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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관련소식

탈북민들은 통일 역군, 안찬일 박사

한 통일 강연회에서 특강하는 안찬일 박사.

사진제공: 세계북한인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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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탈북인들은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벨기에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에 퍼져 나가 살고 있으며 자신들이 경험한 것들을 북한에 이식해야 할 선구자이고 개척자라고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안 총재는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나라에서 잘 성장해, 언제가 고향으로 돌아가, 황폐해진 북한이라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안찬일 총재와 3만여 탈북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통일 역군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눕니다.

먼저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인들 이야기 들려주시지요.

: 네 3만 3천여 명을 육박하고 있는데 사실 집단 탈북 이전에 온 분들은 다 정착이 다 잘 되고 정부의 보상 혜택도 많았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 집단 탈북해 온 분들은 보상액도 줄어들고 워낙 인원수도 많다 보니까 정부 보상 혜택을 일일이 주기 어렵고 그러나 최소한 임대주택이라든지 대학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이라든지 아직도 혜택은 많습니다. 그래 대부분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는데 개중에 뭐 몇 사람이 정착이 좀 잘 안 되거나 하는 이런 안타까운 일도 있습니다.

탈북인들 한국에 온 경우나 해외에 정착한 경우 어찌 보면 새로운 나라에 이민 온 것처럼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 같은데요

: 네 지금은 통일부의 하나원이라는 정착 교육 기관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서 약 2-3개월 정착교육을 잘 받습니다. 시내버스, 지하철 타는 곳에서부터 병원에 가면 어떻게 진찰, 진료를 받느냐, 또 대학에 가면 어떻게 하느냐, 친구를 어떻게 사귀느냐, 상당히 좋은 교육을 해서 사회에 내 보내는데, 과거에 탈북민이 적을 때는 친구도 적고, 그래서 저희 때는 상당이 외로웠는데 요즘은 뭐 함경북도 무산 온성 뭐 이런 데는 가족 친척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거의 외로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새로운 땅에 와서 특히 북한 사회처럼 단순하지 않고 대한민국은 자유 분망한 사회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조금 혼란스럽고 디아스포라라는 총체적인 면에서 전체주의의 폐쇄 체제에서 갑자기 자유 분망한 대한민국에 오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 혼란을 겪어서 정착 초기에 갈등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젊은 탈북인들 경우 학교에 다닐 것 같고 나이가 든 탈북인들 경우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지금 뭐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청년들만 해도 거의 뭐 2천 명을 넘어섰고, 지금 은행이나 공공기관에 취직한 젊은이들도 많고, 어쨌든 20대 30대에 오면은 모두 대학에 가서 대부분이 공부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정착을 잘합니다. 다만 이제 50대 60대 좀 연세가 들어서 온 분들은 아무래도 이 나라에 와서 직장을 잡는다든지 이런 게 좀 어려움이 있는데 그럼에도 또 대한민국은 농사지을 수 있는 조건이 좋습니다. 그래서 어떤 탈북민들은 농촌의 가서 고구마나 감자를 심고, 심지어 고사리까지 재배해서 돈을 많이 버는 그런 탈북민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탈북인들이 전 세계에 퍼져 살고 있지요?

: 맞습니다. 옳은 말씀이고요. 지금 영국에도 약 500여 명, 캐나다에도 200-300명, 미국에도 한 200명이 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심지어 호주라든지 벨지그(벨기에)라든지 독일까지 일본에도 한 200명이 됩니다. 이런 것 보면 거의 북한에서 탈북한 사람들이 전 세계 유명한 나라에 거의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이 각기 나라에서 북한에 대해서 잘 현지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북한의 가족들에게도 돈 벌어 돈을 부치는 사람도 있고, 이런 면에서 보면, 이 사람들은 분명 통일의 역군이다! 대한민국에서만 역군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역군을 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3만여 탈북자들 앞으로 통일되면 통일의 역군으로 큰 역할을 하겠지요.

: 통일됐다 했을 때,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민주시민으로 어느 정도 훈련되고, 교육받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우리가 북한에 들어가서 당장 정권을 인수한다든지 이런 거창한 것보다는 북한 각지에서 왔습니다. 함경남북도, 평안남북도, 황해 남북도, 강원도, 심지어 개성 평양 북한지역에서 3만 3천여 명이 각지에서 왔기 때문에 최소한 통일되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식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종교활동도 기독교나 불교나 천주교를 불문하고 종교도 알려주고, 북한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에 정말 외국 것을 받아들이는 걸 탈북민들이 먼저 체험한 경험과 지식으로 가르치면 그게 통일의 선봉이 되고, 역군이고, 충분한 그런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탈북인들은 북한 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 탈북민들도 뭐 김정은 정권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적인 대가를 받아서 잘 살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누누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평양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 주겠다. 그걸 북한은 거짓말인가보다 하지만 저는 100%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을 포기하면 대한민국도 북한에 투자할 수 있고 일본의 아베 총리도 김정은 못 만나서 안달이 나 있는데, 그게 뭡니까 북한에 돈을 투자해서 시장 경제를 발전시켜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은 제가 볼 때는 이것이 미국 일본 대한민국이 거짓말을 하면 절대 안 되는 나라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일본 대한민국의 말을 신뢰하고 일단 핵을 내려놓은 다음에 도와준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또 먼저 외국에 나가서 유학하다시피 한 탈북민 3만 명만 잘 받아들여도 북한의 시장경제를 건설하는 그야말로 경제강국이 충분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우선 좀 선진국가들의 말을 신뢰하고 한번 믿어보라는 겁니다. 과연 거짓말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택해야 할 기로라고 봅니다.

전 세계 탈북인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지요.

: 우리 탈북민들은 정말 통일의 선각자이고 자유의 선각자입니다. 이렇게 탈북인들은 미국 일본 독일 벨기에 호주 캐나다에서 나가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 탈북인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것들을 북한에 이식해야 할 선구자이고 개척자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사는 나라에서 문화도 열심히 배우고, 건강관리도 잘하고, 될 수 있으면 공부를 하고, 즉 대학 대학원에 가 공부해서 언제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저 황폐해진 북한이라는 나라를 일으켜 세운다. 그때 우리가 주인이 된다. 역군이 된다. 이런 각오를 하고 노력하면 그 희망을 반드시 실현할 미래가 한 10년 안에는 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안찬일 총재와 3만여 탈북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통일의 역군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