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계곡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남북한 청년들.
/남북사랑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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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초대석 진행에 이현기입니다.
한국의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에서 공부한 김은진 양과 최국철 군이 지난 7월 탈북 청년들을 뽑는 대학전형에서 합격해 각각 간호대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심양섭 교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심 교장은 두 학생 중 김은진 양은 앞으로 간호사가 되어 통일 후 고향에 돌아가 간호사로서 일하고 싶다고 했으며, 최국철 군도 열심히 대학에서 공부한 후 통일되면 북한의 낙후된 정보 기술 문제를 극복하고 고향에 발전을 위해, 자신의 고향에서도 IT 정보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이바지 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진 청년이라며 두 학생을 칭송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 이 시간에는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으로부터 이 학교 탈북 청년의 대학 진학과 관련한 소식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알아봅니다.
질문: 한국의 고유명절 추석을 앞두고 남북사랑학교 학생들이 간호학과 컴퓨터 공학과에 합격했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이 반가운 소식 전해 주시지요
심: 네 남북사랑학교에 재학하는 김은진 양이 상명대학교 간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남북사랑학교 재학하는 최국철 군이 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부와 광운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두 곳에 동시에 합격했습니다. 매년 7월에 탈북 청년들을 뽑는 대학 전형이 있습니다. 거기에 저희 학생 2명이 응시해서 간호학과 그리고 컴퓨터공학과에 각각 합격했습니다
질문: 이들 두 학생 대학에 합격 한 것 축하합니다. 정말 이 학생들 열심히 공부했을 것 같은데 그 학생들 얘기 좀 들려주실까요.
심: 네 우리 상명대 간호학과 합격한 김은진 양의 경우에는 작년 5월 말에 대한민국의 들어왔습니다. 고졸 학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학력을 얻기 위한 검정고시 공부를 해서 올해 4월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7월에 상명대학교 간호학과 지원에서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또 최국철 학생은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왔지만, 대학교에 들어가서 학업에 따라갈 능력이 부족하여서 우리 남북사랑학교에서 영어 컴퓨터 글쓰기 등등 대학 수학 능력 향상에 필요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부를 바탕으로 해서 7월 탈북민 전형에 지원해서 컴퓨터공학부 두 곳에 합격했는데 한군데는 숭실대학교이고 또 한군데는 광운대학교입니다.
질문: 학생들 자신들이 제일 먼저 합격한 것에 기뻐했을 텐데요. 이 학생들 합격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들려주실까요?
심: 네 우리 김은진양은 처음부터 간호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왜냐면은 김은진양은 간호사가 되어서 자신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그런 백의의 천사가 되고 또 나아가서 북한이 개방되면 북한의 들어가서 북한의 그 어렵고 힘든 환자들을 돌보는 그런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앞으로 기회가 열린다는 먼 나라로 가서 기독교 복음을 전하면서 어려운 환자를 돌보는 선교사의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최국철 군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해서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어서 북한의 낙후된 정보 기술 문제를 극복하고, 고향에 발전을 위해 자신의 고향에서도 IT 정보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자기가 이바지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진 그런 청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두 명 다 대학에 합격한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질문: 남북사랑학교 현재 몇 명이 공부하고 있습니까?
심: 현재 남북 사랑학교에는 35명의 탈북청소년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남북사랑학교 학생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도하고 계시는지 들려주실까요.
심: 네 우리 학생들은 매일 아침 ‘QT’라고 불리는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나누고 그리고 찬양하는 그런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수요일 날 아침에는 예배를 드리고 나눔을 통해서 기독교 가치관에 따라서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그리고 또 어떤 경제적, 건강상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극복하고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하는,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하는, 그런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의 합격이라는 영광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유럽인들과 함께 체육 대회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심: 오는 10월 7일 월요일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공원 안에 있는 평화의 공원에서 유럽인 100여 명과 함께 남북사랑학교에 재학하는 탈북 청소년들이 함께 체육 대회를 열게 되어 있습니다 이 유럽인들이 한국에 오게 된 것은 북한에 지하교회를 후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오픈 도어 선교회라고 하는 전 세계의 기독교 박해지역을 위해 기도하는 선교회 단체에서 이번에 영국 네델란드 뉴질랜드 호주 등등 유럽인 등 100명이 북한의 지하교회를 후원하기 위해서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그들이 탈북청소년들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우리 남북사랑학교 학생들과 함께 10월 7일 하루 동안 즐겁게 체육대회 행사를 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즐거운 시간 가질 예정입니다.
질문: 남북한 청소년이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고요.
심: 남북사랑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이 있습니다.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남북 사랑 네트워크입니다. 이 단체는 매년 8월에 동해안에서 남북사랑가족 캠프를 엽니다. 탈북 청소년들과 남한 출신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의 관심사에 관해서 토론을 하고 또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그리고 동해안에 있는 망상 해수욕장과 무릉계곡, 삼척에 있는 유명한 삼척 솔비치 해수욕장에서 함께 교류합니다. 이 교류를 통해서 남한 청년들과 북한 청년들이 서로 잘 이해하게 됩니다. 사회 통합의 과정을 밟아가게 되는 거지요. 말하자면 작은 통일을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정치적 통일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의 통일, 마음과 마음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매년 갖는 남북사랑청년캠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으로부터 이 학교 탈북 청년의 대학 진학과 관련한 소식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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