 날 하고요 17일 할 겁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쌀을 어떻게 보냅니까?
: 쌀 보내는 방법은요. 바다를 통해서 보내는데요. 아무 때나 보내는 게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조류에 따라 보내다 보니까 보름 아니면 그믐에 맞춰서 보내거든요. 뭘 2회만 보낼 수 있습니다. 최대 물이 들어와 다시 빠질 때 그때 바다에 던져 넣습니다. 그 물에 빠져나가면서 (우리가 한 섬에서 하고 있거든요) 가깝게는 북한 연안 옹진 해주 청단까지 갑니다. 이번처럼 물 때가 좋을 때는 북한에 6시간이면 도착하고요. 늦으면9 시간 정도 걸려 도착합니다.
오는 17일 행사에 USB에 담길 내용은.
: 오는 17일 보낼 내용물 작업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 인천상륙작전 영화, 특히 이번에 더 월 (북한체제와 비참한 인권실태 등을 당도 높게 비판한 영화로 아일랜드의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인 제 26회 갤웨이 영화제에서 최고 인권영화상수상) 그걸 이번에 새로 또 구해서 이번엔 넣었고요. 그리고 남한 가수들이 북한에서 한 공연한 것, 일반인들이 볼 수가 없거든요. 북한에선 상영 자체를 안 했고요. 그래 영상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다양한 걸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에서 남한 가수들의 북한 공연에 관해 들으셨나요.
: 지금 국경 전선에서 전화 통화가 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이번에 남한 가수들 공연에 대해서도 북한사람들 동향도 들어봤는데요. 북한에서는 어떤 가수들이 누구누구 가수가 왔는지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도 크게 남한에서 엄청나게 선전하지만, 북한에서는 전혀 남한 가수들이 온 데 대해서 그렇게까지 호응이 크지 않더라고요.
북한 주민들이 요청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저희가 예전 같으면 드론을 통해서도 보냈고 다른 통로를 통해서 더 많은 걸 보냈지만, 지금은 조금 힘들어서 몰래 다른 경로를 통해서 보내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사람들이 워낙 볼거리가 없다 보니까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도 좋아하고 또 북한 사람들은 지금 현재는 중국산 태블릿 PC 같은 것도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그걸 어떻게 더 많이 보낼 수 보내 줄 수 없냐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데 북한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한 사람들이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봐요.
북한 주민들이 생각보다는 IT 기기들 이용에 상당히 수준이 있다고요.
: 생각보단 북한 주민들이 노트북도 필요해서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수준이 많이 달라졌어요. 최근에 저희가 와이파이 기기를 몇 대 반입 시겼거든요. 북한의 인터넷 확산을 시키기 위해서요. 그런데 그걸 다룰 줄 알더라고요. 저희 생각에는 웬만한 사람들은 와이파이를 접속하기가 힘들 건데 하고 생각했는데 그걸 접속을 했더라고요.
북한에 와이파이 기기를 보냈다고요.
: 국경선 주위에서는 와이파이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통신기지국 기반으로 쓰는 와이파이거든요. 중국에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기기를 북한으로 들여보내면, 와이파이 기기 하나 가지고 여러 명이 접속할 수가 있지요. 주변 거리가 멀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중국에서도 1년간 요금이 우리 돈으로 20만 원 정도 나오거든요. 내륙에서는 안 되지만 국경선 주위에서는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합니다.
일부지만, 북한에서도 인터넷 연결 가능하다고요.
: 일반적으로 접속하는 것을 알려 주지요. 저희는 북한에서 페이스북을 접속시키려고 하는데 안되거든요. 근데 중국에다 차단해버립니다. 북한에서 페이스북 연결을 좀 확산시켜 오려고 했거든요. 트위터 라든가 이거 좀 하려고 했는데, 중국이 페이스북 등 못하게 막아버려 구글도 검색할 수 없고 그러니까 중국 인터넷 접속 해서 거기서 볼 수 있는 네이버 다음 등에 접속해서 볼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저희가 영상을 만들어서 보내 준 게 있거든요. 방법에 대해서요.
중국에서 탈북자 단속이 강화됐다면서요.
: 지금 말이 아닙니다. 김정은이 방중한 다음 탈북자 검거에 나서 가지고요. 중국에서 많은 탈북자가 잡혔고요. 지금 현재 우리 단체도 연길에 탈북자 두 명이 있는데 데리고 올 수가 없습니다. 너무 단속이 심하고 대부분이 검색에 걸려서 다 잡혀서 북송되고, 잠깐은 안가에다 숨겨놓고 행동을 조심하게 하고 몇 개월 지난 다음 데려오려고요. 탈북자 단속이 너무 심합니다
5월 26일 워싱턴 디시 방문해 HRNK와 같이하는 행사도 있다고요.
: HRNK와 같이하는 행사인데 저희가 여기(한국)에서 북한정치범수용소 피해자 가족들10명을 조사 했습니다. 그중에 부인이 정치범 수용소에 잡혀 가 있는 사람, 아들이 잡혀가 있는 사람, 그중에 기독교에 접했다고 잡혀 간 사람, 탈북했다고 잡혀 간 사람, 국군포로 가족이 두 명이나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는 이번에 북한 당국에서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4명의 사진이요. 그 사진을 자료집에 첨부해서 북한 당국의 이 사람들을 생사를 확인하는 청원을 UN에 내려고 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북한에 쌀과 USB를 바다 통해 보내기에 관해 노체인 정광일 대표와 전화 회견 통해 알아봤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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