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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코러스 하우스 추석 행사 성황리에 끝나

코러스 하우스 추석 행사 성황리에 끝나
한국의 최대 명절 추석(9월 14일)을 맞아 주미한국대사관(대사 이태식)가 12일 오후 코러스 하우스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건국 60년, 2008년 추석 맞이" 행사가 발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에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축하하고 한국의 명절 추석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일원 한인과 미국인, 그리고 타민족 사람들 7백 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과 한국 전통명절 추석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1948년 건국 이후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회와 한국 전통문화와 놀이 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와 시연, 시식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또한 한글의 유래부터 시작해 팔만대장경 등 한국의 문화 유산 및 전통 문화와 더불어 한류(韓流)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현대 문화를 담은 영상물도 상영돼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행사에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아시아 문화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한국관 담당자인 폴 테일러(Paul Taylor) 박사가 연사로 나와 추석에 관한 특별 강연을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테일러 박사는 강연에서 추석이 한국인들에게 가지는 의미와 그 문화에 대한 멋진 설명으로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전통 먹거리를 맛보고 만들어 보는 드문 기회가 제공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요리 전문가 장재옥씨가 워싱턴 일대 한인과 미국인, 다른 민족 사람들의 한국 요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궁중 불고기와 전, 김치 만들기를 직접 시연했으며 참가자들은 나물 비빔밥과 함께 한과 및 떡 등 한국의 전통 추석 음식을 시식하면서 한국의 정취를 느끼고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워싱턴 DC 일원에서 한국의 서예를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서예가 권명원씨가 참석해 '한가위'를 쓰는 시범을 선보였으며 참석자의 이름을 직접 써주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코러스 하우스 앞뜰 잔디밭에서는 투호 등 재미나는 한국전통 놀이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코러스 하우스 입구 앞에 설치된, 전통혼례 모습을 한 신랑과 신부의 풍선 앞에서 행사 참석자들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 소리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은수씨의 북 장단에 맞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국 및 미국 여성들이 강강술래를 부르는 등 구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전통 소리를 선사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 사진과 영상물 전시회에서는 한국 정부 수립 당시 모습부터 4.19혁명, 역대 대통령 취임식, 서울 88올림픽, 2002 세계 월드컵, 청계천 사업, IT 산업 등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60년을 뒤돌아 보는 사진 40여 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