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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국인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이틀간 성황

뉴저지 한인회가 주최하는 제 7회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가 27일 28일 양일간 레오니아 오버팩 공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뉴욕,뉴저지 한인 수 만명이 행사에 참석,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의 위상을 높였다.추석대잔치는 27일 오전 10시 30분 태권도 시범대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 뒤 다방향 격파, 공중회전 격파 등 15개 격파 및 품새 시범을 선보인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 공연, 럿거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비보이와 풍물패의 합동 공연, 한가위 미인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특히 태권도 시범대회에는 미 동부 지역 20여개 도장이 참가, 태권도의 위상을 보여줬고 커네티컷의 원드 챔피언 태권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식전 행사후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김경근 뉴욕총영사를 비롯, 박광철 뉴욕청과협회 회장,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 메리 헤버론 레오니아시장, 제임스로톤도 팰리세이즈 팍 시장, 앤소니 수아레즈 레오니아 시장 등 한인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행사를 빛냈다.

김경근 뉴욕 총영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가 우리 문화와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뉴욕 추석맞이 민속대잔치,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코리안 퍼레이드 등의 행사들이 동포사회가 미국사회에서 굳건하게 뿌리내리고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뉴저지 추석대잔치에 이어 10월 4일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도 한인들이 많이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이틀째인 28일에는 존 코르자인 뉴저지 주지사가 방문, 축하 인사를 전했다. 뉴저지 한가위 미인대회 진에 뽑힌 정은지 양의 손을 잡고 단상에 오른 코르자인 주지사는 "한인사회가 최준희 에디슨 시장을 배출했듯, 소수 인종들이 미국의 경제와 사회 번영에 끼치고 있는 기여도
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추석 역시 미국사회에 뿌리내린 소수인종들의 다양하고 훌륭한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르자인 주지사는 김경훈 뉴저지 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 명예 임원으로 위촉하는 배지를 받았다.

김경훈 뉴저지 한인회장은 이날 추석대잔치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아무런 사고 없이 많은 한인들이 타민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이틀간의 행사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만의 추석잔치가 아닌 다민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추석이 되도록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음식과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성공리에 행사를 마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행사 동안 팰리세이즈 팍 한인학부모회, 강원도민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과 음식점들이 떡볶이, 호떡, 족발, 막걸리, 젓갈 등 한국 전통 먹거리 장터를 꾸민 푸드코트는 작년보다 많은 부스가 마련돼 발디딜 틈없는 장사진을 이뤘고 현대 자동차의 제네시스 시승식에는 1,5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었다.이외에도 김조한, 에즈원, 길건, 후니훈 등이 출연한 한국 연예인 공연은 한인 1세와 2세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무대를 제공했다.
                                                                               뉴욕한국일보보도